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eme Live in Seoul : 내한공연 후기

Concerts 2008. 12. 14. 17:21 Posted by clotho



  사실 Extreme의 이번 공연은 그닥 기대하던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2집인 Pornograffitti 앨범을 빼곤 다른 앨범들은 주의 깊게 듣지도 않았고 이번에 나온 신보 역시 썩 많이 들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익스트림의 음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Queen을 즐겨 듣지 않는다라는 것과 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과도한(?) 코러스의 사용이 그것이죠. Rock 음악 본연의 스트레이트한 맛이 떨어진달까요. Extreme 역시 그런 코러스를 많이 들려주는 팀이기 때문에 반발감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그 코러스는 이번 공연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확실히 스튜디오 버젼보다 라이브에서의 사운드는 훨씬 풍성한 것이어서 제가 별로라 생각했던 그 코러스가 그렇게 아름답게 들릴줄은 몰랐던 거에요. 전체적인 사운드도 예상보다 샤프하고 빠방하게 잘 잡혀 있었습니다. 공연 후반부엔 좀 과도하게 피치가 올라간다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 정도는 해주어야 시원시원하지 않겠습니까?


  저를 포함한 관객들이 많이 원했던 Suzi를 플레이하지 않았던 것은 조금 섭섭했지만 공연 자체는 완전 좋았어요. 다른 분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2집 수록곡이었던 It('s a Monster), Get the Funk Out 할때가 가장 신났었습니다. 원래 Get the Funk Out 전에 Bumble Bee 연주 뒤에는 He Man Woman Hater가 이어져야 하는데 Get the Funk Out으로 넘어가더라구요. He Man Woman Hater의 기타 연주도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누노의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는데, 이 친구 참 생긴것도 매력 있고, 완전 몸짱에다가, 그 검정 매니큐어를 칠한 섬세한 손꾸락!!! 모르긴 몰라도 어제 누노의 상체를 보고 기절하신 여성분들 꽤 되셨을 겁니다. ^^


  한국에 공연 오는 팀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를 익스트림도 하더군요. "우리가 본 관객들 중 니네가 짱이다." 물론 립서비스겠지만 한국 관객들이 또 잘 놀긴 하잖아요. 분명 기분 좋게 공연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팬서비스 좋더군요. 공연도 굉장히 성실하게 하고 마지막에 앵콜 추가에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피크도 무진장 뿌려주더라구요.


  많이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완전 감동 먹었던 의외의 공연이었어요. 올해의 마지막 공연인데 훌륭히 장식한 것 같아 좋네요. 역시 명불허전!! 코러스킹왕짱!!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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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도기스탈 2008.12.14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전 누노의 연주를 굉장히 좋아라 합니다. 아직도 여전히,
    솔로 시절 앨범도 굉장히 좋아했고, Get the Funk Out을 직접 빵빵한 사운드에서
    들으셨다니 , 정말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노무 일만 아니었어도;;;;

    그런데 오리지날 멤버였습니까? 저 뒤의 보컬양반 왠지 게리쉐론 삘이 안나와서요

    • BlogIcon clotho 2008.12.14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리 맞아요. 드러머만 빼고 모두 오리지날 라인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노의 연주는 정말이지.. 욕이 다 나올 정도로 잘 하더군요. 그 섬세한 손꾸락은 정말.. ㅠ.ㅠ

  2. BlogIcon 젊은미소 2008.12.15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드러머가 요즘은 익스트림의 매니저를 하고 있는 걸로 들은 것 같습니다.

    누노는 90년대 초반에도 몸매 좋고 머리결 좋고 검정색 매니큐어 바르고 있었는데.. 근 20년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

  3. BlogIcon 다이고로 2008.12.15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풀이는 잘 하셨나요;; ㅎㅎㅎ
    정말 혼자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강남쪽을 향해 담배를 피우면서 말이죠
    담에 꼭 뵈요...

    • BlogIcon clotho 2008.12.15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wenley군이 이태원행을 제시하였으나 집이 워낙 먼 관계로 거절하고 근처 쪼끼쪼끼에서 500 한잔씩 마셨습니다. 신나게 뛰어놀고 난 다음의 생맥은 끝내주더라구요!!!

  4. BlogIcon 시린콧날 2008.12.15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et the Funk Out을 직접 들었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감질나게 그 곡 다시 찾아 들어야겠네요. 연말이라 공연후기들이 많이 보이는데, 정말정말 부러울 따름입니다.

  5. BlogIcon 로라걸 2008.12.15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데도 미남 포스는 여전하신 우리 누노님!!
    여자 꼬시려고 음악시작한 뮤지션들이 많은 이유는 저런 모습에 뿅가서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한 로라걸같은 지지배들이 많기 때문일겁네다.
    중고등학생 시절 누노님의 휘황찬란한 외모에 후덜덜 했었는데,
    아니 십여년에 지난 지금에도 저렇게 멋지구리하다니...
    음악 안 하고 몸 가꾸셨나. 흑!

    좋으셨겠어요.!

    • BlogIcon clotho 2008.12.15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어떤 블로그에선가 봤는데.. 누노는 섹스를 몸으로 풍기고 있다.. 란 요지의 글이 있었드랬죠. 남자인 제가 봐도 정말 섹시한 몸이었다니까요. 누노를 보면서 또 다짐하길, 저런 몸 꼭 만들어 봐야지.. -_-)g

  6. BlogIcon ⓒ Killer™ 2008.12.16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댕겨오셨군여~ ㅎㅎ
    기사들로만 확인하고 있네요. 어머니 수술때문에 병원 왔다갔다 하느라 시간이 안되서 못갔네요~ ㅜ.ㅜ

    갔으면 소주한잔 빨았을텐데.
    기사보면서 게리는 뒷전이고 누노만 메인으로 땡겨지는듯해서 좀 안습..

    참, 반지 좀 보여줘요. ㅋ 이쁘면 하나 더 사게.

    • BlogIcon clotho 2008.12.17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신 반지 끼고 까만색 Garbage 투어 티셔츠 입으니 잘 어울리더라구요. ^^ 반지가 은근히 튀어서 평상시엔 착용을 잘 못하고 주말이나 가볍게 입고 나갈 때만 낀답니다. 제가 캐무라가 없어서 사진을.. -_-;; 일단 어떻게든 찍어서 올려볼게요~~

  7. BlogIcon groovie 2008.12.18 2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오셨네요~~^^ 재미있으셨나봐요~~
    아오 나도 어디 가고시포라 ㅜㅜ

    • BlogIcon clotho 2008.12.18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루비님도 오셨으면 좋아하셨을텐데..
      주말에 클럽 공연 같은 거 다니시면 되지 않으실까 싶어요. 어디 바람이라도 쐬고 오시는 건 어떠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