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ors - The End

clotho's Radio/Films 2007. 11. 12. 22:30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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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사춘기이고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90년대 초반에 The Doors를 알게 되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몰라도 시기가 참 절묘했던 것이 밴드의 음악에 막 관심을 가질 무렵에 동명의 영화가 개봉을 했어요. 당시만 해도 꽤나 이슈 메이커였던 올리버 스톤의 작품으로 나왔었죠. 물론 문제가 되는 장면은 삭제된 채. (아마도 이때 무렵에 음악 듣기의 방향이 정해진 것 같기도 해요.)


지금은 워낙 시간이 오래 흘러놔서 장면장면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도입부의 사막 씬이라던가.. 엔딩 무렵의 욕조씬이라던가 하는 것들은 비교적 생생합니다. 짐 모리슨의 삶도 삶이지만 도어즈의 노래라는 것들은 정말이지 미친 기운이 가득하잖아요. 그런것들에 매료되어 한참을 듣곤 했어요. 음반도 모두 사모으고 말이죠.


3집인 Waiting for the Sun까지 참 좋아했었는데 그 다음 작품인 The Soft Parade는 타이틀처럼 무언가 소프트해져 버려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4집 이후로 관심이 약간 멀어졌다가 영화를 보면서 흐르는 Riders on the Storm에 꽂혀서 또 한동안 듣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주술적인 분위기가 좋았어요. 히트곡이라 불리우는 Light My Fire, Break on Through, Hello, I Love You등도 좋지만 어둡고 사악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 내는 Riders on the Storm이라든가, 특히 The End를 너무 좋아했죠.


짐 모리슨이 요절했기 때문에 더 인기가 붙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음악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사실 신기하기까지 해요. 이거.. 상당히 매니악한 음악들 아닌가요?


ps : 원래 짐 모리슨 역으로는 호주의 수퍼밴드 INXS의 보컬리스트 Michael Hutchence를 캐스팅하려 했는데 나중에 Val Kilmer로 바뀌었다죠. 마이클 허친스도 1997년 목을 메어 자살하게 되는데, 그가 짐 모리슨역을 맡았었다면 더 기구한 스토리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마이클 허친스도 참 드라마틱한 삶을 산 아티스트였는데 그 이야긴 나중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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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kongchi 2007.11.13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노래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 엔딩 테마로도 사용되었었는데.. 정말 적절했지요.. 그리고 정말 주술적이고 음산하다는 표현이 잘 맞는 것 같네요 ^^ 암튼 잘 듣고 갑니다.

  2. BlogIcon 다이고로 2007.11.13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혼자서 비디오방(ㅋㅋㅋㅋㅋㅋ)에서
    재밌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 BlogIcon clothoRadio 2007.11.16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삭제판에는 그 왜... 짐 모리슨이 공연장에서 성기 노출을 하는데, 그 장면이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죠.

      그리고 또 하나 멕 라이언이 별로 뜨지 않았을 때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었어요!!

  3. BlogIcon whit*ryder 2007.11.13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부에 나오는 <Riders On The Storm>은 도어스 뮤직비디오로 삼았어도 될 만큼 멋졌죠^^
    전 극장에서 봤는데... 뭔가 좀 이상하게 포인트를 잡았군... 이러면서 본 기억이 나요.
    그때 LP로 나온 사운드트랙은 정말 멋졌어요~

  4. BlogIcon 히치하이커 2007.11.14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는 안 봤습니다.
    도어스는 좋아합니다. (잘 듣고 가옵니다 ^ ^)
    근데 음반은 없습니다. 잉 -_-?
    이건 뭐...답이 없네요. 흑흑.

    • BlogIcon clothoRadio 2007.11.16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회가 되면 영화 꼭 보세요. 그때는 올리버 스톤도 한창때여서 영화 참 잘 만들었단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도어즈를 좋아하신다니 꼭 봐보시길~

  5. BlogIcon 로라걸 2007.11.15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어스 영화, 받아놓고 아직까지 하드에서 묵히고 있는 중이에요. 요즘은 영화를 볼 리비도 조차 없을정도롤 바쁘군요.

    마이클 허친스가 자살을 한 날,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그의 자살 소식을 접했습니다. 꽤 충격이었어요.

    • BlogIcon clothoRadio 2007.11.16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마이클 허친스의 자살은 꽤 충격이었어요. 카일리랑 잘 사귀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리고 INXS의 음악들이 우울한 것들이 아니라서 전혀 그런 기운을 감지 하지 못했었달까.. 암튼 아까운 친구였죠.

  6. BlogIcon 제노몰프 2007.11.19 0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노래를 '지옥의 묵시록'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마틴 쉰의 공허한 표정 위로 흐르던 노래가 기억나네요.

  7. BlogIcon 폭주천사 2007.12.02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듣는곡이네요. 꾸물꾸물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곡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본 영화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런데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맥 라이언의 가슴이 노출되었던 배드신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