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에 다녀 왔습니다.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5. 29. 17:15 Posted by clotho


  수요일날 조문을 드리고 그래도 속에 풀어지지 못한 것들 때문에 오늘 노제에 다녀 왔습니다. 많이 울었는데요. 지금도 두통이 약간 있는채로 멍하니 있습니다. 사무실인데 도저히 일을 하고 싶지가 않네요.


  혼자 다녀오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동행이 있었더라면 맘 놓고 울지도 못 했을것 같아요. 오늘 상당히 뙤약볕이었는데 그 햇살 사이로 언뜻 무지개도 보였답니다. 얼핏 무슨 초현실의 세계에 들어와 있다라는 느낌도 있었어요. 눈 꼭 감고 울면서 아침이슬을 불렀는데 그 순간만큼은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되는 듯한 느낌 말이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몸에 왜 이리 힘이 없는지, 신발 뒤꿈치 길바닥에 직직 끌면서 다녔네요. 건네 받은 노란색 종이 모자를 오른쪽 팔에 핸드백처럼 끼고 촛점 없이 서있다가 다리도 풀려서 좀 창피하고..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하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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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mma 2009.05.29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 살아서 가지도 못하구 ㅠ 고3이라서 봉하마을에도 못다녀왔네요 ㅠㅠ
    근처 공원에 도청에서 마련한 분향소가 있었는데 규모도작고 시간대때문에 사람도 없고 많이 허전했는데 ㅠㅠ 시내공원 분향소라도 갔었어야 하는데 이제 국민장 기간도끝났네요 ㅠㅠ
    내년 이맘때쯤 대학생이되어서 꼭 봉하마을 다시 찾아가서
    지금 이마음 잊지않도록 해야겠어요 ㅠㅠ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