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아티스트 : A to Z

clotho's LoveMarks 2011.02.20 17:31 Posted by clotho



  얼마전에 이웃 블로거이신 밥레논님의 블로그에 알파벳열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뽑기에 관한 글이 올라왔었죠. 아, 이거 좋은 아이템이다 싶어 언능 글을 쓰고 트랙백해야지 싶었는데 오늘까지 기어 왔습니다 그려. 어쨌든 저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운 주제여서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 


  A : Alice in Chains
  사실 최근의 상승세까지 합친다면 Arcade Fire에게 줄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제 마음의 고향은 1990년대 얼터너티브쪽이어서 쉽게 향수를 버릴수도 없네요. 아마 레인 스탤리 사후에 앨범이 하나도 안 나왔다면 역사 속에 묻어버릴수도 있었으나 최근의 복귀작이 훌륭했기 때문에 여전히 앨리스인체인스를 선택. 


  B : The Beatles
  뭐.. 말이 필요하겠습니까만은 딱히 B열엔 비틀즈를 위협할만한 아티스트도 없습니다, 제겐. 밥 딜런이라는 초거물이 있지만 저는 그닥 즐겨듣는 아티스트가 아니어서 말이죠. Bon Jovi는 약 3초 정도 생각했었습니다. 


  C : Creed
  한때는 Metallica를 이을 Next Big Thing에 유일하게 어울릴만한 밴드라 생각했었습니다. 메인스트림에서 (상대적으로) 헤비한 음악들은 크게 환영을 못 받는터라 이런 스타일이 주류 록음악쪽을 장악한다는 것도 참 좋게 보였드랬죠. 머리털 나고 해외 밴드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어준 밴드이기도 했다는 게 플러스. 최근 재결성해서 돌아온 것은 그저 그렇더군요. 


  D : Depeche Mode
  가장 고민하지 않고 꼽는 알파벳열은 아마 D와 U일듯. 처음 친해지기가 엄청 어려웠던 밴드였는데 친해지고 나서는 흡사 마약처럼 끊기가 어려운 존재가 되버렸어요. 다만 최근 앨범이 약간 주춤했다는 것, 아저씨들도 나이가 먹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은 걱정꺼리네요. 아울러 인지도가 있는 밴드들 중에서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랭킹으로 꼽으면 1위를 먹을듯. 


  E : Eminem
  E열이 또 상당히 힘드네요. 핀란드의 두 메탈 밴드 Entwine, Eternal Tears of Sorrow 같은 밴드들이 또 상당히 제 페이보릿이거든요. Evanescence도 상당히 많이 들었었구요. 그러나 에미넴의 유니크함에 손을 들어봅니다. 마샬 매더스 앨범의 임팩트도 당시에도 그렇지만 지금 들어도 엄청났던 것 같아요. 최근 앨범을 상당히 좋게 들었던 점도 플러스 요인. 


  F : Fiona Apple
  Fiona Apple과 Foo Fighters의 2파전이었는데 피오나의 손을 들어봅니다. 역시 어릴적에 들었던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오프라인 음감에서 누군가가 가져온 Tidal 앨범의 느낌은 아직도 어렴풋이 느껴질 정도니까 말이죠. 


  G : Garbage
  저는 아마도 Butch Vig을 좋아했었던 모냥입니다. 그의 프로듀싱이 엮여진 밴드들은 대부분 대환영이었는데다 그가 결성한다고 했을때부터 지지하기 시작한 밴드였죠. 게다가 이 미끈하고 섹시한 음악들은 딱 까놓고 제 취향이었습니다. 셜리 맨슨이란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만나게 해준 것도 부치 선생님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죠. Goldfrapp이 대략 2,3점차로 고배를 마시게 되었네요. 


  H : Haggard
  H열엔 딱히 열광하는 아티스트는 없는데 굳이 고르자면 하가드를 선택하겠습니다.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 특히 고딕 메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I : Interpol
  역시 많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는 없지만 '조금 있어 보이고 싶어' 인터폴을 골라봅니다. ㅋ 


  J : John Mayer
  Jewel을 뽑을까 하다가 최근 영향력이 너무 약해진 관계로 좐 메이어를 꼽아봅니다. Continuum 앨범이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전까진 그저 그런 기타 아이돌이라 여겼는데 정말 뒤통수 지대로 맞은 한방이었죠. 


  K : Kamelot 
  한때 멜로딕한 메탈 음악을 한창 듣다가 요즘엔 잘 안 듣는 편인데요. 그래도 카멜롯은 언제나 제 레이다 안에 들어와 있는 밴드입니다. 대부분의 이쪽 밴드들이 유럽에서 노는거에 비해 홀로 북미에서 외로이 선전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럽쪽 친구들하고도 분위기가 살짝 다르죠. 그 다른 분위기가 저에게 상당히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칸의 음색도 상당히 매력적. 아까운 아티스트들이 여기도 상당히 많아요. Kanye West, Kent, The Killers 등등. 


  L : Live
  레드 제플린으로 갈까 하다가 역시나 저와 동시대란 점수를 얻어 라이브가 가져갑니다. 에드 코왈칙의 독특한 음색은 로버트 플랜트보다 저에게 더 매력적으로 들렸네요. 


  M : Muse
  개인적으로 최고의 격전지는 M과 S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야말로 기라성같은 아티스트들이 죄다 몰려있는 알파벳열이기도 합니다. 뮤즈는 뭐 공연빨입니다. 지난 앱솔루션 투어때부터 연이어 앨범순으로 3번을 봤는데도 계속 보고싶은 현존 최고의 라이브 밴드 중 하나죠. 메탈리카, 마돈나 누님, 마이클 형에게 죄송합니다. 


  N : Nightwish
  한때는 커트 코베인이 세상을 떴을때 진지하게 따라 죽을까를 고민했던 Nirvana 빠돌이였는데 말이죠... 처음 들으면 충격적인 음악들이 존재하는데 저에게 나이트위시는 그런 팀 중의 하나였습니다. 요즘에야 팝페라니 뭐니 해서 클래식과의 하이브리드가 어색하지 않지만 2천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그런 시도는 매우 신선한 거였어요. 특히나 헤비메탈과 소프라노의 만남은 그야말로 신기했는데, 그 시도를 엄청난 멜로디와 완성도로 이루어낸 대단한 밴드입니다. 


  O : Over the Rhine 
  미쿡의 인디 포크 밴드입니다. 예전에 친한 동생을 통해서 소개 받은 팀인데 전혀 정보를 모르고 있다가 처음 듣고 완전히 반한 밴드이기도 합니다. 특히 보컬이 정말 예술이에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이 밴드 이름을 처음 알았다면 당장 유튜브로 달려가 이 팀이 부른 Hallelujah를 검색해 들어 보시길, 그리고 Ohio 앨범을 연이어 들어보세요. 


  P : Portishead
  예전에 한창 우울한 음악 들을적에 잠깐 동안이지만 트립합에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Dummy 앨범이 계기가 되어 너무 사랑하게 된 팀이죠. 최근의 앨범도 좋긴 했지만 그 데뷔 앨범의 포스가 절대 잊혀지지 않습니다. 누가 저에게 우울한 음악을 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가장 먼저 Roads란 곡을 주곤 하죠. 


  Q : Queensryche
  Q열은 그닥 꼽을 아티스트가 없긴 한데, 그래도 하나 꼽으라면 Operation : Mindcrime 앨범의 퀄리티를 포인트 삼아 퀸스라이크를 선택해 봅니다. 


  R : Roisin Murphy
  그러고보니 R열도 참 어렵네요. 유독 솔로 아티스트가 많이 있는 열이기도 합니다. 리아나, 로비 윌리암스 등 다 뽑고 싶었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스타일의 여성 보컬을 들려주는 로이쉰 머피 누님을 선택. Moloko 시절의 Sing it Back은 레전드 중의 레전드였죠. 비교적 최근의 솔로 앨범인 Overpowered는 노래 전부가, 심지어 보너스 트랙들도 모조리 좋습니다. 


  S : Starsailor 
  지산록페스티벌 첫회에서 그들을 보았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리 크지 않은 공연장에서의 모두가 열띠었던 그때는 제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지점으로 남아 있기도 하죠. 근데 아마 쟁쟁한 S열의 아티스트들 공연을 보게 된다면 나중엔 변심할 수도 있어요. ㅋ


  T : Theatre of Tragedy
  지금은 해체한 노르웨이의 고딕 메탈 밴드입니다. 이쪽 방면에선 여신 추앙을 받는 리브 크리스틴이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하죠. 말미에 인더스트리얼 댄스 쪽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 기존 팬들한테 무지 까이는 바람에 망한 팀인데 저는 그 변신이 너무 좋았었거든요. 이 팀에게 마지막 바램이 있다면 재결성하여 Assembly 앨범 같은 거 하나만 더 만들어 달라는 거죠. 


  U : U2
  올타임 넘버원입니다. 더이상 말해봤자 제 입만 아프죠. 


  V : Various Artists
  제가 또 컴필레이션 앨범들을 좋아라 합니다. 그 중에서도 Buddha Bar 시리즈, Hotel Costes 시리즈, Ministry of Sound 시리즈 등등 말이죠. V에 뽑을만한 아티스트가 없어서 이런 짓을 한건 아닙니다. ㅎ


  W : Within Temptation
  전 아무래도 아름다운 여성 보컬이 있는 메탈 밴드를 너무 좋아하나 봐요. 핀란드, 노르웨이에 이어 네덜란드의 국민밴드 Within Temptation입니다. 미모로 따지자면 샤론 누님의 미모가 메탈계에선 1,2위를 다투시겠죠. 클래시컬하고 드라마틱한 음악들도 너무 좋습니다. 다만 최근에 너무 파퓰러하게 가는 것 같아 약간 안타까움. 


  X : 
  해당사항 없음. 


  Y : Yeah Yeah Yeahs
  카렌 오의 미친듯한 퍼포먼스를 본다면 이 밴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실 겁니다. 예전에 펜타포트 공연 놓친 것은 너무 아까웠어요. 


  Z : Zero 7
  많이 좋아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골라봤네요. 예전에 우울한 음악 많이 듣던 시절엔 참 좋아했던 아티스트에요. 서정적인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들으면 참 좋은 음악입니다. 



  급하게 작성한 글은 원래 급하게 마무리 하는 법. 이상으로 마칩니다. 



'clotho's LoveMar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하는 아티스트 : A to Z  (12) 2011.02.20
2010년 많이 들었던 앨범  (9) 2011.01.02
2009년 들었던 좋은 앨범 Best 10  (20) 2009.12.25
iPod Nano 5th Generation.  (12) 2009.11.05
Garbage  (12) 2009.08.15
돼지고기.  (14) 2009.03.08
Marvin Gaye - Star Spangled Banner (US National Anthem)  (17) 2009.02.11
쌀국수.  (24) 2008.12.18
U2 - Achtung Baby  (15) 2008.10.2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Run 192Km 2011.02.21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전 Q를 안 했네요..'ㅁ';;;

  2. BlogIcon 지기 2011.02.21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리스트가 무척 다른 양상을 보여서 재미있어요. 역시 이런 건 많은 분들이 해야 비교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저와는 딱 비틀즈와 U2 둘만 겹치네요. Q는 저도 퀸과 퀸스라이크 중에 살짝 고민했어요. 전 Empire 앨범을 워낙 좋아해서요~

    • BlogIcon clotho 2011.02.23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이렇게 갈리기도 힘들거에요. ㅋㅋ 진짜 저랑은 음악 듣는 취향이 어쩜 그리 다른지. 글케 생각하면 음악의 스펙트럼은 정말 넓다니까요.

  3. BlogIcon jongheuk 2011.02.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이거 재밌겠네요. 저도 얼른 해봐야 할 듯!

  4. BlogIcon xarm 2011.02.22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lotho님 올리신 거 보고 탄력받고 바로 해봤습니다.ㅎㅎ
    트랙백 쏘고 가요~~^^

  5. BlogIcon cloudsrock 2011.02.22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 to z 이거 유행할 것 같네요.ㅎㅎ

  6. BlogIcon 국화 2011.02.23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두 무척 다른 ! 그래서 더 재밌네요 :)
    E .... :D 덜덜덜 정말 ... 저도 퀸... 그리고 비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