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점점 봄, 가을이 사라지는 분위기네요.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몹시 추워서 코트를 입지 않으면 못 견딜 정도였는데 불과 몇일 사이에 날씨가 이리 변하나요. 작년에 진공청소기로 납작하게 만들었던 여름 티셔츠들을 오늘 꺼내서 행거에 주루룩 걸어놨답니다. 알록달록 쭈글쭈글한게 좀 보기 싫으네요. ^^;


  예전에 정수라가 부른 아!대한민국이란 노래 가사에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들~'하는 가사가 있었잖아요. 생각해보면 사계절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딱 요즘의 날씨가 1년 내내 지속되는 것이 좋죠. 아무리 추워도 영하 밑으론 안 떨어지고 아무리 더워도 30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 미쿡 샌디에고 근방이 그런 날씨지 않나요?


  (아마도) 목요일 점심 때 먹은 냉면 한그릇 때문에 배탈이 나서 오늘까지 좀 아팠습니다. 물냉면을 다 먹고선 옆에 동료가 먹고 남긴 비빔냉면이 맛있어 보여 몇젓가락 먹은 것이 타격이 컸던듯 해요. 20대때는 매운 음식들을 곧잘 먹곤 했는데 호주에 다녀온 뒤로 매운 음식이 적응이 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간 매운 것을 먹으면 그 다음날 꼭 탈이 나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 영향이 미친듯 합니다. 그런데 여느때보다 길게 가네요. 배탈이 나서 병원까지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나이를 먹은 탓일까요?


  여름이 오면 즐겨 듣는 노래 중에 하나에요. 그냥 평범한 이모펑크하는 밴드인데 역시나 이 노래만이 반짝 히트를 했습니다. 그나마 오리지널이 아니라 리메이크라죠. 원곡은 Eagles의 Don Henley의 솔로 커리어 중 하나입니다. DJ Sammy의 리메이크도 꽤 알려진 버젼 중의 하나에요.


  시원시원한 곡 전개가 노래 제목과 딱 맞는 스타일을 가졌죠. 괜히 햇볕 따가운 백사장에 막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도 들곤 합니다. 작년에는 바닷가를 못 가봐서 올해엔 막연하게 가봐야지 생각하곤 있지만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전 이상하게 워터파크가 가보고 싶더라구요. 두 곳중 하나는 꼭 가봐야겠어요.



'Let me Tell U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제에 다녀 왔습니다.  (2) 2009.05.29
노무현.  (8) 2009.05.23
보이스피싱 : 깜빡 넘어갈 뻔했어요.  (24) 2009.05.13
헤비메탈을 생각하며.  (16) 2009.04.30
The Ataris - Boys of Summer : 여름이군요.  (14) 2009.04.12
조금 이상한 앨범들.  (14) 2009.03.29
제8회 씨블모 후기.  (23) 2009.03.22
금연 두달째.  (17) 2009.03.04
술 때문에.  (18) 2009.02.0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Braindead 13 2009.04.12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곡을 원곡도 아니요, 이 버전도 아닌 Codeseven의 버전으로 먼저 접했습니다. 멜로디와 공격성이 강한 _-_; emocore로 변한 버전이었는데, 원곡을 듣고 엄청 놀랬고, 이 버전도 꽤 놀랍네요.

  2. BlogIcon Run 192km 2009.04.13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군대화 되가는군요..
    봄 가을이 없다니..'ㅅ';;

  3. BlogIcon 다이고로 2009.04.13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파크 추천합니다!! 후후!!!
    아 하지만 이거슨 물론 역시 동행이 있어야 하겠다는
    문제부터 출발을 하겠군요...하아...

    • BlogIcon clotho 2009.04.14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디든 혼자 잘 돌아다니긴 하지만 처음 가보는 곳에 혼자 가긴 좀 뻘쭘할듯 하네요. 웬리 녀석을 꼬셔볼까.. -_-

  4. BlogIcon 지기 2009.04.13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잴로 좋아하는 계절이 봄, 가을인데 이것이 사라져 간다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 애매한 계절이 좋아요. 이제 반팔티만 대충 입고 다녀도 되는 날씨인건 참 좋아요~

    • BlogIcon clotho 2009.04.14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옷 두껍게 많이 입는거 딱 질색이에요. 가벼운 티셔츠 한장에 청바지가 너무 좋죠. 날씨 따뜻하면 그래서 좋은거에요. ^^

  5. BlogIcon 웬리 2009.04.13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화가 되는 것이지....여름 가을이 없어;;

  6. BlogIcon 모로 2009.04.15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파크라 함은 캐리비안베이 같은 곳..을 말씀하시는 거 맞죠?저는 바닷가도 좋고 워터파크도 좋아요. 저는 형부덕에 캐리비안베이 여러번 갔네요 ㅎㅎㅎ저는 긴팔 반팔 모두 용납되는 날씨가 최고 좋아요. 초여름, 초가을 같은..

  7. BlogIcon mikstipe 2009.05.15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음악에 아직도 강한 애정이 있는 저로서는 돈 헨리의 원곡이 가장 좋습니다만, 아타리스의 버전도 발표당시에는 참 맘에 들어서, 라이센스 발매도 안됐는데 이 앨범을 수입 CD로 샀었습니다.

    취향에 맞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원곡이 있는 돈 헨리의 [Building The Perfect Beast]앨범은 쭉 (음원으로라도) 구해 들어보셔도 좋을 준수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글스의 리더가 신스팝의 시대인 80년대를 얼마나 멋지게 적응해냈는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죠.

    • BlogIcon clotho 2009.05.17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글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앨범들은 차근차근 들어보진 못했어요. 워낙에 컨트리 베이스의 정통 미국음악(?)들을 잘 안 들어온지라.. 한번 찾아 들어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