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t - Invasion of Your Privacy

Old Records 2009. 7. 29. 17:18 Posted by clotho



옛날 영상이라 그런지 음질 완전 Shit이네요. -_-

  80년대를 생각하면 처음 다섯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로 헤비메탈을 들고 싶습니다. 수많은 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특히 Motley Crue로 대변할 수 있는 양아치(?!) 메탈 말이에요.


  저는 80년대말, 정확히는 1988년부터 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는데요. 대부분의 중고딩들이 그러하듯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메탈 키드였어요. Metallica로 충격을 받고 Yngwie Malmsteen의 테크닉에 열광하며 Iron Maiden의 Eddie를 신으로 영접하는 정말 꼬꼬마 시절이었죠.


  그 중에서도 LA Metal이라고 불리우는 쟝르/조류에는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드랬어요. 그게 그럴만도 한것이 당시에 Motley Crue나 Ratt의 음반들은 라이센스로 나오지 않았었거든요. 특히나 머틀리 크루의 앨범들은 Dr. Feelgood까지는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라이센스로 처음 제가 손에 쥔 것은 Ratt의 2번째 앨범인 Invasion of Your Privacy였어요.


  당시에 제가 머틀리보다 래트를 더 좋아한 것은 순전히 이 때문인거에요. Motley Crue의 이름만 들어봤지 정작 음악을 듣지 못했었으니까요. 머틀리를 먼저 들었다면 분명 더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옛날 음악들 중에는 지금 들어도 그닥 촌티 안 나고 세련된 것들이 많은데 이 친구들 음악은 전혀 안 그렇습니다. 실소가 나올 정도로 촌티가 폴폴 나고 그래요. 어떻게 이런 앨범들이 몇백만장씩 팔려 나갔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죠. 그때는 정말 Lay it Down의 인트로에 나오는 기타가 정말 환상적으로 들렸던 거에요. Stephen Pearcy의 어색한 목소리도 끝내준다 라고 생각하곤 했었죠. 게다가 이쪽 계통의 밴드들이 좋았던 것 중의 하나는 앨범 자켓이 야하다!! 라는것이 정말 큰 메리트였습니다. 지금은 평범하게 보이는 위의 자켓도 당시 불타는 중고딩들한텐 완전 자극적이었던거죠. 동감하시는 분들 계실거 같네요. ^^


  그래도 간만에 들으니 청량감 같은 것도 느껴지고 좋네요. 1절 - 2절 - 기타 솔로 - 후렴으로 이어지는 뻔하디 뻔한 전개도 요즘에는 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불과 20년 정도가 흘렀을 뿐인데 좀 과장해서 이야기 하면 비틀즈보다 더 오래된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더 원초적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Old Records'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tt - Invasion of Your Privacy  (18) 2009.07.29
Lee Oskar - Before the Rain  (15) 2009.07.12
C+C Music Factory - Gonna Make You Sweat  (8) 2009.05.17
T-Ride - T-Ride  (6) 2009.05.02
Duran Duran - The Wedding Album  (4) 2009.03.11
Van Halen - For Unlawful Carnal Knowledge  (12) 2009.02.03
Crimson Glory - Song for Angels  (11) 2009.01.31
Bon Jovi - I'll be There for You  (10) 2008.12.02
Damn Yankees  (16) 2008.10.1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silent man 2009.07.29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로소 님과는 반대로 전 아직까지도 랫트는 음반 한 장 제대로 들어본 게 없습니다. 장하다, 얼쑤(퍽-퍽-퍽-).

    • BlogIcon clotho 2009.07.31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당시에 들으셨으면 꽤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지금 들으면 정말 촌스럽거든요. 머틀리 크루보다 조금 더 허술한 느낌?

  2. BlogIcon 여름 2009.07.30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ay It Down의 드마티니의 연주는 일품이었죠.
    자켓은 명품이구요.

    • BlogIcon clotho 2009.07.31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집 자켓도 처자의 행동이나 표정이 상당히 야하죠. 요건 라이센스 안 나와서 빽판으로 가지고 있어요.

      Lay it Down 인트로는 상당히 청명한? 느낌이에요.

  3. BlogIcon 젊은미소 2009.07.30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래트.. 포이즌과 함께 노래 구성이 참 뻔한 밴드였죠. ^^ 전 지금 다시 들으면 곡 구성이나 노래 실력 같은 건 포기하고 워런 드마티니의 기타 연주만 즐거운 마음으로 듣는다는. ^^ One Step Away라는 앨범 트랙 한번 찾아서 들어보시길.

  4. BlogIcon 웬리 2009.07.30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신데렐라가 듣고 싶다는...

  5. BlogIcon 다이고로 2009.07.30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앨범...이 자켓 정말 좋아합니다..ㅋㅋㅋ
    80년대의 래트와 마틀리는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ㅋㅋ

  6. BlogIcon Run 192km 2009.07.31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앨범 이 자켓 정말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ㅅ'b

  7. BlogIcon 루이스피구 2009.07.31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워죽겠는데 들으니 이거 들으니 속이 뻥 뚫리는거 같네요
    이 형님들 왠지 마초중의 마초 같다능.. ㅎㅎ

  8. BlogIcon Moonwal 2009.08.01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당시는 기술적부분보다 테크닉적 부분이 월등히 강조된 때니까요.
    사운드질보다는 연주속도나 정확도가 재능으로 인정받았던 과도기 같아요.

    지금은 저런 사운드는 디지털장비로 뽑는데 1분도 안걸리는 시대지만 80년대라면 정말 뼈를 깍는 고통의 실연으로 저런 사운드를 만들었어야하니...

    주판과 전자계산기의 차이라고 할까요? ㅎ.
    주판은 정확한 결과 산출이 목표였다면
    전자계산기는 밧데리만 공급되면 정확성은 기본이고
    위성의 궤도나 별자리 위치까지 계산하죠.

    전자계산기시대에 주판의 정확도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ㅎ 하지만 주판이 있었기에 전자계산기가 나온거겠죠. 이런면에서 절대로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주판입니다요.

    • BlogIcon clotho 2009.08.03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제가 어릴적에 너바나의 시대였다면 무작정 밴드를 한다고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제가 어릴 때 밴드란 것은 넘사벽의 존재였다는..

  9. BlogIcon shoochou 2009.08.01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모랄까?전 메탈키드였을때가 한번도 없었으니...
    역시 클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그 말이 정말 맞는 듯하군요..
    ㅋㅋㅋ 제가 마초리즘이 부족한 것이 문제일수도 있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