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as Traum - Oh Luna Mein

clotho's Radio/Extreme 2009.07.06 22:18 Posted by clotho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Samsas Traum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도 누군가의 추천이거나, 어느 게시판을 통해서 였을텐데.. 그것도 콕 찝어서 Oh Luna Mein 앨범을 픽했던 것이 분명해요. 구했을 당시에 분명히 들어봤을텐데 이제서야 다시 집중해서 듣게 됩니다.


  주말에는 항상 아이튠스에 걸려있는 모든 음원들을 랜덤으로 듣곤 하는데요. 엊그제의 주말에는 유독 Samasa Traum의 노래들이 많이 걸리더란 말입니다. 한곡 한곡 랜덤으로 들려질 때마다 귀를 쫑긋하게 되더라구요. 결국엔 랜덤 해제하고 Oh Luna Mein 앨범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듣게 되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인더스트리얼과 고딕 메탈이 혼합된 형태의 음악입니다. 언뜻 Lacrimosa를 떠올리게 하는데 라크리모사 보다는 좀더 날것의 메탈릭한 형태라고 할까요. 라크리모사의 서정성보다는 익스트림 본연의 처절함에 가까운 음악입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테크노 비슷한 전개도 보여주고 있구요. 반면에 클래식에 가까운 악기 배치라든가 어프로치도 보여주고 있는 다채로운 팀이기도 합니다. Lacrimosa와 Haggard, L'ame Immortelle을 합쳐 놓으면 보다 상상하기가 쉬울듯 하네요.


  정보를 찾아보니 Alexander Kaschte라는 친구의 거의 원맨 밴드더군요. 독일 출신의 팀으로 1996년에 결성하여 1999년에 정규앨범으로 공식 데뷔했습니다. 지금 언급하는 Oh Luna Mein 앨범은 2000년에 발매한 2집 앨범이네요. 영화 Saw 2의 사운드트랙에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있는 Bis an das Ende der Zeit 라는 곡도 이 팀의 음악입니다. 저는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어울리는 음악이라 생각이 드네요.


  때로는 이렇게 우연히 걸려든 음악들 때문에 귀가 호사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어둡고 우울하며 헤비한 음악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개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구요. 한번쯤은 귀를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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