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 - Welcome to the North

clotho's Radio/Rock 2007. 5. 29. 23:41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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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4년도였죠) 각각 앨범을 발매한 MUSE, The Darkness, The Music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 팀 다 영국 출신이고, 기존의
브릿팝을 뛰어넘은 작품들을 보여주었다는 것이죠. 최근의 영국 록씬에는 이런 현상이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바로 전세대라고 할 수 있는 콜드플레이, 트래비스, 스타세일러 등의 팀에서 항상 느껴지던 우울한 정서, 어쿠스틱 사운드, 멜랑꼴리한 보컬은 이젠 찾아 보기 힘든 정도가 됐어요.


그에 반해 두드러진 특징은 보다 헤비해지고 시끄러워졌다는 것입니다. 보컬의 특성 역시 감정이 과도하게
실린 가성(MUSE, The Darkness)이거나, 이펙트 왕창 걸린 목소리(The Music)죠. 앞으로 영국의 록씬은 이런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지요.


이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인 The Music의 Welcome to the North에 대해 이야기 좀 해보죠.
2년전에 동명의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신고식을 치뤘고 그들의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어느정도 성공을 했던 작품이죠. (개인적으론 많이 들었던 앨범은 아닙니다.) 흔히 소포모어 징크스라 해서 2번째 앨범에 실리는 평가나 판매가 전작 못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팀의 경우는 아주 가볍게 훌쩍 뛰어넘은 케이스가 된/될 것 같습니다.


앨범을 여는 첫곡 Welcome to the North부터 5번 트랙인 Cessation까지 정말 끝내줍니다. 영국에 이런 팀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멋드러진 그루브, 풍만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 앨범 전반부의 매력때문에 뒤에 있는 트랙들이 그저 그렇게 느껴질 정도니까 완벽한 작품은 아직 아닌듯 하구요.


앨범 전체적으로 드럼과 베이스를 일부러 커다랗게 녹음했는지 사운드가 꽉 짜여진 가운데 풍성합니다만
어쩌면 산만하고 시끄럽게 느껴질 청자도 있을듯 하네요. 특히 맘에 드는 트랙들이 몇 있는데 2번의 Freedom Fighters, 5번의 Cessation에서의 머리와 다리가 절로 끄덕여지는 비트와 그루브가 좋구요. 4번 트랙의 Breakin에서는 예전 유로디스코인 Swiss Boy가 연상되는 재미가 있네요. 하지만 앨범 뒤로 갈수록 약간은 처지는듯한 느낌이라 그 점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밴드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2004-12-30 21:00 @ Paran Blog clotho. Radio.



이상하게도 영국 록씬에서 영국 출신의 헤비한 밴드는 참 성공하는 모습을 보기가 드문 것 같습니다. 왕년의 헤비메탈 전성기를 빼놓고 90년대 이후에 소위 브릿팝이라 불리우는 말랑말랑한 팀들의 전성기가 워낙 길어서일까요. 블러와 오아시스로 상징되던 그 브릿팝의 정서는 헤비니스하고는 많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죠.
저 글을 작성할 당시엔 비교적 헤비한 팀들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현재에 와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Franz Ferdinand, Arctic Monkeys 같은 밴드들이 오히려 득세죠. 소리소문없이 다가와서 장악해 버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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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웬리 2007.05.30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드럼소리 경쾌하고, 좋은데용~ 딱 내 취향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