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많이 들었던 앨범

clotho's LoveMarks 2011.01.02 20:33 Posted by clotho

  남들 다 하는 연말 결산 분위기에 편승하여 더 늦기전에 몇장 뽑아봅니다. 해가 갈수록 게을러 지는지 앨범의 모수가 점점 더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올해에도 10장을 뽑아보려 했으나 그것은 조금 무리인듯 하여 5장만 선택해 봤습니다. 베스트라기 보다는 제가 많이 들었던 앨범이라 하는 게 더 맞는것 같네요. 순위 없이 ABC 순입니다. 


  Arcade Fire - The Suburbs

  사실 아케이드 파이어만큼 짧게 알았는데 푹 빠진 팀도 드물듯 싶습니다. 이 앨범이 나왔을 당시 조차 저는 그닥 관심이 있는 밴드는 아니었어요. 좀 깔짝대면서 음악을 들었다고나 할까. 그러던 중에 집어 들었던 이 앨범은 옳다구나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작품이었죠. 하도 많이 듣다 보니 굳이 단점을 찾자면 러닝타임이 길어 조금 지루하다는 것? ㅎㅎ 





  The Dead Weather - Sea of Cowards

  개인적으로 The White Stripes와 잭 화이트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저는 미니멀한 음악들은 대체적으로 그닥이었던 것 같아요. 데드 웨더의 데뷔작은 그래도 상당히 좋게 들었거든요. 자켓도 맘에 들었고.. 특히나 Alison Mosshart의 목소리는 Yeah Yeah Yeahs의 Karen O의 느낌을 연상시키는 파워와 섹시함이 있었단 말입니다. 2집 소식은 듣지도 못했는데 덜컥 나와버린 느낌이어서 얼떨결에 듣게 되었죠. 역시 저에겐 어둡고, 무겁고, 퇴폐적이고, 섹시한 음악이 참 잘 받는단 말에요. 거기다 이런 블루지함이라니. 아케이드 파이어와 다르게 이 앨범은 러닝타임이 너무 짧은게 단점! ps : 앨범 자켓이 흡사 베르세르크의 고드핸드 분위기를 내지 않습니까?? ㅎㅎ





  Eminem - Recovery

  지난 앨범에서 Crack a Bottle로 싱글챠트 1위를 먹었을 때에도 저는 에미넴 한물 갔네라고 생각했었어요. 예전의 드라마틱한 포스가 아니라 좀더 주류권 힙합에 가까운 쌈마이 필이라고 할까, 어쨌든 에미넴이 주로 입던 스타일이 아니었던거죠. 그런데 갑자기 1년만에 가져온 이 앨범은 Marshall Mathers LP 앨범이 연상될만큼 제가 원하는 스타일에 가깝게 돌아온 앨범입니다. 싱글들도 굉장히 훌륭해서 No Love, Love the Way you Lie 같은 곡들은 그의 역대 최고 곡들에 견주어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Galneryus - Resurrection

  올해 이 밴드를 모르고 지나쳤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거에요. 언제부턴가 멀어진 헤비메탈, 굳이 더 분류하자면 멜로딕 스피드/데쓰 메탈의 향수를 완전히 되살려준 앨범입니다. 특히나 일본 밴드라는 점이 더 놀라운 점이었고 기타리스트 한명의 압도적인 실력이 밴드에서는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여실히 들려준 작품이었죠. 그야말로 멜로디와 현란한 연주의 향연. 12월에 내한공연을 보게 되어 더 좋았어요. 





  Kanye West -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글 첫머리에 순위를 메긴다고 하진 않았지만 두말 할 것 없이 올해의 앨범은 바로 이 작품입니다. 많은이들의 평가 중에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클래식 록의 작법을 그대로 힙합에 완벽하게 응용시켰다라고 했던 것이었어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나 메이저에서 이런 실험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터인데, 전작 낸지 얼마 안되서 이런 괴물같은 음악을 토해내는 것을 보면 카니에가 정말 천재는 천재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죠. 어떠한 과장과 미사여구를 붙여도 오버가 아닐듯한 앨범이에요. 심지어 자켓마저 딱 내 스타일! ㅎㅎ 





  Top5 안에 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즐겨 들은 앨범들. 
  * HURTS - Happiness
  * The National - High Violet
  * Robyn - Body Talk
  * The Black Keys - Brothers
  * Pendulum - Immersion
  * Duffy - Endlessly
  * Slash - Slash


  가장 실망한 앨범. 
  * My Chemical Romance - Danger Days : 블라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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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막장버러지 2011.01.02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anye West 음반 자켓은 제 스타일이기도 해요...^^

  2. BlogIcon 웬리 2011.01.03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R 신보 그렇게 까지 쓰뤡은 아니던데...흠...

  3. BlogIcon 토토 2011.01.04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R 신보 왠지 딴따라 삘이라서 나도 그리 맘에 들지 않음

  4. BlogIcon ttkakalee 2011.01.08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제 음악 영역이 조금 늘어났네요. 아케이드 파이어, 카니에 웨스트 앨범이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