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de - T-Ride

Old Records 2009. 5. 2. 18:48 Posted by clotho





  이 밴드 이름을 아는 분이 그리 많지는 않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것이 1992년에 단 한장의 앨범만 내고 사라져 버렸거든요. 국내에서도 메이저 레이블은 아닌 '삼포니'를 통해서 라이센싱 되었었죠.


  완벽한 밴드 구성이라고 하는 3인조의 헤비메탈 밴드였는데요. 굉장히 테크니컬한 면모를 부각시켰던 이미지의 팀이었었는데 사실 이렇게 데뷔 앨범 한장만 내고 사라져 버릴만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롱런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가진 밴드였는데 운이 좋지 않았다고 할 만했죠.


  정통 헤비메탈 보다는 좀 복합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었어요. 연주는 당시 굉장한 호응을 끌어냈던 인더스트리얼을 연상케 하는 테크니컬하고 기계적인 느낌을 주었는데 노래들은 좀 더 멜로디컬한 음악이었죠. 심지어 랩도 불사하는 - 당시에 랩코어 같은 음악은 상상도 못할 때였죠 - 크로스오버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곡을 잘 쓰는 팀이고 연주력도 출중했던 팀인데 시대를 잘 못 만났다는 느낌이 강하죠.


  실패의 원인은 거기에 있었던 것 같아요. 정확히 어느 지점에 안착하질 못했다는 것이요. 정통 헤비메탈도 아닌것이, 인더스트리얼도 아닌것이, 애매모호한 음악이 팬들을 자극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요즘엔 쟝르의 혼합을 상당히 좋은쪽으로 평가하긴 하지만 당시엔 음악계에 쟝르의 순혈주의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안타깝게 되버렸지만 팀의 드러머인 Eric Valentine은 후에 프로듀서로 변모해서 Smashmouth, Queens of the Stone Age, Third Eye Blind, LostProphets, Good Charlotte 등의 음반을 맡기도 했다고 하네요. 꽤 잘 나가는 프로듀서가 된거죠.


  엊그제 헤비메탈에 관한 글을 쓰고선 집에 있는 LP들을 둘러보다가 문득 눈에 띄어 써봅니다. 다시 들어도 상당히 좋은 팀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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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웬리 2009.05.02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ounting Crows도 프로듀싱 했었지...아마...
    기타리스트는 새트리아니 옹의 제자이고...

  2. BlogIcon Darc Se 2009.05.05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 보컬 톤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코러스 구성도 좋고...
    찾아 들어봐야겠습니다^^

  3. Noella 2010.04.22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 있는 앨범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내가 이런 앨범도 샀었나 할정도로 생소하고 기억에도 없어서 뭔가 자료가 있나싶어 찾고있었는데...아주 소개를 잘해주셨네요 .. 내가 무슨노래에 꽂혀서 이 앨범을 샀는지 여전히 기억은 안나지만 궁금증은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BlogIcon clotho 2010.04.23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이 앨범 나왔을때 핫뮤직이나 이런데서 소개해줬던걸로 기억해요 저는. 그래서 구입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상당히 괜찮은 앨범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