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똘끼 아티스트 열전.

Girl Power 2009. 8. 3. 21:15 Posted by clotho


  최근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Lady GaGa라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빌보드 싱글 1위도 몇번 하고 내한 공연도 예정되어 있는 현재 미국 팝시장에선 가장 주목 받는 여성 가수 중 하나죠. 레이디 가가는 음악도 훌륭하지만 그녀의 난데 없는 비주얼로도 스폿라이트를 받는 케이스에요. 그 근저에는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힘든 “똘끼”라는 것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기운을 가진 여성 아티스트들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특히 2000년대 들어서 여성 아티스트들의 이른바 똘끼 표출은 일종의 마케팅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옛날 보다는 확실히 여성에 대한 시각이 평등해져 가고 있고 그에 따른 여성들의 파워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이런 강한 여성에 관한 수요도 늘어났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 수요의 한 가닥으로 소위 ‘미친년 컨셉’이란 것도 자연스레 생겨난 것 같습니다.


   이런 광년 분위기의 원조(?)격이라고 한다면 저는 Bjork을 떠올립니다. 1993년에 나왔던 그녀의 Debut 앨범의 싱글 Big Time Sensuality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을 때를 잊지 못해요. 당시 이 클립을 처음 본 사람들은 누구나 쇼크를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뷰욕의 분위기는 “똘끼”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귀여운 외계인 분위기랄까. 뭔가 4차원 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였죠.


   최근에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충격을 주었던 아티스트는 Amy Winehouse가 있었죠. 음악은 상당히 클래식하고 진한 음악이었는데 하고 다니는 메이크업이나 복장, 행동들이 아주 깨는 경우였어요.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눈가의 메이크업, 밤새 남자친구와 정말 피를 튀기며 싸우는 모습 등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고운 여자 아티스트의 느낌은 절대 아니었죠. 그렇다고 파이터 같은 페미니스트 모습도 아닌 것이 그냥 망가졌다라고 생각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싸우고 화해한 후. 메이크업 지워지고 발등에 핏자욱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에서 그런 “똘끼”를 제대로 표현해 주는 것은 캐나다 출신의 밴드 Yeah Yeah Yeahs의 리드 보컬 Karen O에요. 아래 클립을 보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그들의 데뷔 앨범에 실려 있던 싱글 Date with the Night의 라이브 영상인데요. 스튜디오 버전보다 약간 빠른 전개로 곡을 연주하는데 노래를 하는 카렌의 모습은 그야말로 미친 것 같죠.





  그 외에 I’m Good, I’m Gone의 히트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의 Lykke Li도 상당한 똘끼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구요. Katy Perry와 논쟁 때문에 유명해진 Lily Allen도 이 방면에선 꽤나 소질 있다고 합니다. Paris Hilton이 이런 이미지를 파는 데는 아주 능력이 있어 보여요. 그녀도 앨범을 냈으니 뮤직 카테고리에 넣어 줘도 되겠군요.


   똘끼라는 것이 그 사람들의 천성이건 만들어진 것이건 간에 이런 아티스트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확실히 상당한 변화죠. 다양한 것들이 표출되는 것은 좋지만 인위적인 것들은 좀 별로지 않나 생각도 들고요. 음악을 듣다 보면 재미있는 친구들이 참 많아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똘끼”는 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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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oochou 2009.08.04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놔 클로소 형님 태그가...쩔어요 ㅋㅋㅋ
    특히 마지막 태그나 너무나 맘에 드는걸요..ㅋㅋㅋ

    아..완전 제취향 포스팅 해주셔서 감사...

    Lady GaGa는 좀 구해봐야겠어요..크윽..글구 Bjork 이친구 맘에드네요 ㅋㅋ

    • BlogIcon clotho 2009.08.06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토님 취향이 이런거였군요. 근데 이건 감수성 예민한 로모를 만지작 거리는 사람의 취향이 아니잖아요!!

    • BlogIcon shoochou 2009.08.07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감수성이라는 것도..
      어느정도의 똘기에서 나오는 거라서요!!

      저 친구 모델로 삼고 싶어요
      표정이 너무 살아 있어서 후후후

  2. BlogIcon 다이고로 2009.08.04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러니까 연예인이 됬겠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음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ㅎㅎ
    신내림을 막을 수 없듯이 저런 똘기 역시 그러리라 생각해봅니다...

  3. BlogIcon boraby 2009.08.05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이디 가가를 보면 메이저 뮤지션이 이처럼 막나갈수도 있구나 싶은게, 정말 하루하루 임계치를 갱신하는 느낌이에요. 막장이라면 서러워할 패리스 힐튼보다는 배짱도 있어보이고요. 아아 공연 보고 싶은데 ㅜㅜ 김추자와 함께 사이키델릭 여가수의 계보를 잇던 김정미씨 춤추는 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 BlogIcon clotho 2009.08.06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른바 생활속의 똘끼라고 할까요.. 제가 생각할 때도 패리스보다는 한수 위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공연중 가슴 노출이 있었다는 뉴스를 보고 급 공연이 보고싶... -_-;;

  4. BlogIcon rince 2009.08.06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똘끼란 말은 참 괜찮은 단어 같아요...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요 ^^;

  5. Moonwal 2009.08.06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예예의 똘끼는 70~80년대 변질된 펑크(특히 구울.뱀피리즘)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씩뮤직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운데 사진 역시, 고씩룩의 일종입니다. 종종 뱀피리즘과 구분하기 힘들지만
    서양에서는 공포음악도 수요가 꽤 활발한 것 같아요. 우리가 여름에 공포영화를 즐겨 보는 것처럼...아무래도 똘끼의 대명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레이디가가만한 뮤지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똘끼의 정의를 완벽하게 내려준 가가양 ㅎㅎ.

    • BlogIcon clotho 2009.08.06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글쿤요. 왠지 난해한데요? ^^
      역시나 Moonwal님도 인정한 가가양의 똘끼. 공연이... 공연이.. 보고 싶어요. -_-;;

  6. BlogIcon 킬러 2009.08.06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똘끼하면 Byork인데. 레디가가는 개인적으로 왜 그리 나대는지 좀 불만. 것도 개성인지라 나름 인정은 해주고 있지만요. (솔직히 얼굴 안 이뻐서 싫어함 .ㅋㅋ)

    요새 더운데 일 잘 하고 계슈? 전 거의 실내에 붙어있지를 못해서 인터넷은 커녕 블로그 댓글 확인도 못하고 있다는...헉헉.

    • BlogIcon clotho 2009.08.06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요~ 몸매 좋자나요~ 언젠가 웬리군이 그랬어요. 자기는 가가양의 크루가 되고 싶다고. (왜 그런진 잘 아실듯 -_-.b)

      휴가후유증은 좀 벗어나고 있으나 몸이 말이 아니네요. 이거 왠지 냉방병 같아요. 생전 안 나오는 기침 막 해대고 있거든요. 언능 트위터 오세요~ ^^

    • BlogIcon 킬러 2009.08.07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그 크루에는 저도 끼고 싶지만서도...ㅎ

      이 아줌마는 가슴이 이나중탁구부에 나오는 탁구명인할머니랑 닮아서..그다지..ㅋ
      레디가가가 몸매가 좋다는 데에는 반대표 한표를!

    • BlogIcon clotho 2009.08.09 1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므하하하하!! 갑자기 이나중탁구부 보고 싶잖아요. 탁구할머니 정말 웃겼었는데 말이죠. ^^

  7. BlogIcon 습지 2009.08.08 0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이미 와인하우스 사진보고 깜짝! 어떻게 싸우면 저렇게 되는건가요;;;킬러님 탁구명인 할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clotho 2009.08.09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거의 죽일듯이 싸운 모냥이더라구요. 근데 습지님도 이나중을 아시는군요. 이 만화가 처자들한텐 코드 맞기가 쉬운 작품이 아닐터인디.. ^^

  8. BlogIcon Niedjyuu 2009.08.15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렌은 똘끼가 있다고 보기보단 그냥 열정적인 거 같습니다.

  9. BlogIcon 루이스피구 2009.08.15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똘끼하면 남자는 데이빗 보위랑 프린스..

    그리고 여자는 단 한명 뷰욕 이었는데
    에이미는 똘끼 보다도 반항녀에 약물하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요.. ^^

    근데 예술 하는사람들은 이런 똘끼 없으면
    절대 못할거 같아요 ㅎㅎㅎ

  10. BlogIcon Darc Se 2009.08.17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 똘끼 본좌는 역시 뵼이라고 생각이!
    레이디가가는 후타나리라는 소문 때문에, 여성 아티스트로 넣기에 뭐하지 않나요 ㅎㅎ
    에이미는 그 질병 어쩌구 하는 패러디영화에서 워낙 우스꽝 스럽게 묘사되서 똘끼보다는 개그로 기억되는 ㅎㅎ

  11. BlogIcon 자양동강아지새퀴 2009.10.13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 영상이 아주 강렬하네요

    처음 들어 보는 것인데 인상 깊게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