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처음 유럽 중심의 댄스 뮤직으로 끌었던 것은 몇년전의 한 컴필레이션 앨범 때문이었습니다. 아마도 2002년 무렵이었을거에요. 같이 학교에 다니던 지금은 이름을 까먹은 어떤 친구한테 가지고 있던 씨디를 몇장 빌려줬었는데 그 친구는 답례로 이 씨디를 빌려주었었죠. 이름하야 Jimmy Z presents... 4Play 라는 두장짜리 컴필레이션 앨범이었습니다.


  첫번째 씨디에는 House, 두번째 씨디에는 Trance,NRG라는 쟝르가 새겨진 음악들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하우스와 트랜스를 구별하는 것은 어려웠어요. (지금도 어렵긴 하네요. ^^) 당시에는 이쪽의 아티스트들을 잘 몰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보면 참 주옥같은 트랙들이 많았습니다.


  Groove Armada - Superstylin', Paul van Dyk - For an Angel, IIO - Rapture, Daft Punk - One More Time, The Ones - Flawless 등등 귀에 착착 붙는 곡들이었어요. 그 중에도 특히나 맘에 들었던 트랙은 트랜스 씨디의 마지막 트랙으로 들어있던 Rui da Silva - Touch Me라는 곡이었어요.


  루이 다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의 디제이인데 이 곡으로 알려지게 된 친구라고 합니다. 영국 출신의 보컬 카산드라 폭스가 함께 작곡에 참여했고 직접 노래도 부르고 있어요. Spandau Ballet의 Chant No. 1이란 곡을 샘플링으로 넣었는데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나중에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지금 들려드리는 버젼은 깔끔해서 좋아해요. 대개의 이쪽 음악들이 음들을 너무 많이 쏟아내어 혼을 쏙 빼놓는 스타일이라 왠만큼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듣기가 힘들었는데 이 곡은 정말 간결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죠. 알 수 없는 긴장감 같은 것이 감돌아서 좋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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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y사내 2009.01.19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댄스 뮤직은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이런 음악에는 어떤 춤이 어울릴지 궁금해지네요.

    그러고보니 메탈에서는 거의 유일한 춤이 헤드뱅잉인 것 같습니다. 메탈에서의 랩은 욕이고..ㅋㅋ

    계속 듣다보니까 뭔가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머리가 비어지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장르를 듣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clotho님, 좋은 밤 되세요.^^

    • BlogIcon clotho 2009.01.19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에.. 춤은 역시 막춤이지요~ ^^
      사실 이쪽 쟝르는 잘 알지 못해요. 그냥 좋은 것만 어디서 줏어 듣고 있는겁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