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hemical Romance Vs. Fall Out Boy

VerSus. 2009. 7. 10. 13:34 Posted by clotho

  vs. 



  얼마전에 Neo-Punk의 신화이자 아이콘인 Green Day의 신보가 나왔습니다. 이 친구들이 데뷔했을 당시의 록씬은 얼터너티브, 그런지, 네오 펑크 등으로 불리우는 팀들이 득세하던 시기였죠. 1990년대. 당시 네오 펑크씬의 라이벌이자 양대 산맥은 Green Day와 The Offspring이었어요.


  2000년대 들어서면서 Neo-Punk라는 조류는 서서히 Emo-Punk라는 용어로 대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펑크라는 쟝르는 기교적으로 보면 상당히 단순한 데 끝없는 변신을 통해 유지시키고 나가는 것 같아요. 사실 이 용어가 나온 것은 2000년대 이전이긴 한데 오버그라운드에서 일종의 마케팅 용어로 쓰인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 바닥에서 현재 가장 인기 많고 잘 나가는 밴드를 꼽으라면, 현재 메이저 펑크 밴드에서 라이벌을 묻는다면 My Chemical Romance와 Fall Out Boy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두 팀 모두 2001년에 결성된 2000년대를 대표하는 밴드인데요. 공통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밴드의 이름부터가 흔하게 쓰이지 않는 3개 단어의 조합이에요. 줄여서 MCR, FOB 등으로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앨범 데뷔는 MCR이 1년 빠른 2002년에, FOB는 2003년에 이뤄냈지만 두 팀 모두 인디 레이블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메이저 레이블에서 픽업된 뒤에 포텐셜을 터뜨리는 과정도 똑같죠. 좀 웃긴 공통점이지만 두 밴드 모두 라이브– 정확히는 보컬 파트 –를 못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나마 Fall Out Boy의 Patrick Stump는 조금 나아졌단 얘기가 들리고 있네요. 올 여름 지산 락페에 오면 확인을 해봐야 겠어요.


  상업적인 성공은 Fall Out Boy가 조금 앞서 있는 편인데요. 2005년에 Island 레이블을 통해 메이저 데뷔를 했고 작년까지 3장의 메이저 앨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빌보드 성적은 순서대로 9위 – 1위 – 8위. 특히 2007년 초에 나왔던 Infinity on High가 대박을 쳤는데요. 싱글 챠트 2위까지 오른 This Ain't a Scene, It's an Arms Race가 들어있는 앨범이에요. 앨범 첫머리를 여는 나레이션을 Jay-Z가 피쳐링 해준 것, Babyface가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많은 이슈를 가져온 작품이기도 하죠.


  My Chemical Romance 역시 2004년에 Reprise를 통해서 첫 메이저 데뷔 앨범 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를 발표합니다. 싱글 Helena의 뮤직비디오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이 클립을 통해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을거에요. 여담이지만 Gothic 혹은 Goth의 이미지는 미국 시장에선 잘 통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는데 MCR은 대놓고 차용했드랬죠.






  2006년에 발매된 The Black Parade 앨범이 앨범 챠트 2위까지 오르면서 대표작으로 손꼽히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 전까지 이모코어 밴드에게 내렸던 가벼운 평가들을 재고하게끔 만든 작품이었어요. 그저 치장하기 좋아하는 어린네들이나 좋아하는 록음악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앨범으로 인해 이쪽 쟝르에 관심을 두게 된거죠.


  음악적인 스타일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인데요. Fall Out Boy가 좀 더 부드럽고 파퓰러하면서 순간순간 임팩트가 있는 음악이라고 한다면, My Chemical Romance는 좀 더 헤비하고 감정적인 드라마틱한 구성을 들려줍니다.


  FOB는 예전에 John Mayer와의 협연으로 Michael Jackson의 Beat It을 카피하기도 했던 것처럼 다른 분야의 뮤지션과의 교류도 많고 음악적인 부분도 많은 부분 믹스하는 타입이에요. 작년 말에 나왔던 Folie a Deux 앨범에서도 그런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죠. 확실히 2005년 From Under the Cork Tree 앨범과 비교해도 많이 부드러워지고 보다 메이저 지향적인 것이 느껴질 정도랄까요.


  MCR의 The Black Parade는 어쩌면 그런 대작 스타일의 구성이 대중에게 잘 먹힐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런 걱정은 정말 기우에 지나칠 정도로 훌륭한 앨범이었습니다. 앨범의 전곡이 다 좋았는데 그걸 반증이라도 하듯 라이브 공연의 셋리스트가 앨범의 전체 트랙 리스트와 같게 진행하기도 했었죠.


  2009년 말 또는 2010년 초에는 My Chemical Romance의 신보가 나온다고 합니다. 작년말 Fall Out Boy의 앨범, 얼마전 Green Day의 신보, 그리고 이어지는 MCR의 작품은 펑크씬에는 풍성한 라인업이 될 것 같아요. 멋진 음악들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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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웬리 2009.07.10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군은 감히 폴아웃보이따위가 제라드에 비교나 되냐고 하더구만 ㅋㅋㅋㅋ

  2. BlogIcon shoochou 2009.07.10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핮 다크한 제라드가 얼마나 섹시하신데..ㄷㄷㄷ 게다가 격하고 감성적이고

  3. BlogIcon -whiteryder 2009.07.11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elena>는 보컬은 물론이고 코러스까지 공연할 때 버벅거리겠네요 ㅎ
    자체 공연금지곡되는 것 아닐까 몰라요^^

  4. BlogIcon Run 192km 2009.07.11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R은 라이브 보고 으악!!을 했었지요..'ㅅ';;ㅎㄷㄷ;;;

  5. BlogIcon 젊은미소 2009.07.11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R의 블랙 퍼레이드 앨범의 프로듀서가 그린 데이의 아메리칸 이디옷을 프로듀스 했던 Rob Cavallo였다는 게 키가 아닐까 싶더군요. ^^ 개인적으로 블랙 퍼레이드 앨범을 상당히 즐겁게 들었던지라 새 앨범이 나온다니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미국서 보면 고딕 하고 다니는 애들이 주류는 물론 아니지만 어느 정도 확실한 서브 컬쳐는 이루고 있는 것 같더군요.

    • BlogIcon clotho 2009.07.12 1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랬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고딕이 상당히 멋스럽다 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거든요. 예전에 알았던 그런 분위기의 세미누드 사이트를 알고 있었는데.. Suicide Girls 였었나.. ㅡㅡa

  6. BlogIcon 킬러 2009.07.11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게잡는데서는 MCR, 귀여운 건 FOB. 둘다 라이브는 꽝. 아무 생각없이 앰프 바로 옆에서 들으면 무리없이 즐길만하지만 감상용으로는...ㅎ

    MCR은 블랙퍼레이드 프로모션 하면서 본좌급으로 떠오른 셈이죠. 그전까지는 모던록차트 기웃기웃 하는 정도였는데 확실히 그 이후부터 무게감이 실렸어요.
    아무튼, 이번 FOB 사운드 질을 떠나서 무대를 본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제시간에 가서 볼 수 있으려나...ㅜ

    맥주 잘 숨겨오세요~. ㅎ

    • BlogIcon clotho 2009.07.12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랙퍼레이드 앨범은 정말 잘 빠진 앨범이죠. 맞아요, 그 앨범 이후로 MCR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진듯 합니다.

      근데.. 맥주를 숨겨 가야해요? 난 아이스박스에 실어갈라 했는데 -_-;;

  7. BlogIcon silent man 2009.07.18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통점은 눈물나는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