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iroquai Live in Seoul : 내한공연 후기

Concerts 2008. 11. 15. 23:35 Posted by clotho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웬리님에게 전화가 온 것은 11월 14일 금요일 오후 4시 30분경이었습니다. 무려 Jamiroquai 공짜 티켓이 생겼다고 7시까지 올림픽공원으로 출두하라는 말씀이셨지요. 회사 퇴근 시간이 6시 30분이었기 때문에 7시까지 맞춰 가는 것은 조금 무리이겠다 싶었어요. 결국 사장님께 개인적인 일로 30분 먼저 퇴근하겠다고 싸바싸바 한 후 모든 일을 6시까지 마무리하고 올림픽공원으로 고고씽 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도 썼었지만 자미로콰이는 그닥 많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아니어서 이미 재껴놓았던 공연이었지만 그래도 공짜 티켓이 어딥니까? +_+ 그것도 무려 13만원이나 하는 공연을 말이지요.


  웬리님!!!을 만나 간단하게 떡볶이와 우동을 대접해 드린 후 8시까지 대충 시간을 때우다 스탠딩 나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정된 8시 즈음에 교통 체증으로 인해 15분 정도 늦어지겠다던 코멘트가 나온 후 늦어진 예정대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전 MCR도 그렇고, Maroon5도 그렇고 요즘 공연 시작 시간 대체적으로 잘 지켜지는 것 같더군요. 이건 아주 맘에 들더라구요.


  사실 Jamiroquai의 노래를 아는 거라곤 Cosmic Girl, Space Cowboy, Virtual Insanity, Love Foolosophy, Canned Heat, Little L 정도 밖엔 없어요. 제가 아는 곡들은 대부분 연주를 하더라구요. 그러나 결정적으로 Virtual Insanity를 들려 주지 않았다는 것은 좀 의아했죠. 혹시 이 곡은 Radiohead의 Creep처럼 Jay Kay에겐 그런 존재의 노래인가??


  기타 소리가 너무 묻혀서 잘 안 들리는 점도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에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연 중간에 멤버들도 계속 제스츄어를 써가며 기타 소리가 안 들린다는 어필을 스탭들에게 했던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큰 볼륨의 베이스와 드럼/퍼커션이 그래도 사운드를 잘 버티게 해주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워낙 제이케이에 대한 명성은 듣고 있었지만, 이 친구 정말 몸개그의 달인이에요. 포스트 마이클 잭슨을 노리고 있는걸까요.. Michael Jackson을 연상케 하는 몇몇 포즈라던가, 특유의 점핑, 모션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관객들의 호응을 노련하게 잘 끌어내더라구요. 그런데 가구역에만 가서 열심히 했던 건 좀 아쉬웠던 부분. 웬리님께서 말씀하시길, 가구역에 이쁜 처자들이 모여있나부다.. 라고 하셨드랬죠.


  역시나 콘서트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가야 한다는 점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내용은 좋았지만 제 스스로 그닥 흥이 많이 나지는 않았던 공연이었습니다. 하일라이트라고 생각하는 Love Foolosophy가 라이브 버젼으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이 공연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울트라킹왕짱수퍼멋진 웬리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


  ps : 급하게 간 공연이라 카메라도 못 들고 가서 사진이 없습니다. -_-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calypso 2008.11.16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amiroquai 다녀오셨네요. 아우디 홍보차 온거라서 공연시간도 조금 짧았다고 들었습니다.
    전 어제 Billy Joel 다녀왔습니다. 아는곡도 많이 없었지만 꽤 재미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 BlogIcon clotho 2008.11.17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연이 좀 짧은 감이 없진 않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 그렇다더라구요.

      빌리 조엘 멋졌다고 하던데.. 공연 중간에 해프닝이 좀 있었나 보드라구요. 관객들이랑 진행요원들이랑 마찰이 있었다고...

    • BlogIcon calypso 2008.11.17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연중반에 관객들이 앞으로 나와서 환호하자 진행요원들이 들어가라고 해서 하나둘 들어가려고 하자 조엘이 음악끊고 나서서 "Hey! What's Going On?" 이라고 하면서 손짓으로 다시 불러오자 앉아있던 관객들까지 다 나와서 더욱 환호했다는 해프닝입니다.
      그 때 전 2층에 있어서 관객들이 알아서 들어가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런 일이 있었던겁니다.

  2. BlogIcon 웬리 2008.11.16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배하라~~~! 우하하하

  3. BlogIcon 다이고로 2008.11.17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 다녀오셨나보군요....
    콩차표는 어떻게 생기셨던 걸까요...부럽습니다..ㅎㅎ

  4. BlogIcon silent man 2008.11.17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공짜 티켓이라...ㄴ...
    음, 이래서 친구가 중요한 것이군요. (웃음)

  5. BlogIcon 도기스탈 2008.11.18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사람들은 시간문제 돈문제로 가고 싶어도 못갈 공연입니다;
    자미로콰이야 베이스만 들어도 80%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밴드인지라.
    현장에서 듣는 베이스 소리는 어떤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생각도 못한 사이에 대형아티스트가 두분이나 놀러왔다 가셨군요.
    갑자기 연말만 되면 디너쇼로 수금을 해가시는 (패)티김이 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 BlogIcon clotho 2008.11.20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이스는 정말 빵빵했어요. 저도 원체 베이스를 좋아하는지라 상당히 인상 깊었드랬죠. 제이케이에 가리기도 하고 아저씨라 좀 멋은 없었어요. ^^;

  6. BlogIcon finicky 2008.11.18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역시 인맥의 중요함을 실감한다능... ㅜㅜ 그 비싸다는 내한 공연을 공짜로..!!
    전 콜드플레이 공연을 지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_-

  7. 2008.11.18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BlogIcon -whiteryder 2008.11.18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정말 울트라킹왕짱슈퍼멋진 웬리님이시군요^^
    공연 재미있었겠네요.

    전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잡힌 공연들 하나도 안보고 바람 쐬고 왔어요^^

    • BlogIcon clotho 2008.11.20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whit*ryder님도 초절정 멋진 유저분이십니다.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니 말이죠. ^^

      때론 한가로이 바람 쐬고 오는 것도 좋은 공연 못지 않게 좋은 것 같아요. 잘 하셨네요!!

  9. BlogIcon rockholic 2008.11.20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체적으로 꽤 멋진 공연이었지만, Virtual Insanity를 불러주지 않은건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clotho님 공짜로 보셔서 넘 좋으셨겠다는 ㅎㅎ

    • BlogIcon clotho 2008.11.20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들 그런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Virtual Insanity.
      히히.. 공짜로 봐서 좋긴 했지만.. 그래도 제돈 주고 보는 공연이 본전 생각 때문이라도 신나게 놀지 않을까.. 란 생각도 해봅니다. ^^

  10. BlogIcon Braindead 13 2008.11.20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때 미팅 나갔습니다^^^^^^^^^

  11. BlogIcon 로라걸 2008.11.23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의 BMW 런칭쇼에도 제이케이씨가 축하공연해줬었다더군요.
    거기다녀온 제 친구는 홀딱 반했더라구요.
    전 가끔 그이의 살랑 발랑 걷는 모습이라든가
    독특한 제스춰와 의상을 보면 그의 성적 정체성이 문득 궁금해지기도 해요.
    (설마 나만 모르고 있는거였나? 흠흠)

    lovefoolosophy도 불러제꼈군요. 빡셌겠어요^^

    • BlogIcon clotho 2008.11.24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은 딴지 하나 : 문제의 쇼는 Audi였습니다. ^^;

      글쎄요.. 아마 게이들의 액션은 더 여성스럽고 살랑살랑 거렸을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쪼금 거리가 있어 보이긴 하더군요. 그러나 아무려면 어때요. 좋은 음악만 들려주면 되는걸요~ ^^

  12. BlogIcon 로라걸 2008.11.24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하하하! 아우디였군요!
    제게 외제차는 다 그게 그거라는!!!!
    그래도 겁나 쪽팔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