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두달째.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3. 4. 18:19 Posted by clotho



  연초에 작심하고 무언가를 결심한다는 것이 우습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우습게도 담배를 피지 않기로 결심하곤 두달이 흘러 버렸네요. 올해엔 무얼 할거야, 올해엔 무얼 끊어야지 하는 거 디게 유치하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담배를 '참은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딱히 담배 생각이 간절하거나 하진 않아요. 원래 헤비 스모커는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반갑 정도.. 술자리에 가면 한갑을 채우는 수준이었니까요. 현재로썬 평소 생활 할 때엔 전혀 담배 생각이 나질 않구요. 1월달엔 가끔 생기는 술자리에서 유혹이 있었어요. 2월달 넘어가고 나니깐 술자리에서도 거의 땡기지가 않게 되더라구요.


  담배를 본격적으로 피운 것은 군대에 있었을 95년, 96년 무렵이었는데 그때부터 몇년을 주기적으로 끊었다 폈다를 반복해 왔습니다. 지금 담배를 끊기 전에 다시 피웠던 것은 96년 말로 기억이 되네요. 만 2년 조금 넘게 피운 것을 또 끊게 되는 셈이에요.


  실은 운동을 3년 넘게 꾸준히 하면서 담배를 끊지 못한 것이 늘 맘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차라리 잘됐다 싶은 맘이 듭니다. 담배를 끊으면서 의도적으로 술자리를 줄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주위에 유혹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것도 도움이 된 것중 하나였구요. 웬리군 왈..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하던데. ^^


  몸이 상당히 달라지는 걸 느껴요. 제가 요즘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난데 '회춘'하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지난 주말엔 어머니 가게에 김장하러 갔다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무려 20대 초반이란 소리를 들었다는...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웨이트 할 때 펌핑이 더 잘 된다라는 심리적인 요인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침이 달라집니다. (무슨 얘긴지 아시죠? ^^)


  남은 인생에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이번이 마지막 금연이지 싶어요. 담배의 이로움도 잘 알고는 있지만 요즘의 저에겐 큰 유혹이 되질 않네요.



'Let me Tell U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비메탈을 생각하며.  (16) 2009.04.30
The Ataris - Boys of Summer : 여름이군요.  (14) 2009.04.12
조금 이상한 앨범들.  (14) 2009.03.29
제8회 씨블모 후기.  (23) 2009.03.22
금연 두달째.  (17) 2009.03.04
술 때문에.  (18) 2009.02.09
명텐도 MB  (10) 2009.02.05
넷북과 외장하드가 필요합니다.  (17) 2008.11.08
새벽의 귀갓길.  (12) 2008.11.0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지기 2009.03.04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몇년 주기적으로 끊고 피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피고있는 상태랍니다 ㅠㅠ 작년에 일본여행을 갔다가, 그래 여행엔 담배가 제맛이지 하고 펴버린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말 한까치귀신의 유혹에 굴복하면 모든게 다 허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와... 이런 글 보니까 저도 막 끊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아침이 달라진 다는 얘기에 솔깃?...;;;;) 꼭 금연 영원히 성공하세요. 한까지귀신의 유혹에 절대 굴하지 마시구요!!!

  2. BlogIcon 다이고로 2009.03.05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흡연량은 저랑 비슷하시군요.......

    아침이 달라진다는 말에 아주 솔깃해지는군요...

    하지만 결심은 하지 않겠습니다..ㅋㅋ

    아, 그리고 씨블모 모임 3월에 있습니다. 웬리님과 뵐수 있을려나요? ㅎㅎ

    링크 걸고 갑니다.

    http://primemover.egloos.com/

  3. BlogIcon 웬리 2009.03.05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기...계기...계기...-_-;;
    젠장...

    • BlogIcon clotho 2009.03.08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동 열심히 하면서 몸이 차츰 좋아지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참에 몸짱으로 거듭나는 건 어때? ^^

  4. BlogIcon silent man 2009.03.07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헴. 근 삼십년 째 금연을 하고 있는 꼴초 히치하이커입니다.

    꼭 해내시길!

    • BlogIcon clotho 2009.03.08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멋지심돠. 사실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았었는데 막상 시작했던 걸 그만 두려면 큰 고통이죠. 이번엔 정말 잘 해보려구요!

  5. BlogIcon finicky 2009.03.08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금연중이예요. 저 역시 끊었다 피웠다를 반복하는데, 헤비스모커가 아닌 이상 버릇이나 습관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 같아요.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한다면 금연도 그리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BlogIcon clotho 2009.03.08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심리적 요인이 상당히 크죠. 가능한한 스트레스를 잘 해소시키는 것이 큰 도움을 주는 것 같구요. 크게 심각한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평생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6. BlogIcon ⓒ Killer™ 2009.03.09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를 끊으면 확실히 피부 하나는 좋아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물게 되는...
    사람이 입에 자꾸 뭔가를 문다는 건 모유수유 당시의 발달과정에 고착되었다는 소린데...

    그나저나 아침이 달라지나여? 매일 아침 늘 한결같음을 눌러주기 위해 담배를 피는 것은 어떨까여...ㅋ

    • BlogIcon clotho 2009.03.10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부만 좋아지는 게 아니죠. 여러가지 좋아지는 거 느끼실 거에요. ^^ 네.. 아침 확실히 달라집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_-w

  7. BlogIcon Darc Se 2009.03.09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럽습니다.
    매년 목표가 꾸준한 운동과 금연인데, 올해는 지킬 수 있을지 두렵네요 ㅠㅠ

  8. BlogIcon 도아 2009.03.11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성공하세요. 저는 작년부터 다시 피고 있습니다. 다시 할 생각이지만 조금 텀을 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