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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템플 파일럿츠가 처음 등장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콧 웨일랜드의 목소리를 가리켜 펄 잼의 에디 베더의 모방이라는 말을 많이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Plush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확실히 에디를 연상시키기도 했어요. 저또한 그렇게 느꼈었으니까요. 저는 펄 잼을 1집 빼고는 많이 좋아하진 않았기 때문에 비슷한 목소리의 선입견으로 인해 이 친구들의 음악을 막 즐겨듣진 않았었습니다.


1집 Core에 이은 2집 Purple이 나왔을때야 비로소 이 팀을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싱글 Interstate Love Song 때문이었죠. 사실 이곡은 밴드가 지향하는 사운드와는 약간은 동떨어져 있어요. 원래의 사운드 기조라면 Sex Type Thing이나 Vasoline, 또는 Plush처럼 헤비하고 스피디한 곡들이 많잖아요.


관조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곡이랄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곡을 들을때마다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 가끔 나오는 장면이긴 한데 거리에서 올려다보는 고가철도위에 열차가 달리는 장면이에요. 황량하고 삭막한 거친 모노톤의 장면요.


지금은 Velvet Revolver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스콧보다 스톤 템플 파일럿츠 시절이 저는 더 좋아요. 록계의 소문난 약쟁이잖아요. 그런 이미지는 이미 고인이 된 Alice in Chains의 레인 스탤리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쌍두마차가 아닐런지요. 마약을 많이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우울하거나 몽환적인 음악을 하기 마련인데 벨벳에서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어쩌면 전성기때의 머틀리 크루를 연상시키기도 해요.




라이브 퍼포먼스는 처음 보는건데 상당히 발랄하군요. 위에 적은 제 감상이 다 뻘쭘해질 정도로 오도방정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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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kongchi 2007.07.28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러네요. 오도방정..-_-;; 노래 분위기랑 안 맞게..ㅎㅎ

  2. BlogIcon 로라걸 2007.07.30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보자마자 반가운 밴드들의 이름에 당장 댓글을 달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않아 오늘에서야 댓글을 다네요.

    펄잼의 라인을 따라 스톤템플파일럿츠도 앨리스 인 체인스도 뭔가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좋아했달까. 게다가 스톤과 앨리스의 보컬들이 왠만한 꽃미남 저리가라였죠.

    레인 스탤리의 사망소식을 접했을때가 대학생 때 인 것으로 기억해요. 그 당시는 funk음악에 심취해 있었던 지라 한참 이들의 음악과는 소원했던 시절이었는데, 약을 많이 한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뻥 죽어버릴 줄은 몰랐었기에 많이 놀랐었어요.
    꽃미남 하나가 사라졌구나~하며-.,-

    동영상에서 스톤의 보컬은 정말 게이퓔 작렬입니다, 그려

    • BlogIcon clothoRadio 2007.07.30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사실 커트가 죽었을 때도 충격이었지만 래인이 죽었을 때도 못지 않은 충격이었어요. 시애틀에서 나온 밴드들 중에서 앨리스 인 체인스를 가장 좋아했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몰라요. 도대체 그런 목소리는 어디 가서 또 듣죠? ㅠ.ㅠ

  3. BlogIcon 제노몰프 2007.08.08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엔 스캇 웨일랜드는 능력에 비해 너무 폄하받았던 것 같아요. 스톤 시절 노래 들어보면 과연 같은 사람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곡마다 다양한 방식의 보컬을 들려줬다고 생각하거든요.

    벨벳 리볼버로 계속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BlogIcon clothoRadio 2007.08.09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솔직히 벨벳에서의 퍼포먼스는 그답지 않다고 생각해요. 좀 이상한 말이지만 약쟁이같은 모습이 더 좋다고 할까요.. 벨벳에선 너무 까불까불해서 말이죠.. ^^;

  4. MJ 2009.10.18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였을까요? 레인 사후에 제리가 꽤 여러 유명 보컬들과 AIC커버를 했는데 전 스캇이랑 앵그리체어 불렀던게 가장 좋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헐 스캇 전혀 위화감이 없네 역시 약쟁이들만의 통하는 감성이 있군..이랬었죠)워낙 제리캔트렐이 메탈계 인사들과 친분이 있어서 제임스헷필드, 필립안젤모, 세바스찬바하, 코리테일러 등등 되게 많았는데 사실..정말 유명한 분들이지만..커버곡이 영 아니었음;;

    • BlogIcon clotho 2009.10.19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봐요. 약쟁이들 특유의 먼가가 있긴 있는듯..
      한편으론 우울한 노래 쓰는 사람들 참 대단하다 싶어요. 그런 감성을 시종일관 느끼고 있어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