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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hl199.mp3|이수영 - 스치듯_안녕|autoplay=0 visible=1|_##]


지랄맞은 음악 듣기 취향 탓에 가요는 잘 듣지 않는 편입니다. 그나마 즐겨 들었다고 한다면 자우림(김윤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초기 앨범들, 심수봉, 이소라의 초기 앨범들 정도? 중고딩 시절 많은 분들이 그러듯이 메탈 키드였거든요. 본조비조차 팝메탈이라고 무시하고 다녔을 정도니 알만하죠?


지금도 가요들은 그닥 귀에 들어오는 편은 아니에요. 편견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익숙해져 버린 취향 탓에 관심의 방향을 바꾸기란 쉬운 편은 아니더군요.


이수영의 노래를 처음 들은 것은 '스치듯 안녕'이란 곡이었습니다. 몇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활동하던 게임 동아리에는 '잡훼'(라고 써놓고 자폐라고 읽습니다)라고 불리우는 감성 만땅의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 중 가장 잡훼 밀도가 높았던 트모 형님을 통해 이 노래를 접하게 됐죠.


목소리에서는 뽕끼가 가득한데 멜로디와 가사는 처량하고 슬프기 그지 없는 아주 이상한 트랙이었어요. 듣고 있노라니 가슴 속에 파동이 일어서 멍하니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파이란은... 두번 다시는 보기 힘들 정도로 가슴을 심하게 후벼 판 영화라서 기억이 생생한데, 나중에야 이수영의 이 노래가 영화에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강재가 부두에서 편지를 읽으며 오열하던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과 얼굴이 달아 오르곤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울다가 지쳐서 못 일어난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닥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랫말도 영화의 스토리와 그닥 매칭되는 것 같지도 않구요. 그래서 좀 불만이긴 하지만 뮤직비디오도 올려봅니다.
영화와 음악을 따로따로 기억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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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쒸임 2007.11.11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본조비를 그랬단 말이죠...ㅡㅡ++
    이수영과는 관계는 없었지만, 본조비 이야기가 나와설...
    난중에는 저도 좀 심드렁해 졌지만,

    본조비것을 첨 들은것이 바로 'blaze of glory' 였지요.
    매우 좋아했었는데... 난중에 꽤나 성격이 다르더군요.

    뭐....글 내용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이수영은 저도 좋아하는편이지요.
    (감상이라고 하기는 넘 짧군요...ㅡㅡㅋ)

    • BlogIcon clothoRadio 2007.11.12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레이즈 옵 글로리는 존 본조비의 솔로 앨범이지요. 웨스턴 영화의 배경답게 그런쪽으로 맹근 앨범이에요.

      지금은 본조비 좋아해요. 그때는 워낙 빡센것만 골라 듣고 편식이 엄청 심했었죠. ^^

  2. BlogIcon 다이고로 2007.11.12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헛! 이수영 곡중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ㅋㅋㅋ
    파이란도 아---------정말 대단한 영화였죠;;;

  3. BlogIcon Char 2007.11.12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곡 뮤직비디오가 파이란인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저도 파이란 보면서 눈에 땀 좀 많이 났죠.

    추천한 친구들도 많은데 이상한건 남자들은 모두 울면서 보는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멀쩡했다는거...미스테리입니다...-_-;;

    • BlogIcon clothoRadio 2007.11.12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맞아요. 여자들은 대부분 밍숭맹숭 봤다고 하는 감상을 남겼던. 유독 남자들이 우는 영화들이 있잖아요. ^^;

  4. 2007.11.1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emjay 2007.11.12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남자의 시각으로 정말 잘 풀어낸 영화같아요.

    태국에 갔을때 파이란 DVD를 팔고 있길래 당장 사왔어요. 국내에는 구하기 힘들다며 친구가 덥석 집어버리길래 저도 따라서 사버렸어요. 한국에서 정말 품절인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중요한건
    정말 명작이에요.


    그런데 스치듯 안녕이 파이란 나올때 나온 음악이였나요?
    그렇게 오래된 노래였다니 허허

  6. BlogIcon 제노몰프 2007.11.19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저는 파이란을 아직도 못 봤군요.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스쳐보낸 시간들이 벌써 몇년째. 이 글을 계기로 한번 보긴 해야겠는데요. 한때 케이블에서 숱하게 틀어줬던 것 같은데...

    이수영의 노래는 평범한 뽕끼와는 조금 다른것 같아요. 알앤비의 리듬으로 치장한 기묘한 뽕끼보다는 차라리 이쪽이 나은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