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head 싱글 베스트 10

clotho's Radio/Rock 2010.08.27 23:28 Posted by clotho


  트위터를 하다가 Radiohead 이야기가 나왔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앨범에 관해 이야기 하다가 간단히 Poll을 만들어 투표도 하고 그랬는데요. 트윗 친구 중에 Laika_09님이 필에 꽂히신 나머지 좋아하는 노래 베스트 10을 포스팅 하셨더라구요. 저도 묻어가는 의미에서 10곡을 꼽아봤습니다.





  앨범 발매순입니다.


  1. Creep
  사실 이젠 조금 질린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 노래가 없었다면 아마도 라디오헤드를 알게 되는 것이 조금 늦어졌겠죠. 게다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시절이 군대 가기 바로전이었으니 당시의 감수성이 얼마나 예민했던가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2. High and Dry
  오늘날 라디오헤드를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The Bends 앨범을 통해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어요. 그리고 Kid A로 변신(?)하기 전의 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노래를 추억하고 원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3. Fake Plastic Trees
  사실 순위를 굳이 따진다면 이 노래는 2위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High and Dry에서 이어지고 (Nice Dream)까지 연결되는 라디오헤드표 발라드 트릴로지(읭?)의 정점에 있는 곡이죠.


  4. (Nice Dream)
  앞서 말했던 The Bends 앨범의 3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곡. 근데 어쩔 땐 여기까지 들으면 살짝 질리기도 합니다만. ㅎㅎ


  5. Let Down
  가장 사랑해 마지 않는 OK Computer 앨범의 수록곡이죠. 사실 이것 저것 생각하지 않고 오케이컴 앨범으로만 주루룩 10곡을 다 채우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러면 별로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The Bends에 위의 3연작이 있다고 한다면 OK Computer에선 Let Down - Karma Police - No Surprises 라고 생각합니다. 그 연작 중 첫번째 노래.


  6. Karma Police
  1윕니다, 이 노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아티스트의 모든 노래들을 통털어도 5 손가락 안입니다. 몇년전 Hail to the Thief 투어를 시드니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앵콜로 나와 톰이 어쿠스틱 기타 하나 둘러매고 이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손에 잡힐듯 생생하네요. 꺽꺽 울면서 들었습니다.


  7. Electioneering
  단단한 타격감의 노래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 노래는 거기에 질주감까지 얹어서 상당히 좋아합니다. 헤드뱅잉 하게 만드는 노래.


  8. No Surprises
  아름답죠. 이 노랜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영롱함은 단순 찌질이 밴드에서 나올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이 노래가 앨범의 10번째 트랙인데, 이 노래 정도 오면 OK Computer 앨범을 안 사랑할 수가 없게 만드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9. I Might be Wrong
  Kid A 이후의 앨범들을 그다지 많이 들은건 아니에요. 이 노랜 앞서 언급한 Electioneering과 비슷한 느낌으로 좋아합니다. 상당히 좋아하는 비튼데, 어떻게 들으면 케미컬 브라더스 노래를 느리게 해놓은듯한 느낌도 나고 말이죠.


  10. Jigsaw Falling into Place
  In Rainbows 앨범 상당히 괜찮았거든요. 그러고보면 저는 분위기를 슬금슬금 고조시켜서 나중엔 막 격앙되는 감성을 가진 노래를 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표현하고 보니 딱 Creep인가? ㅋ) 암튼 멋진 노래.



  그닥 많은 고민을 하고 고른건 아니에요. Kid A 이후의 앨범들은 그닥 열심히 안 들은 탓도 있고 말이죠. 딱 봐도 The Bends와 OK Computer에 치우쳐져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ㅋ 그런데 아마 20곡을 꼽으라 그래도 무난히 꼽아낼 수 있을만큼 좋은 곡을 많이 쓴 밴드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대단한 밴드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팀은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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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un 192km 2010.08.28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몇곡 안 좋아하는데 형 리스트에 많이 들어있네요 ㅎㅎ

    No Surprises는 알바할 때 처음 들은 곡인데
    아 이노래 뭐지 되게 좋네요 라고 했더니
    같이 알바하던 형이 아니 이노랠 몰라? 했던 기억이 나요 ㅎㅎ

    모를수도 있지 나쁜 형..;ㅅ;

    • BlogIcon clotho 2010.08.28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노래 몰랐다고 그래서 상처 받았구나.. ㅋㅋ 그럴땐 빡센 메탈 넘버를 대고선 이 노래 아냐고, 모르면 그것도 모르냐고 되받아주지 그랬어. ㅋㅋ

    • BlogIcon Run 192km 2010.08.29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지만 전 당시에는 겨우 Limp Bizkit이나 조금 알던 가요를 주로 듣던 사람이었답니다. ㅎㅎ

  2. BlogIcon 국화 2010.08.28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스드림좋죠 노서프라이즈좋죠
    얼마안됬는데 어떤영화에서 노 서프라이즈 이음악배경음악으로 깔려서
    완전 좋아했어요.
    아 역시 라디오헤드는 짱

  3. BlogIcon 여름 2010.08.28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곡이 노 서프라이즈가 아닐까 싶구요.
    전화벨소리를 그곡으로 했었기 때문에..
    대단한 밴드입니다.
    정규앨범 7장에 20년도 채 안된 밴드가 말이죠.
    언제봐도 톰의 눈생김새는 죽기직전의 병아리같다는게 좀 걸리지만...

  4. BlogIcon noisy 2010.08.28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ablo Honey 로 시작했지만, 역시 The Bends가.
    저는 Fake Plastic Trees에 한 표 올립니다.

  5. BlogIcon Laika_09 2010.08.28 0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카마폴리스를 넣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또 들고ㅋㅅㅋ
    한 2, 3년쯤 후에 또 뽑으면 좀 다른 리스트가 나올 것 같네요.

    어쨌든 막무가내 요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__)/ RSS 받아갈게요!

    • BlogIcon clotho 2010.08.28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나중에 다시 꼽으라면 다른 리스트가 나올것 같기도 해요.

      덕분에 포스팅 날로(?) 먹었어요. ㅋㅋ 꼽아보는 내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6. BlogIcon 젊은미소 2010.08.28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당시에 파블로 허니 앨범을 (지금 생각해보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카세트로 구입해서 제법 듣긴 했지만 그냥 지나가는 그런지 밴드라 생각하고 넘어 갔는데요.. 90년대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음악 트렌드에 신경 껐던 시절이 지난 후 남들이 다 좋다길래 집어 들었던 OK 컴퓨터의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에 정말 헉! 했던 추억(?)이 있네요. ^^

    • BlogIcon clotho 2010.08.28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같은 경우도 비슷한데요. Creep이 센세이션을 일으키긴 했지만 그냥 그거 하나로 끝날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The Bends는 건너뛰고 OK Computer를 먼저 듣게 된거죠. 이 앨범은 그야말로 쇼킹이어서 밴드에게 완전히 반하게 된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이후로 The Bends 듣고 그다음엔 정주행하게 되었죠.

  7. BlogIcon iso 2010.09.24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오랫만에 라됴헤드를 듣네요. 오늘 같은 전형적인 가을 하늘엔 High and dry가 잘 어울리네요. 어디로 떠나고만 싶게 만들어요!

    • BlogIcon clotho 2010.09.28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을은 늘 그런거 같아요. 전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어디 멀리 떠나기 보다는 가깝고 한가로운데 가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낮술이 젤 마시고 싶다는.. ㅋㅋ

  8. savannahmint 2010.10.28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으로 Radiohead의 베스트는 죽을 때까지 Paranoid Android!! 일듯 싶네요. 그 노래 처음 들었을 땐 정말 충 to the 격! ㅎㅎ






  처음 이 제목을 들었을 땐 그냥 영화로만 나온줄 알았어요.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는 우드스탁 세대는 아니어서 사실 그닥 관심은 없는 상태였구요. 옛날에 흘깃흘깃 보았던 다큐멘터리 필름의 익숙한 장면들만 몇개 기억날 뿐이었습니다. 그 뻘밭에서 껴안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 그런거 있잖아요 왜.


  트위터에서 누군가 이 작품의 원작이 책이라고 하면서 영화보단 책이 더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와 동시에 사장님이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을 주문하라시기에 슬쩍 이 책을 검색해봤드랬죠. 아, 근데 번역한 사람의 이름이 매우 낯이 익은게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Sub라는 잡지를 기억하고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문영이란 이름이 낯설지가 않겠죠. 그 사람의 이름이 옮긴이로 새겨져 있기에 그래, 그렇다면 읽어볼까란 심정으로 사장님의 책과 함께 주문하게 됐습니다.


  책소개에 따르면 우드스탁을 여는데 조력자였던 엘리엇 타이버라는 사람의 회고록 정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도 우드스탁에 대한 내용 일색인줄 알았지만 우드스탁은 내용의 반정도를 차지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엘리엇의 전기적 일생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책장을 열었기에 아무 선입견 없이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에선 책 잘 안 읽는 편인데 출퇴근 시간을 빌어 보는 내내 엄청 낄낄거리고 그랬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당연하게도 영화가 궁금해졌거든요. 현재 영화가 걸려있긴 하지만 메이저 극장에서는 하지도 않을뿐더러 상영을 하는 곳은 너무 멀기도 하여 어쩔수 없이 어둠의 경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는 핸드폰에 넣어서 출퇴근 시간에 보려고 했으나 너무 궁금한 나머지 어제밤 12시에 플레이를 하고 말았어요. 대략 2시간 정도, 새벽 2시30분까지 무얼 하며 눈을 뜨고 있었던 것은 참 오랜만이었죠.


  트윗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책이 훨씬 더 재미있어요. 재미있기도 하고 위에 이야기했던 엘리엇의 배경 이야기가 영화엔 전혀 언급이 되질 않기 때문에 영화면 본다면 이 작품을 반도 못 받아들인거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당시의 배경이나 인물들을 비쥬얼로 보고 싶은 생각 때문에 그런건데 그건 좋은 선택이었네요.


  다 보고 나서는 하고 싶은 것들이 몇가지 생겼는데, 우드스탁의 다큐멘터리를 찾아 보고 싶은 것, 제니스 조플린이나 지미 헨드릭스의 전기를 읽고 싶다던가, 엘리엇 타이버를 만나 우드스탁에 함께 가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말이죠. 그 중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주인공처럼 LSD를 섭취(?)해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는 거에요. 그리고 이 장면에서의 묘사는 책이 압도적으로 디테일하고 멋졌네요.


  저런 이벤트가 1969년에 벌어졌다고 생각하니 새삼 놀랍고 부럽습니다. 자유와 음악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정도였다고 할까요. 간만에 아주아주 재미있는 작품을 경험해서 좋았네요. 우리처럼 음악 좋아하고 페스티벌 좋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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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여름 2010.08.15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를 보신줄 알고 뭔가 극장 및 분위기에 대한 정보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저도 책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영화보단 책이 좋다. 뭔가 이끼의 냄새가...
    따라서 영화를 볼까 했는데 망설여지게 되네요.
    성문영씨가 예전 Hot Music에서 애독자 팝 퀴즈대회에서
    홍일점으로 5등안에 들어 알큰 안경끼고 인터뷰한 기사도 있다능
    아마 그때 1등이 마스터플랜의 이종현씨로 기억이 가물가물..

    • BlogIcon clotho 2010.08.16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는 엘리엇의 연애 이야기(?)가 훨씬 더 재미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야긴 영화에 안 나옵니다. 그리고 소소하게 다른 점들도 몇 있구요.

      오~ 그 성문영씨 인터뷰 흥미로운데요?

  2. savannahmint 2010.08.16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위터에서 언급하셨던 게 이 작품이군요~ 저도 급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사실 저도 우드스탁 세대는 아닙니다만 간혹 우드스탁 영상이나 DVD 보면 내가 저기 포함된 한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부러워하곤 했지요. 1969년은 참... 영화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뭔가 참 그렇습니다. 그리고 1969라는 숫자 자체도 말예요. (그러고보니 남편이 69년생!) 저도 책 읽어보고 싶네요.. 요즘 읽고 있는 <축구란 무엇인가> 다 읽고 나면 이거 도전해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clotho 2010.08.16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라카미 류가 쓴 무지 재미있는 책의 제목도 69 이지요.
      69도 안 읽어보셨으면 함 보시구요. 테이킹 우드스탁도 실망하지 않으실거에요.

  3. BlogIcon iso 2010.08.16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숙제꺼리를 제공해주시는군요!
    조만간 덤벼봐야겠습니다.



  지산 록 페스티발 라인업이 최종 확정 되었을 때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아티스트는 딱 둘이었어요. 하나는 Diane Birch, 또 하나는 Pet Shop Boys였죠. 다이앤 버치는 금요일에, 그것도 이른 시간에 나오는지라 이날 휴가를 내지 않는 한 도저히 볼 수 없는 시간대였기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남은 Pet Shop Boys는 절대로 봐야할 공연이었죠.


  그러나 토요일도 어쩌면 상당히 난관이었던 것이 그날 점심 때 마침 조카 돌잔치가 있었던 거에요. 12시에 서울 비원 근처에서 있었던데다 무슨 코스 요리하는 음식점이라 부페처럼 중간에 뜨지도 못하는 그런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2시까지 내리 앉아서 식사를 마치곤 불나게 남양주 집으로 와서는 옷 갈아입고 아이스박스에 이것저것 챙겨서 지산으로 떠난 시간이 오후 4시였습니다.


  음식물 반입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긴 익히 들었지만 저는 작년 수준으로 맥주 12캔 + 팩소주 2개 + 만두 + 떡 + 치킨 + 수박 콤보를 무난히 반입하는데 성공합니다. 주차가 좀 난관이어서 겨우겨우 외진 곳에 주차해놓고 공연장에 올라간 시간이 대략 6시 30분 무렵이었던 것 같아요. 빅탑 앞에서 일행을 만나 돗자리에서 신나게 싸가지고 온 음식을 쳐묵하는 도중에 언니네 이발관이 등장하더군요.


  저는 오로지 펫샵만 보면 되었기 때문에 솔직히 언니네는 즐겨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빨랑 취하기 위해 맥주와 소주를 막 들이붓고 있었드랬죠. 이상하게 술에 취하면 공연이 더 즐겁단 말에요?


  이윽고 Pet Shop Boys가 등장했을 때 이미 전 미쳐 있었드랬죠. 여기저기 후기를 보면 지산의 베스트로 펫샵을 많이들 꼽고 계시던데, 저는 다른 공연을 보진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아저씨들이 베스트입니다만.. 단독공연이라고 생각하고 봤어도 정말 돈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무대였죠. 공연 다니면서 이날만큼 신나게 뛰어 놀았던 적도 없었을 거에요. 오죽하면 어떤 분들이 우리 일행이 뛰어노는걸 캠코더에 오래도록 담아갈 정도였으니까요. 조만간 저 엽기 동영상 이런류에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트위터에서 누군가 보여줬던 펫샵의 셋리스트에는 The Way it Used to be가 있던데 정작 제 기억으론 이날 플레이를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거 하나 아쉬운 거 빼고는 정말 완벽했어요. 세상에나, 그 넓디 넓은 잔디밭을 통채로 댄스 플로어로 만드는 힘이란.. 주위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미쳐 날뛰는 모습을 보니 완전 행복하더군요. 그 순간 내가 죽을때까지 지산은 개근을 해야겠다라고 다짐을 하기도 했답니다.


 
  Special Thanks to :
  ning님 : 말씀드렸었지만 저는 ning느님을 찬양합니다. 닭은 조공이라 생각하세요.
  다이고로님 : 블로그 몇년 운영하면서 숙원이었던(?) 분을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키도 크고 훤칠한 미남이시더군요. 원래 우리같은 이름을 가지신 분들은 모두 훈남.
  습지님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패턴으로 맥주 한잔 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1년마다 보는거에요?
  toto & brother : 미리 와서 자리 잡고 무거운 아이스박스 옮겨주느라 아주 수고했어~ 덕분에 쾌적하게 잘 즐길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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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3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savannahmint 2010.08.04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뒤쪽에서 펫샵보이즈 보며... 친구들이랑 광란의 몸짓을 ;;; ^^ 이번에 반응이 좋았는지 스테이지에 올라오는 뮤지션들마다 "왜 이제 왔는지 모르겠다"는 후회드립 쩔던데요. ㅎㅎ 코린 베일리 래 음악 들을 땐 그린스테이지가 터져나가서 울타리 뒤쪽에서 그냥 흔들흔들거리며 듣고 있었더니 엠넷에서 저희를 촬영하더라구요. 제발 통편집 되었으면... ㅠㅠ

  3. 류사부 2010.08.05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이안버치와 펫샵을 가장 기대하고 갔습니다만,
    금요일날 저녁까지 일을 하는 바람에 다이안버치를 못본게 한이 맺힙니다.
    저랑 매우 비슷한 마음으로 지산에 가신거군요 ~
    허나 저는 정작 기대 했던 펫샵은 살짝 아쉬웠어요.
    본 자체로도 만족스럽긴 하지만, 올해 나온 라이브 앨범을 들을 때랑
    너무 표면적인 차이가 안느껴져서 보다가 낮에 먹은 술 때문인지 피곤해지더라구요
    제 주변에선 메시브어택이 베스트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금요일날 못간게 정말 통렬의 한이 되는 순간이네요.

    지산에 워낙 아는 사람들이 많이 왔던지라 이래저래 빨빨 거리며
    돌아다녀서 인사를 드릴 기회를 놓쳤네요. 다이고로님이랑 초반엔
    계속 같이 있었는데 ..
    ㅎㅎ 다음에 뵙겠습니다 !

    • BlogIcon clotho 2010.08.06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 라이브 앨범을 일부러 듣지 않았드랬죠. ㅎㅎ

      다이고로님 만나러 가면 당근 옆에 계실줄 알았는데 두분 별로 안 친하신 거군요? ^^ 언제고 또 볼 날이 있겠지요~

  4. BlogIcon 다이고로 2010.08.0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 다이언 버치도 보았고,
    Clotho 님도 보았기 때문에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HAHA
    저랑 이름이 같다 그러셔서 꿀깜놀!!!

    원래는 금,토만 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3일을 다 보게 되었습니다.
    내년부터는 그냥 맘편하게 매년 (놀러)간다는 각오로 숙소도 좀 잡고
    술도 좀 편하게 마시면서 볼려고 합니다.

    • BlogIcon clotho 2010.08.06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보통 하루에 에너지를 다 쏟아 붓는 타입이라.. ㅎㅎ

      암튼 너무 뵙고 싶었던 분이었는데 펫샵만큼 반가우셨어요. 언제고 편하게 술 한잔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5. BlogIcon 여름 2010.08.05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산에서 다이고로님 옆에서 헬렐레하던 사람입니다.
    나중에 정식(?)으로 만날 날이 오겠죠.
    저도 후기를 올려야 할텐데 시간이 나지 않네요.

    • BlogIcon clotho 2010.08.06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래도 여름님 지산 사진 올려주신 걸 오늘 봤어요. 낯이 익은 사람인데 하고 보니깐 다이고로님인거에요. 평소에 rss 걸어놓고 봤던 블로그였는데 말이죠. 다이고로님 눈치 없게 소개시켜 주지 않구선... ㅎㅎ

  6. toni 2010.08.12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PSB골수팬이라 오로지 PSB를 위해 지산을 갔었드랬죠. 제 개인적으론 너무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닐 아자씨를 바로 앞에서 보다니...완전 감격이었죠. 나이드셨는데도 목소리는 여전히 센치하시더군요.90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던지.폭발적인 관객의 반응을 보고 조만간 또 내한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BlogIcon clotho 2010.08.15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클래스는 영원한거죠. 저도 시간이 엄청 빨리 흘러갔단 느낌이었어요. 정신없이 뛰고 놀다보니.. ㅋㅋ

      또 오신다면 대환영이지만 왠지 그럴일은 없을거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