U2 - Achtung Baby

Posted 2008/10/21 22:07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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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저는 늘 U2를 대답합니다. 아마도 평생 좋아할 아티스트임에 틀림 없다고 확신해요. 그러나 U2는 처음부터 저의 페이보릿은 아니었어요.


  지금도 한국에선 해외에서의 명성에 비해 초라한(?) 인기를 얻는 팀이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도 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메탈 음악에 푹 빠져 있어서 아무리 해외 챠트에서 날고 긴다고 해도 U2는 듣보잡 수준에 지나지 않았었어요.


  그런 평가를 일순 뒤집게 만든 앨범이 바로 1991년에 발표된 Achtung Baby 앨범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들의 걸작 중 하나인 The Joshua Tree 앨범도 당시에는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던 터였거든요.


  학교 근처의 조그만 레코드샵에서 라벨 하단에 금딱지가 붙은 성음 라이센스반으로 이 앨범을 구입했던 것까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처음 들었던 앨범의 느낌은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어요. 정말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그저 그런 록밴드였던 이미지는 한순간에 날아가고 정말 걸출한 팀이 그 자리에서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드랬죠.


  버릴 곡 하나 없다는 진부한 칭찬과 더불어 완벽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당시엔 일렉트로니카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독특한 앨범은 그냥 유투 스타일이라고 부르곤 했었답니다. 나중에야 인지한 것이지만 U2의 1990년대 일렉트로니카 트릴로지(거창하게 표현하면 말이죠. ^^ Achtung Baby, Zooropa, Pop)의 첫머리를 장식한 유투 최고의 역작/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 저는 유투의 이 90년대 앨범들을 참 좋아해요. 나중에는 The Joshua Tree의 매력도 새삼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유투는 이 시절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은 다시금 이 이전 시절로 돌아간 듯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Achtung Baby 같은 앨범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어요. 이번 신보가 그렇게 나와 준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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