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n Yankees

Old Records 2008. 10. 19. 16:53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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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열렬하게 음악을 청취하던 시기는 아마도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다닐적엔 굉장히 조용하게 지내고 공부도 잘 안 하는.. 그냥 음악 듣는 것만 즐겼던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다니던 1992년도에만 LP를 200장 정도를 사곤 했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동네 레코드샵을 들락거리던 나름 열혈 팬이었던 셈이죠.


  그 당시만 해도 팝송을 듣는 경로는 많이 제한이 되어 있어서 좋은 음악을 들으려면 이곳 저곳 많이 찾아 다녀야 했습니다. 제가 주로 음악을 듣던 루트 중에 하나는 AFKN 라디오를 통해서였어요. Eagle FM이라고 최신의 팝/록 음악을 정말 많이 들을 수 있는 소스였습니다. 멘트는 잘 들리지 않아도 주로 음악 위주의 방송이었기 때문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함께 가장 많이 듣는 라디오였어요.


  언젠가 한번은 라디오를 켰는데 중간부터 흘러 나오는 노래가 정말 귀에 딱 꽂힌거에요. Can You Take Me High Enough~ 라는 후렴구가 정확히 들리기는 했으나 몇일 동안 제목을 몰라 끙끙대던 곡이었죠. 그 노래는 바로 Damn Yankees의 High Enough 라는 곡이었습니다. 후렴구의 멜로디 라인 때문에 정말 눈물 나게 들었던 곡이기도 한데 그 노래 때문에 Damn Yankees라는 밴드도 알게 되었죠.


  미국에서는 이 팀이 결성되었을 때 굉장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에서는 저조한 인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국에서 Styx나 Ted Nugent의 인기란 그닥 좋진 않잖아요? 어쨌든 이 팀은 Tommy Shaw, Jack Blades, Ted Nugent, Michael Cartellone 이라는 멤버로 구성된 수퍼밴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어요.


  1990년에 발표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이 앨범 챠트 13위, 싱글 High Enough가 싱글 챠트 3위까지 오르면서 상당한 성적을 냈어요. 2년뒤 발표한 2집 Don't Tread는 1집의 성공을 너무 판박이처럼 박아내는 바람에 말아먹고 밴드는 해산하고 맙니다.


  멤버 구성답게 이 팀의 음악은 정통 아메리칸 하드록을 구사하고 있어요. 적당히 헤비하고, 적당히 블루지하고, 적당히 멜로딕한. 그들의 반짝 성공은 멤버의 이름값과 히트된 몇몇 싱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꽤 의미있는 팀이었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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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제노몰프 2008.10.19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반가운 노래네요. 95년즈음에서야 Rock을 듣기 시작했으니 저는 한참이나 늦게 이 노래를 접한 셈인데, 이 곡 처음 듣고 그 멜로디라인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들으나 정말 좋은걸요.^^

  2. BlogIcon 다이고로 2008.10.20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여간 한 팀에서 노래 잘부르는 멤버가 두명이상 있다는건 밴드에게 엄청난
    장점인것 같습니다. 밴드 사운드도 그렇긴 하지만 예전 다른 팀의 한 보컬하던
    두명이 모여서 노래를 부르니 이건 뭐 정말 보컬 하모니는 끝장이더군요...
    Can U Take Me High~~~~Enough~~

  3. BlogIcon Groovie 2008.10.20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Clotho님이 한번 멘션하시 것 같은데 저희 나이대가 비슷한 것 같다구요 ^^
    이 음악과 글을 보니 진짜 저희 세대 중고등학교 때 향수가 물씬 느껴지게 하는데요?
    그 땐 참 희망도 꿈도 많은 시절이었는데
    잃어버리는 많은 모습들을 뒤돌아보며 마음이 조금씩 훵해지는 요즘입니다 -_-
    (요즘 이상하게 멘트만 날리면 우울한 모드네요 -_-ㅋ)

    • BlogIcon clotho 2008.10.21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혀.. 그루비님 힘내세요. ^^
      확실히 요즘은 아날로그 시대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죠. 접하는 정보는 그때가 적었을 지 몰라도 음악 듣는 행복은 분명 더 컸던 시절이었네요.

  4. BlogIcon 웬리 2008.10.21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이노래 들으면 항상 겨울이 생각나더라고 -_-;;

  5. BlogIcon 히치하이커 2008.10.22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쩍은 얘기지만 크리드 Higher가 나왔을 때 혼자 '어라 이거 옛날 그 노래 아니야'하며 의심을 마구 품었던 적이 있습니다.
    "캔 유 테익 미 하이어~이너프(????)"
    하하하.

  6. BlogIcon ⓒ Killer™ 2008.10.23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댐 양키스는 뭐 폭풍간지~ 뮤직비디오나 노래나. ㅎㅎ
    얼마전에 패떴 보다 보니 이 노래 나왔었는데. PD센스쟁이 이러구 봤습죠. ㅎㅎ
    슈퍼밴드 댐 양키스~

    • BlogIcon clotho 2008.10.23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패떴 저도 가끔 보는 프로그램인데 이 노래가 나왔었나보군요.
      무릎팍 피디가 좋은 곡 많이 고르는 거 같더라구요. ^^

  7. BlogIcon 쒸임 2008.10.29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그룹을 국내에서 띄운것은 두산이었습니다.

    ㅎㅎ

    오비맥주(지금은 없어졌으니 써도 되겠지용?) CM으로 사용되면서 무지막지한 인기를 끌었드랬지요.
    딱 그시대의 유행을 따르던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clotho 2008.11.01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는 광고에 쓰여진 것을 보고나 들어본적이 없어요.

      웅.. 아저씨 말이 맞아요. 그 시대의 유행. ^^

  8. BlogIcon finicky 2008.11.04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악 ㅜㅜ 오랜만에 간지 제대로 느끼고 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