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나라의 수없이 많은 국가가 있지만 전 그 중에서도 미국 국가를 참 좋아합니다. 다분히 영/미권의 음악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는 몰라도, 미국 국가는 처음 들을 때부터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클라이막스 때문에 가끔씩 흥얼거리기도 한답니다.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어요. 그저 하나의 노래로써 좋아하고 있습니다.
작년엔가.. 모 게시판을 통해서 Marvin Gaye가 1983년 NBA 올스타전에서 불렀던 버젼을 보게 되었어요. 클립을 다 보고나서 그대로 얼어 붙는 충격을 느꼈달까요. 사실 마빈 게이를 즐겨 들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이 클립에서 그의 모습은 천재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미국이란 나라가 한가지 부러운 점은, 국가를 정말 지 맘대로 편곡하여 불러 제껴도 상관이 없다는 그 자유스러움입니다. 확장하자면 국가뿐 아니라 국기, 더 나아가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마찬가지이겠지만요. 한국에서는 그런 변형된 국가나 국기의 모습이 공중파를 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겠죠? 그리고 애국가는 제 느낌엔 좀 엄숙하고 지루해요.
얼마전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 Whitney Houston이 등장했더라구요. 마약에 쪄들었던 모습이 상당 부분 남아있는 모습이었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예전 풋풋했던 시절 수퍼보울에 등장했던 클립이 생각나 덧붙여 봅니다. 가창력.. 장난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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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휘트니 휴스턴의 전성기때 그녀가 무슨 노래를 부르든지 그녀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면 막 눈물이 울컥해버려요.
이 클립도 여지 없군요.
마빈게이는 넘흐 말쑥하게 차려입고 나오셔서 노래 안 불렀음 못알아볼뻔 했어요
남편 잘못 만나 마약에 손대믄서 너무 망가져 버렸죠. 이제 이런 포스를 또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의문이네요.
마빈게이옹 진짜 캡이지! 함들어봐요!
더티댄싱 사운드트랙에 게이옹 노래가 있지 않았더냐?
저 두 버젼 다 너무 좋지요!! 저도 트랙백 걸고 갑니다~
트랙백 감사해요~ ^^
"Marvin Gaye는 신비해 보이려거나, 카리스마있게 보이려 하지 않죠. 그는 자체가 그렇니깐 말이죠. 심지어 national anthem을 부를때도 말이죠. 그는 Marvin Gaye잖아요. 그는 비길데가 없고 특별하단 말이죠."
"자 이제 미국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서 특히 페르시안만과 전세계에 걸쳐 복무하고 있을 용감한 남성과 여성(군인)들을 위해서 자 여러분 National Anthem 부르는 걸 참가해 주세요. 노래가 끝난후 맥딜 공군의 56번째 전술훈련팀이 F16 제트기가 가 비행을 할 것입니다. 플로리다오케스트라가 명지휘자인 야하린 연주하에 연주가 될것이며, 노래는 그레미상수상자이기도한 휘트니휴스턴이 부릅니다. "
trackback 타고 왔어요. ^^ 잘 듣고 갑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
마빈 게이가 유니크하긴 했었나봐요.
그러게말이예요.
그러게요! ㅎㅎㅎ 저도 좋아합니다.
아....휘트니 누나 정말 안타깝습니다...
복귀 안하시나요;;;후우....
복귀한다고 해도 너무 망가져 버리셔서.. 정말 안타까울 뿐이죠.. ㅠ.ㅠ
한국에는 윤도현이 있습니다(노브레인도 있군요)...
근데 왜 슬플까요.
-_-;
크~ 제가 본문에도 썼지만 애국가는 좀 지루한 감이 있는것 같아요. 보다 대중음악에 가까웠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 있답니다.
전 휘트니 휴스턴만 보면 옛날 프랑스 TV에서 세르지 갱스부르그가 휘니한테 "아이 원투 뻑 유" 밖에 생각이 않나요 -_-ㅋ
그래서 그런지 이 영상을 보니 갱스부르그가 마치 무덤에서 튀어나와 "아이 원투 뻑 유엔 유어 어메리카" 이럴 것 같다는...-_-ㅋ
상상이 지나쳤나요 ㅎㅎㅎ
저 그 클립 봤어요. 약했나? 술 취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굉장히 황당한 시츄에이숑이었다는...
바비 브라운때문에 인생을 망친 누님~ 휘트니 휴스톤.
암튼 미국 국가는 여러장르에서 들려주는 다양한 멜로디가 참 듣기 좋습니다.
우리나라 애국가도 나쁜건 아닌데 다양하게 들려줫슴 좋겟건만..
넥스트나 윤도현,레이지본 (락밴드 빼고) 말고는 타장르에서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고
별로 편곡할 여지가 없지 않나 싶어요, 애국가는. 너무 밋밋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