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h - Sixteen Stone

clotho's Radio/90's Alternative 2007. 10. 1. 22:28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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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밴드가 데뷔 앨범을 가지고 미국 시장에서 빅히트를 기록하기란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그 흔치 않은 일을 해낸 팀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꽃미남 보컬리스트 Gavin Rossdale이 프론트로 있었던 Bush라는 밴드죠. 이름부터 확 거부감이 드는 것이 그리 평범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팀의 이름은 멤버들이 살던 동네였던 런던의 Shepherd's Bush라는 지명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1994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Sixteen Stone은 그들에게 생각지도 않았던 미국 시장의 히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데뷔 당시에는 제2의 너바나가 등장했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너바나와 비슷한 성향의 음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바나의 단순/과격/우울(?)보다는 좀 더 짜임새 있는 음악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후에 Post-Grunge라는 쟝르 아닌 쟝르의 원조격이 된다고도 생각하구요.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 챠트 4위까지 오르며 미국에서만 무려 6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2년뒤 발표한 2집 Razorblade Suitcase도 데뷔 앨범의 후폭풍으로 인해 빌보드 앨범 챠트 1위에까지 오르지만 1집만한 임팩트와 퀄리티는 아니었어요. 그만큼 이들의 데뷔 앨범은 대단했었죠.


전곡이 게빈 로스데일에 의해 쓰여졌을만큼 게빈은 얼굴만 미끈한게 아니라 곡을 뽑는 솜씨도 멋졌죠. 지금도 록계의 꽃미남을 거론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인물이 게빈인데 2002년에 No Doubt 출신의 여걸 Gwen Stefani와 결혼해 작년에 아들까지 얻었습니다.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는 엄마친구 아들이라고 할까요..


한국반은 보너스 트랙을 수록한 2CD 포맷으로 나와서 좀 더 많이 팔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끼워 팔기를 하지 않았어도 잘 팔릴만한 앨범이었으나 데뷔 앨범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었을까요?


앨범 지향 록밴드의 데뷔 앨범 치고는 많은 편인 5개의 싱글 커트가 있었는데 모두 빌보드 모던록 챠트 Top 5를 이뤄냈습니다. (그 중 2개는 넘버원, Comedown, Glycerine) 오늘 퇴근길에는 Machinehead를 듣고 왔어요. 긴장감 넘치는 기타 인트로가 매력적인 트랙이죠. Comedown도 무척 좋아하는 곡인데, 다운 템포의 곡들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잘 소화해 내는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데뷔 앨범의 임팩트있는 성공 이후 점점 사그라 들어 2001년의 Golden State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체되고 맙니다. 90년대 얼터너티브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상적인 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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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ultrafunk 2007.10.02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체했나요??? 정규앨범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제 주변에서는 nirvana 짝퉁이라며 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습죠.-,-;

    • BlogIcon clothoRadio 2007.10.03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해체했습니다.
      너바나 짝퉁이라는 것은 정말 완전 오바인거에요. 단순히 보컬 음색이 비슷하다고 그런 평가를 내리다니.. -_-

  2. BlogIcon 제노몰프 2007.10.03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쉬가 너바나 짝퉁이라니 말도 안돼요. 곡들의 지향점도 각기 다르고 분위기도 상당히 다른걸요. ^^

    당시 평론가들은 무얼 보고 그런 성급한 판단을 내렸던 걸까요?

    • BlogIcon clothoRadio 2007.10.04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에야 워낙 정보 교류도 잘되고 하다보니깐 좀 덜하겠지만, 당시의 평론가들 입김은 요즘보다 쌨을테니까요. 뭐.. 언제라도 재평가될 요소는 다분한 팀이죠.

  3. BlogIcon 로라걸 2007.10.06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 친구 아들!
    저는 어제 어쩐일인지 그웬의 행보를 하나씩 스토커질 했었어요. 제가 보기에 그웬 역시 엄마친구 딸내미에요 ㅠ.ㅜ
    베네쥬엘라, 런던, 한국 어디든 할 것 없이 모든 투어에서 돈스픽을 부를때는 관객 모두가 한 입이 되어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 장면들을 보며 생각했어요. '그웬은 저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까? 모르면 안돼는 건데-'라고 생각하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고 마구 부러워했죠.
    앨범마다 성공, 남편은 꽃미남, 자식은 귀염둥이 ㅠ.ㅜ

    • BlogIcon clothoRadio 2007.10.06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웬은 엄마친구딸 맞습니다. 맞고요. 앨범마다 성공, 남편 꽃미남, 자식은 귀염둥이에 추가해서.. 미모짱, 몸매짱, 사업 열라 성공까지 추가. -_-w

  4. BlogIcon 까칠맨 2007.10.12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에 듣는군요....^_^ 너바나야...커트의 카리스마 때문이지...
    둘은 전혀 안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잘 듣고 갑니다. 참 채널 참여 감사합니다 ^^

    • BlogIcon clothoRadio 2007.10.12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요즘 들어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나 뵙게 되서 좋아요. 그런 경로도 제법 많아진 편이구요. ^^

  5. BlogIcon idiothing 2009.05.18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리세린에 가슴이 미어졌었는데ㅋㅋ
    오랜만이네요.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