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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Tell U Something'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0.06.17 샘표의 깻잎 - 아이폰 마케팅. (6)
  2. 2010.05.23 HTC Desire 사용기. (10)
  3. 2010.02.26 2월. (2)
  4. 2009.08.19 SoundMAGIC PL30 커널형 이어폰 후기. (12)
  5. 2009.06.23 최근엔.. (12)
  6. 2009.05.29 노제에 다녀 왔습니다. (2)
  7. 2009.05.23 노무현. (8)
  8. 2009.05.13 보이스피싱 : 깜빡 넘어갈 뻔했어요. (24)
  9. 2009.04.30 헤비메탈을 생각하며. (16)
  10. 2009.04.12 The Ataris - Boys of Summer : 여름이군요. (14)
  11. 2009.03.29 조금 이상한 앨범들. (14)
  12. 2009.03.22 제8회 씨블모 후기. (23)
  13. 2009.03.04 금연 두달째. (17)
  14. 2009.02.09 술 때문에. (18)



  모든 것은 사소한 트윗 하나 때문에 벌어진 겁니다.

http://twitter.com/clotho/status/15680314651


  아이폰4가 발표되었던 날 출근해서는 12:48 경에 위와 같은 트윗을 날린거죠. 엄밀히 따지면 저도 자주 가는 게시판의 댓글 보고 트윗으로 전환한 것이었을 뿐이에요. 이 트윗을 날렸을 당시에 꽤 많은 분들이 RT를 해주셨고 그 RT 와중에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http://twitter.com/clotho/status/15681975743


  그렇게 잊고 몇일이 지났는데 그만 이 이슈가 꽤 커져서 미디어에까지 흘러 들어가게 된거에요. 미디어에서 기사를 오픈한 날과 동시에 샘표에서 이벤트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벤트 페이지에 트위터를 언급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만 제 아이디와 트윗이 거기 있지 뭡니까?


http://www.sempio.com/sempio/event/onevent/OnEvent_view.asp?seq=125


  저는 이 페이지를 보면서 마냥 신기해 하고 있었는데 트윗 친구이신 @PlzFeedMe님께서 샘표 담당자 분께 어필을 하신거에요. 가져다 썼는데 뭐라도 해주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http://twitter.com/PlzFeedMe/status/15898039049


 
http://twitter.com/rimmohigh/status/15898173184


  그러자 이처럼 담당하시는 분께 맨션이 옵니다. 원래 샘표에서는 깻잎 통조림 인증 이벤트와 이 깻잎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한 사람을 찾고 있는 이벤트 둘을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트위터에서 제가 빠르게 트윗한 것은 맞지만 알아보니 가장 먼저는 아니었어요. 사실 저는 이벤트 페이지에 제 트윗이 쓰인 것이 그냥 신기할 뿐이었는데 그거에 대해 무언가를 챙겨준다고 하셔서 살짝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늘 기다렸던 택배 박스가 도착을 한거지요.





  예쁜 메모와 함께 온 큼지막한 상자의 내용물은 각종 먹을 것들! 간장, 식초, 스프, 통조림, 양념 등등 여러가지로 알차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인증샷 직후에 팀원들과 뿜빠이 했습죠. 생각보다 무지 많이 들어 있어서 놀랬네요. 그렇게 기분 좋은 해프닝이었습니다.


  이 이벤트를 보면서 놀란게 있어요. 이른바 '샘표'하면 좋게 말하면 전통적인 회사다라는 느낌이 있지만 그게 달리 보면 좀 보수적이고 고루할 것 같다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거든요. 처음 이 이벤트가 튀어 나왔을 때 그 엄청난 속도에 놀랐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고 있는 기업 이미지 답지 않게 반응 속도가 빨라서 대단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아울러 샘표 홍보/마케팅 쪽에 인물이 있나보다..(이건 트윗도 했었습니다.) 란 생각도 했었죠.


  그분께는 따로 DM을 드렸지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재미를 주신 점, 선물을 주신 점에 대해 고맙단 인사를 드립니다. 물론 모든 트윗 친구들(특히 @PlzFeedMe님)에게도 고마워요! 아주 유쾌한 경험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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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hiteryder 2010.06.17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샘표 깻잎도 아니고, 아이폰 4도 아니고, 이벤트도 아니고, 샘표 선물박스도 아닌

    트위터인거죠? ㅋ

    • BlogIcon clotho 2010.06.17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하자면 그런거죠. ㅋ

      제 기분상태가 처음엔 설마 나에게 아이폰4가? 이랬다가, 제가 최초가 아닌걸 깨닫고는 체념하고 있다가, 선물을 받고는 급빵긋. 뭐 이런식으로 흘렀다죠.

      결국 트윗 한줄로 인해 행운을 얻었다는 교훈. ^^

  2. BlogIcon keit 2010.06.21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케팅이 상당히 독특하네요 당담자 분이 이슈에 상당히 발빠르게 대처하시는 분인듯

    그나저나 트위터 엄청 재미있어보이네요 해볼까말까 고민중이였는데 더더욱 땡기는군요 ㅎㅎ

    • BlogIcon clotho 2010.06.27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위터 재미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보다 청정지역(?)이란 것도 괜찮구 말이죠. 스마트폰이 있으시다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3. BlogIcon iso 2010.06.25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샘표 직원 센스 있으시네요. 대박입니다

HTC Desire 사용기.

Let me Tell U Something 2010. 5. 23. 17:49 Posted by clotho




  그간 써오던 폰의 약정이 4월에 종료가 되어서 마침 딱 스마트폰을 구입하려고 했었드랬죠. 예전부터 HTC의 안드로이드폰을 쓰고 싶었거든요. 물론 아이폰의 위엄을 잘 알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iPod Touch를 써봤기 때문에 조금 다른 걸 접하고 싶었습니다. 구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도 안드로이드를 고르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했어요.


  1. 구입기
  우여곡절이 좀 있었습니다. 5/10 발매전에 네이버 카페와 다른 안드로이드 사이트를 중심으로 공동구매 공지가 떴었죠. 45 요금제를 쓰면 기계값이 한달에 3,700원 정도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요. 저도 고민하다가 네이버 카페 중의 하나를 골랐습니다. 그리곤 1주일간의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어요. 내용인즉슨, 너무 싼 공구가격으로 인해 skt에 신고가 들어가 물량공급이 막혔다구요. 이 때문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스트레스가 상당했었습니다.


  결국 핸폰 대리점 하시는 사촌 형님을 통해서 형님 마진 없이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으로 금요일날 구입할 수 있었어요. 형님이 개통해서 퀵으로 쏴주시는 친절 덕에 일주일을 기다렸던 폰을 불과 서너시간 만에 손에 쥘수가 있었어요.



  2. 사용기
  아몰레드를 사용해서 그런지 기기의 때깔이란 면에서는 확실히 아이폰보다 좋습니다. 소프트한 뒷면 때문에 그립감도 착착 감기는 느낌이었구요. 다만 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라는 것이 야외에서 해가 강할 땐 반사가 심하다는 약점(?)이 있더군요. 그래도 일단 첫인상이라는 것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드랬습니다. 잘 만들어진 폰이란 것을 직감했다고 할까요.


  단점 :
  현재 한 일주일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단점이라 할 만한 것들이 몇몇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밧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아요. 꽤 대용량으로 알고 있는데 완충해서 들고 나가도 그 상태로 이틀이 간당간당 할 정도.
  파워스위치 위치 때문에 한손으로 컨트롤 할시 살짝 불편하다는 점, 카메라 셔터가 좀 느리다는 점, 라디오 수신 감도는 별로 좋지 않은 점, 그 외 사소한 버그들이 조금 보였습니다. 그러나 폰의 매력을 해치는 치명적인 단점은 아직까진 찾아볼 수 없었네요.


  장점 :
  구글 서비스 싱크가 정말 완벽합니다. 심지어 구글 칼렌다의 라벨색마저 맞춰줍니다. 저처럼 구글 서비스를 즐겨 사용하는 유저라면 안드로이드폰은 진리라 생각되네요. 아직 구글 토크를 이용한 메시징은 해보질 않았는데 아마 괜찮겠죠?
  티맵을 통한 네비게이션을 작동해 봤는데요. 이거 데이타 요금에 대한 압박만 없다면 네비를 살 필요가 없겠더군요. 올인원 요금제에서 모든 데이터 사용이 꽁짜라고 합니다. 제 기대치보다 훨씬 좋은 네비게이션 성능을 보여줬어요.
  폰에 원래 깔려있는 자체 프로그램들도 만듬새가 엄청 견고합니다. 본격적으로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풋프린츠같은 서비스는 어쩌면 포스퀘어보다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폰을 선택하지 않은채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기대감을 충분히 메워주는 기기에요, 아직까지는. 그리고 아직 유료 마켓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만 열린다면 더 좋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겠죠. 나날이 향상되는 구글의 업데이트 또한 기대되는 점 중의 하나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도 무척 만족을 주는 기기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더 익숙해지면 사용기를 한번 더 다뤄볼까 해요. 100점 만점에 후하게 95점 정도는 줄 수 있는 녀석이라 여겨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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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un 192km 2010.05.23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저 메인에 저 큼지막한 시계만 봐도 부럽습니다.

    • BlogIcon clotho 2010.05.2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도 HTC의 센스UI 때문에 끌려 이 폰을 선택하게 된거였는데요. 좀 쓰다보니 그건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되었죠. 넥서스원이 있었으면 아마 그걸 질렀을 거 같네요.

  2. BlogIcon 다이고로 2010.05.24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은 밖에 오랬동안 들고 나가 있으면 금새 빨간 밧데리 경고등이 뜹니다...
    지산이랑 펜타 갈 예정인데 벌써부터 좀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 BlogIcon clotho 2010.05.24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폰 유저들을 위한 퀵챠징 스팟 뭐 이런거 해주면 좋을텐데 말에요. 저는 밧데리 하나 더 들고 가면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

  3. BlogIcon iso 2010.05.24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구매하셨군요- 부럽. 저는 내년까지 노예계약에 꽁꽁 묶여있어서 아직도 옴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모냥새도 깔꼬롬하네요.

    저도 만약에 못참고 위약금 물고 지르게 되면 디자이어나 소니의 안드로이드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삼송은 다쉬는 안사요, 팽!)

    밧데리 이틀 정도면 만족스러운데요, 저는.
    스마트폰들이 대체적으로 밧데리가 금새 닳잖아횽.

    여튼, 즐거운 스마트폰 생활하세요!!


    부럽부럽-

    • BlogIcon clotho 2010.05.24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에 소니 신제품 꽤 잘 나온거 같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HTC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여튼 아직까진 꽤나 만족스러운 폰입니다. ^^

  4. 류사부 2010.05.24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충동구매로 아이폰을 산 것에 대한 후회까지는 느끼지 않지만..
    확실히 아이폰은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편입니다.
    딱히 음악을 계속 듣고 있는 것도 아니고,
    동영상을 오래 보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쓰는 편인데도
    하루 이상을 못버티는 폰은 역시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네요 :)
    구입하신 폰 유익하게 사용하시길~!!

    • BlogIcon clotho 2010.05.24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밧데리 이슈만 빼면 아직까지 더 쓰기 편하고 쉬운 녀석은 아이폰이에요. 터치를 써봐서 간접비교가 되거든요. 앞으로는 OS 업그레이드가 승부를 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5. BlogIcon silent man 2010.06.05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익뮤를 열심히 쓰고 다음엔 안드로이드로 넘어가렵니다.
    그런데 하루도 아니고 이틀을 쓰시면서 간당간당이라니 욕심이 너무 지나치신 거 아닙니까. (웃음)

    그런데 요것도 멋지고, HTC Evo던가 하는 물건도 액정이 시원시원한 것이 끌리던데...HTC가 꽤 좋은 회사인가 싶더라구요. 잘 몰라서리...

    • BlogIcon clotho 2010.06.07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이 HTC
      구글폰으로 알려진 넥서스원도 HTC
      소니의 엑스페리아 제조사도 HTC

      이 정도면 스마트폰 바닥에선 애플 다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에요. 한국에서 섬짱깨라고 비하하고 있지만 제 생각엔 스마트폰 바닥에서 삼성은 이 회사 절대 못 따라옵니다.

      오늘 갤럭시A 만져보고는 더 확신이 들었죠. '샘숭.. 그 따위로 물건 만들어 팔면 언젠간 망한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2월.

Let me Tell U Something 2010. 2. 26. 17:45 Posted by clotho



  결국 글 하나 없이 2월을 보낼수는 없다는 다짐으로 짧은 포스팅 하나 남깁니다.


  요즘 포스팅이 뜸한 이유는 전적으로 트위터 탓입니다. 트위터 탓이 약 80% 정도. 요즘 음악을 잘 안 듣는다는 것이 또 한 10% 정도, 나머지 이유들 10% 정도 되겠네요. 게다가 공교롭게도 몇일전부터 집에 있는 컴퓨터가 살짝 맛이 가서 쾌적하지가 못합니다. 이녀석 쓴지가 4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 수명을 다 하는듯.


  지난주에 강남 교보문고에 다녀왔어요. 제 인생의 롤모델이신 배철수 형님께서 배철수의 음악캠프 20주년 기념으로 책을 내시고 사인회를 가지셨었죠. "안녕하세요." 인사 나눌때 어찌나 떨리던지.. 책에다 싸인 받고 악수도 나누고 왔습니다.


  지난주까지 너무 추웠기 때문에 짜증도 났었어요. 제가 워낙 추운 걸 싫어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추운 이번 겨울이 빨리 가라, 빨리 가라 노래를 불렀더니 이번주는 완전 포근해 졌습니다. 회사에서 잠깐 우체국 다녀 오는 길에 자켓 벗고 티셔츠 차림으로 나섰는데도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이 날씨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Gary Moore의 내한공연이 있다고 하네요. 이 양반도 너무 늦게 왔어요. 예전에 2장짜리 베스트 앨범인가, 라이브 앨범인가 냈을 즈음에 왔으면 두말 않고 가줬을 테지만 이번엔 그닥 땡기지가 않네요. 혹시 wenley군이 어디서 티켓을 구해온다면 가 줄 의향이 있습니다. ㅋ


  얼마전에도 떡밥이 나돌긴 했지만 일단 John Mayer의 5월 내한공연설이 있구요. 가을에 Daft Punk와 Tiesto의 내한설이 또 떠돌고 있습니다. 답후트 펑크와 티에스토라니! 그것도 아마 한무대에 선다는 떡밥인데, 떡밥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후덜덜.


  혹시나 트위터 하시는 분들 중 제 이야길 듣고 싶다면 팔로우 고고씽 @cloth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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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rek 2010.03.18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냐?데프트 펑크가 온다고라~~~~~~~~~꼭 가야하는거다..




  헬스클럽에서 뜀박질을 할 적에는 평소에 쓰던 블루투스 헤드폰을 낄 수가 없기 때문에 아이팟에 딸려 오는 이어버드를 쓰곤 했거든요. 그런데 날이 더워지니까 땀이 흘러 들어가면 땀이 찬 순간 먹통이 되어버리는 단점이 생기더라구요. 게다가 헬스클럽 자체내에서 틀어주는 볼륨 빵빵한 스피커 때문에 내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도 모르겠구 해서 저렴한 커널형 이어폰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3만원 이하의 커널은 거의 SoundMAGIC사의 PL30로 통일이 되더군요. 별로 다른 제품들을 비교할 것도 없이 질렀습니다. 옥션에서 28,000원이든가? 사은품으로 USB에 꽂아 쓰는 선풍기가 딸려오더군요. 당연히도 무료 배송.


  이 제품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면 상당한 호평들이 많습니다. 중국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굉장한 성능을 들려준다.. 부터 시작해서 몇십만원짜리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둥의 이야기들요. 저도 약간은 기대하면서 아이팟에 물려봤습니다.


  일단은 아이팟의 이어버드 보다는 확실히 좋습니다. 커널형이라는 것이 작용을 한 것도 있겠지만 이어버드가 잡아주지 못하는 음들을 상당히 많이 잡아주고요. 가장 큰 장점은 드럼과 베이스음을 단단히 잡아주는 것이라 하겠네요. 그러나 이것이 중저음을 확장시키는 것보다는 말 그대로 단단하게 붙들어 매주는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악의 소리도 상당히 선명하게 잡아주는 편인데요. 그때문인지 음악에 여운 같은게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좀 더 늘어지는 느낌이랄까?


  반면에 고음이나 보컬쪽은 사운드가 좀 뭉게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선명하지 못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이것은 어쩌면 커널형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좀 더 고가의 커널형 이어폰은 이런것들도 모두모두 잘 들리는 걸까요?


  그 많은 호평들에 비해서는 조금 못 미치긴 하지만, 그래도 3만원 이하라는 것을 감안하면 물건은 잘 산듯 싶습니다. 이어버드 보다는 확실히 좋은 소리를 들려 주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인거죠.


  에이징을 하면 소리가 더 좋아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귀찮아서 그런거 잘 못하구요. 그리고 그닥 좋은 귀가 아니라서 이 정도도 충분히 만족하지 싶습니다. 아실테지만.. 커널형의 특성상 시끄러운 길거리, 헬스클럽 등의 장소에서 음악을 들려주기엔 좋은 물건 같아요. 기대가 너무 크지만 않다면 훌륭한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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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oochou 2009.08.20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클로소형님도 이어폰 사셨네요.
    저도 그전에 쓰던 이어폰이 고장나서..
    크레신 c470e를 어제 받아서 첨 들어봤는데..ㅋㅋ 쿄

    그나저나 뜀박질하면서 이어폰 평가가 가능한가요..설마 아니겠죠>
    집에서 ㅋㅋㅋ

    • BlogIcon clotho 2009.08.23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용한 청음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할만큼 고가의 이어폰을 산것도 아닌데요 뭐. 그냥 저는 생활속에서 느끼는 리뷰라고 봐주삼. ^^

  2. BlogIcon Run 192km 2009.08.20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MX400 벌크..(라고 하지만 로고도 없고..) 2900원에 사서 쓰고 있답니다..
    PL30도 써보고 싶지만..
    통장보면 잘 참아지네요..ㅡㅜ

    • BlogIcon clotho 2009.08.23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 물건은 그닥 많은 총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땀시 많은 부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함 트라이 해보삼.

  3. keit 2009.08.20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명한 해상도를 원하신다면 er4p는 어떨까요? 박력있는 저음은 좀 부족할지 모르지만 고역만큼은 시리도록 맑죠

    다만 디자인은 별로 신경 안쓰신다는 전제가 따라야겠네요 ㅎㅎ

    • BlogIcon clotho 2009.08.23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디자인은 별로 안 보는 것 맞구요. 해상도와 베이스음역을 동시에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굳이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베이스를 골랐을 거에요. 그래서 이 녀석은 대체로 만족입니다. ^^

  4. BlogIcon 류사부 2009.08.26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x500유저인 저로선.. 가지 못하는 신세꼐를 보는 듯 하네요 ㅠㅠ

  5. BlogIcon Moonwal 2009.08.26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자인이 무척 이쁘네요.
    아기자기한게 마음에 듭니다.
    고음영역이 선명하지 못하다니 좀 아쉬운 물건 같아요.

    • BlogIcon clotho 2009.08.26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은 분들 이야기 하시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좋은 물건은 분명해요. 저처럼 아웃도어나 소음 많은 곳에서 음악 듣기엔 더할 나위 없는 것 같습니다.

  6. BlogIcon 웬리 2009.08.30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내 뱅앤울룹슨도 귀걸이 형이라서 런닝머신 뛸때, 귀에 딱 고정되서 좋긴한데 진짜 땀 차면 꼭 오른쪽 아니면 왼쪽이 먹통이 되더라구...한 두푼 짜리 이어폰도 아니고 쩝...나도 저거나 함 사봐야겠구먼...

최근엔..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6. 23. 22:38 Posted by clotho


  블로깅에 많이 소홀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그 중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Twitter.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가입은 작년 여름엔가 해놨었는데 당시에는 별로 하는 사람들도 없고 그래서 저도 가입만(아이디 선점) 해놓고는 뜸하다 최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죠. 확실히 사람이 많으니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아이팟 터치를 이용해서 트윗을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모바일과 웹이 연동되니 - 그것도 아주 쉽게 말이죠. - 독특한 느낌도 주고.. 어쨌든 트위터를 하는 이유는 "재미"가 있어서 입니다.

  어제는 우연히 지산을 검색하다가 Killer님도 만나서 바로 Follow 했드랬죠. ^^ 혹시 트위터 하시는 분들은 연결 한번 해봐요. 제 아이디는 clotho. 이름은 Daniel Kim 으로 되어 있습니다.



  2. 저작권법.
  7월에 시행된다는 저작권법 때문에 글 올리는 것이 매우 불안합니다. 그것 때문에 블로그를 닫아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위기감마저 들 정도에요. 솔로몬 뿐만 아니라 다른 법무법인들도 법안의 시행에 맞춰 단속 알바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하네요.



  3. 음원 필터링.
  티스토리에선 음원 필터링을 하고 있죠. 우리같은 음악 블로거들에겐 음원 등록이 필수인데 이게 또 위법이다 보니 참 한계가 많습니다. 음질이 구려도 좋으니 저음질의 스트리밍 정도는 제공이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레이블과 연계해서 그런 서비스를 장착해 준다면 정말 좋을텐데 그건 정말 꿈같은 이야기겠죠.



  4. 운동.
  몇주전에 게시판에서 원빈의 사진을 봤어요. 최근 사진인 거 같던데 흑백으로 상반신 노출을 하고 있더군요. 막 선명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복근을 보고 생각했죠. '저걸 가져야겠다...' 지금도 복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여 새벽에만 다니던 운동을 저녁에도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산소가 필요하여 저녁엔 뛰어요. 근데 오늘은 무척 피곤하여 집에서 맥주 마시고 쉬는 크리.. 득근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그래서 뜸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은 한달에 2개씩 원고 보내는 밀러 블로그(http://blog.naver.com/blogmiller)에만 거의 쓰고 있어요. 최근 제 터치가 말썽을 부려서 넣어뒀던 음악들이 다 날라간 이후에 귀찮아서 음악을 못 넣은 것도 제 블로깅을 방해하는 작은 요인이 되겠군요. 암튼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요즘 뜸하신 분들도 많던데 다들 어찌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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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un 192km 2009.06.24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팟에 노래가 자주 날라가시네요..;ㅁ;
    전에도 노래가 없다고 하셨더것 같은데;;

    저도 음원땜에 다 닫고 다시 해야하나 생각 하고 있습니다. ㅎㅎ;;

  2. BlogIcon silent man 2009.06.24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재밌을 것 같긴한데, 귀찮아서...영어만 잘 한다면 글로발하게 해보고 싶긴 합니다. 블로깅은 한글지향이지만요. (웃음)

    2, 3. 글고 보니 전에 만나뵀을 때도 잠시 얘기한 듯 하지만, clotho님 포스팅은 위험 요소가 다분하네요. =_=;

    4. 헉, 역시 운동 중독. (웃음)

    • BlogIcon clotho 2009.06.26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글로 트윗 하시는 분들 무지 많습니다. 영어로 굳이 안 하셔도 돼요. ^^ 그리고 운동 중독은 조금 맞는듯 합니다. -_-;

    • BlogIcon silent man 2009.06.30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글로 트위터를 하고 있는 이들도 있는 건 알지만, 굳이 트위터까지 써가며 누군가와 소통을 하고자 한다면 영어로 하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요. 한글이야 이미 열심히 블로깅에 쓰고 있으니. (웃음)

    • BlogIcon clotho 2009.07.01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반 블로그하고는 다른 뭔가가 있죠. 메신저 같은 분위기랄까?

  3. BlogIcon finicky 2009.06.25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트위터와 운동이라면 블로그에 뜸해지실 만도 한데요 :) 저도 저작권법이 계속 거슬립니다. 원칙적으로는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너무 일방적이고 또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요. 소비자들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은 것만 같네요. 하여, 저도 지금 이용하는 한국 서버 기반의 블로그를 닫고 외국 서버의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제 바뀐 블로그 주소는 jongheuk.wordpress.com 입니다.

    조만간 데스 캡 포 큐티와 윌코, 오커빌리 리버와 앤드류 버드의 콘서트 감상기가 올라올 예정이니 가끔 들어와봐 주세요 :)

    • BlogIcon clotho 2009.06.26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전에 어떤 블로그가 말하길, 이번에 텍스트큐브와 구글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해외 서버 기반으로 텍스트큐브가 얹혀진다면 두말 않고 그리로 옮길 생각이에요.
      공연 후기 기대되네요!! +_+

  4. BlogIcon 웬리 2009.06.25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내주신 맥주 잘 먹고 있어요. ㄲ ㅏ ㅎ ㅏ ㅎ ㅏ ㅎ ㅏ

  5. BlogIcon Killer 2009.06.26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맥주 보내줘요!!!

    3번에 관련해서 주저리주저리 쓰다가 길어져서 지워버림. ㅎ
    디지털 음원 문제는 참 간단한 문제이면서도 돈문제와 현재 국내의 음악소비패턴이 물려서 풀기가 난감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답이 없는건 아닌데...

    전 텍큐로 갔음에도 얼마전에 뉴스 워터마크 걸린 포스팅이나 기타 정치적 민감한 소재, 음악 관련해서도 소위 까는 글들은 다 비공개로 넘겼어요.
    영양가없는 에너지 소비에 휘말리면서 블로그 하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 BlogIcon clotho 2009.07.01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지산에서 만나시죠. 아이스박스에 맥주 채워서 갈 예정임. 나머지 이야기는 코멘트 달기 시작했다간 길어질 거 같으니 패스 -_-

노제에 다녀 왔습니다.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5. 29. 17:15 Posted by clotho


  수요일날 조문을 드리고 그래도 속에 풀어지지 못한 것들 때문에 오늘 노제에 다녀 왔습니다. 많이 울었는데요. 지금도 두통이 약간 있는채로 멍하니 있습니다. 사무실인데 도저히 일을 하고 싶지가 않네요.


  혼자 다녀오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동행이 있었더라면 맘 놓고 울지도 못 했을것 같아요. 오늘 상당히 뙤약볕이었는데 그 햇살 사이로 언뜻 무지개도 보였답니다. 얼핏 무슨 초현실의 세계에 들어와 있다라는 느낌도 있었어요. 눈 꼭 감고 울면서 아침이슬을 불렀는데 그 순간만큼은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되는 듯한 느낌 말이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몸에 왜 이리 힘이 없는지, 신발 뒤꿈치 길바닥에 직직 끌면서 다녔네요. 건네 받은 노란색 종이 모자를 오른쪽 팔에 핸드백처럼 끼고 촛점 없이 서있다가 다리도 풀려서 좀 창피하고..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하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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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mma 2009.05.29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 살아서 가지도 못하구 ㅠ 고3이라서 봉하마을에도 못다녀왔네요 ㅠㅠ
    근처 공원에 도청에서 마련한 분향소가 있었는데 규모도작고 시간대때문에 사람도 없고 많이 허전했는데 ㅠㅠ 시내공원 분향소라도 갔었어야 하는데 이제 국민장 기간도끝났네요 ㅠㅠ
    내년 이맘때쯤 대학생이되어서 꼭 봉하마을 다시 찾아가서
    지금 이마음 잊지않도록 해야겠어요 ㅠㅠ
    잘보고갑니다

노무현.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5. 23. 17:34 Posted by clotho


  제가 이 분을 직접 본 일이 한번 있었는데 제가 아주 어렸을 때였습니다. 아마도 초등학교때로 기억이 되는데 어디 멀리 지방으로 수학여행 같은 것을 다녀오던 고속도로였어요. 저는 관광버스의 왼쪽 뒷편 창가에 앉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창밖으로 승용차 한대가 거의 같은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뒷자리에는 당시 청문회 때문에 얼굴이 알려진 노무현 아저씨가 앉아 있었어요. 아이들이 모두 신기해 하면서 왼쪽 창으로 쏠려서 그 분에게 손짓을 했는데 인자하신 웃음으로 손을 흔들어 주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의 관심이 시들해져서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저는 마지막까지 신기해 하고 있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얼굴을 돌릴때까지 저에게 맞춰진 눈길을 거두지 않으셨드랬죠.


  저는 1999년 6월에 한국을 떠나 2006년 5월까지 만 7년을 호주에서 살았습니다. 한국을 떠난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의 시스템이 제게는 견디지 못할 무언가를 주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가 2002년 12월에 잠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통령 선거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귀국하는 날부터 아버지랑 싸우기 시작했어요. 아버지는 굉장히 골수적인 한나라당 지지자 이셨는데 당신의 정치적 이념 때문에 자식을 막무가내로 압박하는 분이셨죠. 그때는 저도 참 유도리가 없었던 것이.. 이회창씨를 찍겠습니다 하고는 노무현에게 투표를 해도 될 것을 귀국하는 날부터 아버지와 충돌을 빚었던 거죠. 무조건 노무현 찍겠다고.


  선거 당일 아침에 투표소에 가서 도장을 찍기 전까지 갖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국 당연하게도 노무현을 찍었어요. 투표소를 나와 누구 찍었냐? 라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노무현이요."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곤 그 날 저녁 성난 아버지의 얼굴을 마주해야 했었습니다. 12월 31일날 다시 호주로 출국하는 공항에서 게이트를 나서는 제 등뒤로 아버지는 "너 앞으로 학비고 뭐고 없을줄 알아!" 라는 소리를 하셨어요.


  저는 아직도 그 분을 지지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지금은 그 대선 당시의 뜨거움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 당신은 언제나 어릴적 그 온화한 미소를 띈 분이셨거든요. 뇌물 때문에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실망도 했지만 그 와중에 종종 국민들에게 보내는 피드백은 제가 믿는 믿음에 대한 소소한 답변이었습니다.


  시련이 지나면 다시 웃을 날이 온다고 믿었는데 결국은 그렇게 되지 못했어요. 슬픕니다. 당신을 이렇게 잃을 줄은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난 다시 어릴적 보여주셨던 그 미소를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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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alypso 2009.05.23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죽어야 할 사람은 안죽고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할 사람들이 자꾸 죽어나가네요.
    MB는 말은 안해도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듯...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 당신이 있어서 대한민국이 그나마 밝았었습니다.

  2. 2009.05.24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웬리 2009.05.24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고향에서 농사 지으면서 살겠다는 사람을...
    답답하네 정말...

  4. BlogIcon iso 2009.05.29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그 당시 대선때 클로소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집안에서는 무조건 한나라당찍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노무현을 찍겠다며 박박 우겼었죠. 그리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냥 이회창 찍었다고 하고 노무현 찍으면 되는데 구지 그렇게 싸워야 했을까 싶었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딱 '나'이기 때문이에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맞는 건 맞는거고 하는 건 하는 건 하는 거고, 속임수라는 건 없는거거든요.

    아마도 락 스피릿과 보헤미안의 마음을 지닌 우리들은 다 그런거 아닐까요??

    이상, 보헤미안과 된장녀의 인생 최대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한 처자입니다.

    • BlogIcon clotho 2009.05.31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소님도 저도 그닥 정치적이지 못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냥 능글능글하게 대처했어도 됐을 것 같은데 말이죠.



  조금 아까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도중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서울 전화번호가 선명하게 찍힌 전화였어요. 받았는데 자신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에 근무하는 이강재 경사라고 하더군요. 말투가 약간 어눌했는데 그때까지도 그닥 의심은 하지 않았드랬습니다.


  강서구 어디에서 범죄용의자를 붙잡았는데 조사한 결과 제 명의로 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통장이 돈세탁에 이용되었다고 하더군요. 신한은행은 확실히 제가 거의 쓰지 않는 통장이었고 하나은행은 급여통장 이었거든요. 이 때 살짝 의심이 들기 시작해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하나만 여쭤볼게요. 그러면 그 통장에 돈이 들어가고 나가고 한 흔적이 남아있나요?" 그랬더니 그렇답니다. 이 때 보이스피싱이라고 단정 짓고 회의를 들어가야 하니 전화번호를 남겨 주시면 끝나고 전화 드린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바로 인터넷 검색해보니 보이스피싱이 맞더군요. 예전에는 전화번호가 찍히지 않거나 한눈에도 의심될만한 전화번호가 찍혀서 말려들지 않았는데 저렇게 선명하게 번호가 찍혀서 오니 헷갈리더라구요.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핸드폰에 찍힌 전화번호만이라도 알려 드리려 했더니 상담하신 분 왈, 요즘엔 인터넷 전화로 전화번호까지 다 조작한다고 하더군요. 진짜 무섭지 않나요?


  몇가지 정보를 알아보니 이렇습니다.
  - 일단, 서울지방경찰청엔 지능범죄수사과가 없다고 합니다.
  - 이 놈들이 주로 말하는 은행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인 듯 합니다.
  - 제 핸드폰에 찍혔던 전화번호는 02-736-0286이었고, 연락처를 남겨달라 했을 때 불러준 전화번호는 02-736-0113이었습니다.
  - 회사 동료직원 왈, 계좌의 비밀번호를 캐내려고 하는데 비밀번호가 생일과 관련이 있는지 등으로 돌려서 물어본다고 합니다. 유도해서 물어보는 것에 걸리지 말아야 겠어요.
  - 제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까지 알고 있습니다.


  저는 나름 개인 정보를 잘 관리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좀 충격이네요. 혹시나 다른 분들도 조심하라는 뜻에서 포스팅 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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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모로 2009.05.13 2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작년에 무려 지인의 아이디로 메신저 접속해서 낼 돈부칠테니 잠시만 꿔달라고 해서 무려 30만원 그냥 부쳐준적이 있었어요-_- 그 분의 개인적인 부분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드렸는데...알고 보니 사기-_-

  2. 나누누 2009.05.15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에서 전화번호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저는 오늘 전화받았습니다. 레파토리는 담당자 이름빼고 완전히 동일합니다.ㄷㄷㄷ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2009.05.15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방금 전화 왔는데..
    혹 이상해서 전화번호 검색하니 요 글이 뜨네욤
    앙.. 완전 통화내용은 같아염..
    전 통화하다 도대체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끊어버렸는데

  4. 밴와트 2009.05.20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금 당했어요 ㅠㅠ
    걸려온 전화번호로 검색해보니 이 글이 뜨네요, 헐~
    clotho님의 내용과 똑같습니다.

  5. 비오는날 2009.05.21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통화했지멉니까. 이 글 못봤다면 몰랐을겁니다.
    제이름 주민번호, 사는 아파트까지 알고있습니다.
    끊고나니 10분넘게 통화했더군요. 내용도 윗분과 동일했구요.
    오히려 저를 진정시켜주려고 하더군요.
    피해자확인이니 너무 걱정말아라, 더이상 피해를 막기위해서다.
    중간에 끊어서 중요한 내용은 말하지않았지만,
    더 통화했다면 어찌됐을지 알수없죠.
    저도 112에 전화하고 1336에 전화하고(개인정보노출신고 전화번호입니다)
    그리고 은행가서 <개인정보노출자사고예방시스템> 신청했구요.
    여러분도 조심하시길...

  6. Chery 2009.05.22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오늘 받았어요..전 정말 속았어요..제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으니깐 옆에 직원분이 전화를 대신 받아서 처리 해주셨어요..휴~저 혼자 였다면 속았을지도..제 집주소와 주민번호 이름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으니..얼마나 놀랐겠어요..아직도 놀란 가슴이 가라앉질 않네요..주의합시다..~!!

  7. 느티나무 2009.05.27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금 전화받았는데 .. 지금까지도 가슴이 벌렁거려요..
    형사 이름이 이진호 라는 것 말고는 다른게 없네요. 번호는 02-736-1278 이었구요.

    전 하나은행, 신한은행 통장이 없거든요. 느낌에 이건 보이스피싱이다 싶어서 아무말 없이 듣다가 본인 확인할때 본인 아니라고 하니 장난하냐고 하면서 제 주민번호랑 주소 등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저도 장난하시냐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지능범죄수사과가 어딨냐고 했죠. 잠시 말이없더니 이런저런 욕 하면서 끊더군요.

    심하게 어눌해서 말 알아듣기 힘들정도였는데 욕할때는 어투가 하나도 어눌하지 않고...

    루나님(lunapark ) 일기에서도 살아 숨쉬는 사람이 내게 사기를 치려고 속이고 있다고 하는 것에 충격이라고 했었는데 그 기분을 정말 알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8. 카리 2009.05.27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해요 좋은정보네요~ 경찰이란말에 속을뻔했는데 말투가 못알아들을 말투더라구요~ 전화번호도 같네요~

  9. BlogIcon ⓒ Killer™ 2009.05.28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 욕을 한사발 퍼주시지..ㅎ
    핸드폰 바꿔도 3일이면 번호 다 팔아넘겨져서 스팸들어오는 세상인데요 뭐...

  10. 냠냠이 2009.06.05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받았는데 레파토리는 딱 이겁니다.

    이넘 발음이 이상해서 뭐라 떠느는지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뭐요 뭐요 했더만

    욕을 하더군요.....

  11. punkki 2009.06.12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 그 번호로 전화받고 보이스 피싱 신고하려고 했더니
    신고가 할 수 없네요.
    저는 전에 근무하던 회사 근무처까지 알더라고요;
    전화도 끊으니깐 3번 씩 계속오고;;;
    무서운 세상입니다.

  12. Ha Yang 2009.06.19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전화가 와서 막 검색하다가 알게됐네요.. 다행이네요.. 안심됩니다.
    저도 쫌 이상하다 싶어서.. 왠지 책보고 읽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통화하는 내용도 녹음도 하고 수사과 전화번호, 그 전화온사람 이름도 적었는데..
    똑같네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연락처도.. 수법도..
    저도 인터넷에 올려야겠어요 다른사람이 더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감사합니다 큰 도움됐어요^^

헤비메탈을 생각하며.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4. 30. 17:20 Posted by clotho


  언젠가부터 헤비메탈을 잘 안 듣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최근 2,3년 안에 그런 현상이 벌어진 거 같은데.. 사실 예전만큼 메탈 음악이 땡기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뭐, 예전의 그런 버닝 마인드가 나이를 먹어서 희석이 되었을 수 있단 생각이 가장 큰데요. 그래도 몇일전 Lacuna Coil을 살짝 언급했듯이 아직 관심이 완전히 멀어진 것은 아닙니다.


  헤비메탈을 처음 듣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과외 선생이었던 형을 통해서였어요. 아직 라이센스가 되지 않았던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를 빽판으로 가져와 저에게 들려줬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도 한번 쓴적이 있지만 가히 메가톤급 충격이었드랬죠. 당시 그 형의 나이가 군대 가기전이라 20대 초중반이었는데, 그 형은 저보다 더 빨리 메탈에서 귀를 떼어내드라구요.


  나중에 자기는 '샹송'에 완전 빠져 버렸다면서 시끄러운 메탈은 잘 손이 가지 않는다란 요지의 말을 했었어요. 당시엔 저도 나이가 들면 정말 헤비메탈에서 멀어지게 되나보다라고 생각하게 됐드랬죠.


  그런데 오히려 전 20대 중반 넘어가고 30대가 되면서 더 헤비메탈 음악을 들었던 것 같아요.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니, 고딕 메탈이니, 멜로딕 데쓰 메탈이니 하는 주로 북유럽 중심의 음악들을 한참 들었구요. 지금도 Nightwish, Kamelot, Dark Tranquillity, Within Temptation 등의 밴드들은 무지 좋아한답니다.


  그러나 첫머리에 이야기 했듯이 요즘은 메탈 음악이 그리 땡기지가 않아요. 얼마전 Pet Shop Boys의 신보를 벌써 1주일도 넘게 매일 듣고 있습니다. 어릴적 그 형이 '샹송'으로 간 것처럼 아마도 저는 '일렉트로니카'쪽으로 관심이 돌아갈 것 같아요. 그냥 이건 느낌이긴 하지만 말이죠.


  팻샵 어르신들에 꽂혀 너무 오래 듣다 보니깐 요즘 다른 음악 들을 겨를이 없었네요. 다시 부지런히 좋은 음악들 찾아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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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kem 2009.04.30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에 헤비메탈 쪽으로 락을 듣기 시작했다가

    한 7~8년 지난 지금은 브릿팝이나 북유럽쪽 밴드들(나이트위시나 위딘도 무지 좋아합니다)ㅎㅎ 처럼 좀더 말랑말랑한 쪽으로 돌아선 거 같아요...

    흐음...; 이런 과정이 있는건지..;

    • BlogIcon clotho 2009.05.02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확률상으로도 나이가 들면 빡센 음악을 덜 찾는 것도 맞는거 같아요. 체력의 하락하고도 일면 통하는 게 있찌 않을까요? ^^

  2. BlogIcon Run 192km 2009.04.30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 있을 때 담당님이 건스라이브 DVD를 빌려주시면서
    "너도 연애 해봐라 Rock이고 Metal이고 귀에 들어올 것 같냐"
    라고 말씀하셨는데..
    연애도 하지만 Rock도 계속 듣네요..
    아..헤비메탈 말씀하신거군요..그래도..들어요 ㅎㅎ
    (횡설수설 덧글입니다. ㅎ)

    • BlogIcon clotho 2009.05.02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애하게 되면 음악 듣는것에 좀 소홀해 질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연인과 함께 듣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이죠.

  3. BlogIcon 다이고로 2009.05.01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이것저것(?) 좋아해봤지만
    결국 전 헤비메탈이 제일 좋더군요.
    뭐 딱히 나이탓은 아닌것 같습니다.ㅋ

    • BlogIcon clotho 2009.05.02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이고로님 같은 분들도 있긴 한데 상당히 드물다는 거.. ^^ 어떻게든 열정을 가지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자세가 더 중요한거라 생각합니다.

  4. BlogIcon ezdee 2009.05.01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경우였는데 요즘 마스토돈 들으면서 다시 버닝중이죠 ㅋ

  5. BlogIcon 세리카 2009.05.05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원래 잡식성이었는데, 나이 먹을 수록 메탈에 대한 향수가 강해지더라고요.
    물론 넘버원 장르는 걸보컬이지만...

    • BlogIcon clotho 2009.05.06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맘속으로는 이 밴드 들어야지, 저 밴드 들어야지 생각 많이 하다가 결국 놓치는 음악들도 많아요. 그래도 아직은 관심권에 있는 쟝르라고 봐야겠네요.

  6. BlogIcon 막장버러지 2009.05.05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취향이란게 바람에 날리는 깃발과 같은거여서....또 언제 바람의 방향이 바뀔 것인지 아무도 모르죠. 저도 왔다 갔다 합니다.

    • BlogIcon clotho 2009.05.06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그래도 너무 익스트림리한 것들은 확실히 귀에서 멀어지고 있어요. 데쓰니 브루털이니 이런 건 이제 찾아서 듣긴 좀 그렇더라구요. ^^;

  7. BlogIcon silent man 2009.05.11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를 먹으며, 경험이 쌓이며, 예전엔 귀에 안 들어오던 음악이 귀에 들어오긴 하지만 언제나 남바원은 헤비메틀이라능!!

    lml

    • BlogIcon clotho 2009.05.12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늘 마음의 고향은 90년대 얼터너티브였었거든요. 항상 좋아했었드랬는데 확실히 최근 들어 취향이 좀 변하고 있어요.

  8. BlogIcon ⓒ Killer™ 2009.05.28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비메탈을 안 듣는 것은 it's a sin!






    한국은 점점 봄, 가을이 사라지는 분위기네요.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몹시 추워서 코트를 입지 않으면 못 견딜 정도였는데 불과 몇일 사이에 날씨가 이리 변하나요. 작년에 진공청소기로 납작하게 만들었던 여름 티셔츠들을 오늘 꺼내서 행거에 주루룩 걸어놨답니다. 알록달록 쭈글쭈글한게 좀 보기 싫으네요. ^^;


  예전에 정수라가 부른 아!대한민국이란 노래 가사에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들~'하는 가사가 있었잖아요. 생각해보면 사계절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딱 요즘의 날씨가 1년 내내 지속되는 것이 좋죠. 아무리 추워도 영하 밑으론 안 떨어지고 아무리 더워도 30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 미쿡 샌디에고 근방이 그런 날씨지 않나요?


  (아마도) 목요일 점심 때 먹은 냉면 한그릇 때문에 배탈이 나서 오늘까지 좀 아팠습니다. 물냉면을 다 먹고선 옆에 동료가 먹고 남긴 비빔냉면이 맛있어 보여 몇젓가락 먹은 것이 타격이 컸던듯 해요. 20대때는 매운 음식들을 곧잘 먹곤 했는데 호주에 다녀온 뒤로 매운 음식이 적응이 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간 매운 것을 먹으면 그 다음날 꼭 탈이 나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 영향이 미친듯 합니다. 그런데 여느때보다 길게 가네요. 배탈이 나서 병원까지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나이를 먹은 탓일까요?


  여름이 오면 즐겨 듣는 노래 중에 하나에요. 그냥 평범한 이모펑크하는 밴드인데 역시나 이 노래만이 반짝 히트를 했습니다. 그나마 오리지널이 아니라 리메이크라죠. 원곡은 Eagles의 Don Henley의 솔로 커리어 중 하나입니다. DJ Sammy의 리메이크도 꽤 알려진 버젼 중의 하나에요.


  시원시원한 곡 전개가 노래 제목과 딱 맞는 스타일을 가졌죠. 괜히 햇볕 따가운 백사장에 막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도 들곤 합니다. 작년에는 바닷가를 못 가봐서 올해엔 막연하게 가봐야지 생각하곤 있지만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전 이상하게 워터파크가 가보고 싶더라구요. 두 곳중 하나는 꼭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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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raindead 13 2009.04.12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곡을 원곡도 아니요, 이 버전도 아닌 Codeseven의 버전으로 먼저 접했습니다. 멜로디와 공격성이 강한 _-_; emocore로 변한 버전이었는데, 원곡을 듣고 엄청 놀랬고, 이 버전도 꽤 놀랍네요.

  2. BlogIcon Run 192km 2009.04.13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군대화 되가는군요..
    봄 가을이 없다니..'ㅅ';;

  3. BlogIcon 다이고로 2009.04.13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파크 추천합니다!! 후후!!!
    아 하지만 이거슨 물론 역시 동행이 있어야 하겠다는
    문제부터 출발을 하겠군요...하아...

    • BlogIcon clotho 2009.04.14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디든 혼자 잘 돌아다니긴 하지만 처음 가보는 곳에 혼자 가긴 좀 뻘쭘할듯 하네요. 웬리 녀석을 꼬셔볼까.. -_-

  4. BlogIcon 지기 2009.04.13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잴로 좋아하는 계절이 봄, 가을인데 이것이 사라져 간다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 애매한 계절이 좋아요. 이제 반팔티만 대충 입고 다녀도 되는 날씨인건 참 좋아요~

    • BlogIcon clotho 2009.04.14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옷 두껍게 많이 입는거 딱 질색이에요. 가벼운 티셔츠 한장에 청바지가 너무 좋죠. 날씨 따뜻하면 그래서 좋은거에요. ^^

  5. BlogIcon 웬리 2009.04.13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화가 되는 것이지....여름 가을이 없어;;

  6. BlogIcon 모로 2009.04.15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파크라 함은 캐리비안베이 같은 곳..을 말씀하시는 거 맞죠?저는 바닷가도 좋고 워터파크도 좋아요. 저는 형부덕에 캐리비안베이 여러번 갔네요 ㅎㅎㅎ저는 긴팔 반팔 모두 용납되는 날씨가 최고 좋아요. 초여름, 초가을 같은..

  7. BlogIcon mikstipe 2009.05.15 2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음악에 아직도 강한 애정이 있는 저로서는 돈 헨리의 원곡이 가장 좋습니다만, 아타리스의 버전도 발표당시에는 참 맘에 들어서, 라이센스 발매도 안됐는데 이 앨범을 수입 CD로 샀었습니다.

    취향에 맞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원곡이 있는 돈 헨리의 [Building The Perfect Beast]앨범은 쭉 (음원으로라도) 구해 들어보셔도 좋을 준수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글스의 리더가 신스팝의 시대인 80년대를 얼마나 멋지게 적응해냈는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죠.

    • BlogIcon clotho 2009.05.17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글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앨범들은 차근차근 들어보진 못했어요. 워낙에 컨트리 베이스의 정통 미국음악(?)들을 잘 안 들어온지라.. 한번 찾아 들어봐야 겠네요. ^^

조금 이상한 앨범들.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3. 29. 12:50 Posted by clotho


  요즘 대중음악평론가 신현준씨가 쓴 '빽판 키드의 추억'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 저도 빽판이라는 것 많이 사고 그랬었죠. 음악을 좋아하는 30대 정도라면 아마 그런 기억이 다 있을 듯 하네요. 그러다 문득 가지고 있던 LP중에 이상한 앨범들이 생각이 났던거에요.

01


  1. Guns N' Roses - Civil War Live
  제가 한창 건즈앤로지스 빠돌이 시절에 구입했던 것인데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희지레코드라는 레이블에서 나온 것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라이브 부틀렉인 것 같아요. 지금은 턴테이블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는 오로지 트랙 리스트만으로 알 수 있습니다.


  트랙리스트를 보면 A면은 타이틀을 그대로 한글표기한 반면 B면은 번역본으로 달고 있는 희안함을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Down on the Farm은 그대로 '다운 온 더 팜'이네요. 그런데 이 노래 어느 앨범에 실려 있던 노래죠? -_-?


  전면은 더 가관인것이.. 5컷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그 중 2컷은 건즈가 아닙니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보자마자 알아채셨을텐데.. 기타 연주하는 친구는 Extreme의 누노, 옆에 마이크 들고 노래 부르는 친구는 (아마도) 게리 셰론인 것 같아요. 익스트림의 두 멤버를 갖다가 짜집기 한 놀라운 커버죠!! 게다가 안에는 앨범 속지도 있어요. 건즈앤로지스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해설지인데 말미에 -희지 레코드 문예부- 라고 되어있네요.


  제 흐릿한 기억으로는 당시에 이 희지레코드라는 곳에서 이런 종류의 부틀렉 앨범이 조금 나온것 같아요. 저같은 빠돌이가 있어서 장사는 좀 되셨을라나 모르겠네요. ^^


01


  2. Metallica - For Metallians Only (Live-1)
  메탈리카의 라이브 부틀렉 앨범인 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빽판이에요. 정보를 좀 찾아보니 1987년 독일의 Grugahalle, Essen 지역에서 열린 라이브 음원이더군요. 이게 모두 3장짜리로 되어있는 것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두번째 재발매본의 첫번째 판입니다. 어렸던 당시에 이 커버는 나름 충격적이었드랬죠.


  지금에야 정보를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이 음반이 부틀렉이라는 것을 알지.. 당시에는 그런 정보 없는 메탈리카 빠돌이였기에 그냥 눈에만 띄면 사곤 했던 것 같아요. 이 음반도 음질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데 턴테이블이 없는 것이 한이네요.


 
  이 앨범들 모두 나름 희귀한 아이템들인데 전혀 값어치는 없는 것들이죠. 저 건즈앤로지스 음반은 아무리 생각해도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 혹시 그런 재미있는 음반 가지고 있는 것들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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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지기 2009.03.29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아 진정한 레어 아이템들이네요! 진짜 저 GNR앨범은 충격과 경악 그 자체네요. 글 보기만 해도 웃긴데, 실제로 보면 진짜 재미있을것 같아요. ㅋㅋ

  2. BlogIcon 다이고로 2009.03.30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희지 레코드....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다운 온더 팜은 스파게티 앨범 커버곡으로 알고 있네요...
    저 건센로지스 말고도, 머틀리크루, 메탈리카 몇장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물론 저는 사지는 않았습니다..ㅎㅎㅎ

    • BlogIcon clotho 2009.03.31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파게티 앨범을 진지하게 잘 안 들어서.. -_-a
      다이고로님은 낚이지 않으셨었군요. 저만 낚인거 같아 영 별룬데요? ^^

  3. BlogIcon 국화 2009.03.31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 판 직접 만나보고싶네요 . 역시 저런것 찾는 매력도 있다니까요 .
    아 웃겨라 .

  4. BlogIcon Run 192km 2009.03.31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탈리카 커버 정말 멋지네요..'ㅂ'

  5. BlogIcon 세리카 2009.04.02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전혀 출처를 알 수 없는 Queen Live CD를 가지고 있어요. 중딩쯤 구입했던 기억이니 어언 20여년...

    Live 버전이라고는 전혀 없는 Innuendo 같은 곡들이 라인업에 은근슬쩍 껴있다는...

  6. BlogIcon silent man 2009.04.05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ivil War Live...좀 짱이네요.
    ㅡ,.ㅡ

    문득 판테라의 뷸가디스플레이오브카오보이란 괴반(것도 정식으로 발매 된!)이 떠오르네요.

  7. Loveless 2009.04.17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 Civil War Live 저는 테이프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8회 씨블모 후기.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3. 22. 14:07 Posted by clotho


  오프 모임은 실로 오랜만에 나가보는 거라 살짝 떨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더군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람 쐬러 나가기 좋은 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오기 전 USB 케이블에서 뽑은 아이팟에 무슨 이유에선지 노래가 다 날라가 버린거에요. (지금도 이것 때문에 복원하고 해킹하는 작업에 머리가 아프다는.. -_-) 덕분에 좀 심심하게 모임 장소인 동국대까지 갔습니다.


  저는 한 대여섯분 정도 오실 줄 알았는데 10분이 넘게 오셔서 새삼 놀랬답니다. 모임 주최하신 '지기'님은 상당히 멋지셨어요. 키도 훤칠하시고 마스크도 깔끔하시고 목소리도 처자들한테 먹어주는 스타일이셨다는... 예전 사진에서 봤던 느낌으로는 좀 어린 분이지 싶었는데 실제의 모습은 더 사진보다 중후했달까요?


  씨디들을 바꾸고 하는 과정이 매끄럽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시간이었어요. 온라인에서는 친하게 지냈던 'silent man'님도 만나뵙고 말이죠. 역시 예상과는 달리 핸섬한 분이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모이신 분들이 모두 선남선녀셨어요. 대부분 솔로들이라시고 해서 저윽이 놀랐드랬죠.


  확실히 이런 취향이 맞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던져도 서로가 어리둥절하지 않는 것 같아 좋은점이 있습니다. 간만에 오로지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길게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다음번 모임에도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모임때도 씨디 몇장 들고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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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웬리 2009.03.22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석하지 못해 아쉽네 -_-;;;;

  2. BlogIcon -whiteryder 2009.03.22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어주는 분들 모임이었네요? ^^

    • BlogIcon clotho 2009.03.23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르겠어요.. 다들 저보다 어리셔서 그랬던건지, 생기발랄하고 뽀송뽀송들 하신것이.. 모두 이쁘시더라구요. ^^

  3. BlogIcon 모로 2009.03.22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오, 그랜대디의 크리스탈 레잌이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괜히 마구 반가웠답니다. 저는 그 앨범 국내 라이센스 반으로 구입했는데..보너스 씨디만 남아있어요. 어디갔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요 ㅠ 크리스탈 레잌이 좋아서 구입했는데 hewlett's daughter를 듣고 더 뿅갔더랬어요! 다음에도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BlogIcon 류사부 2009.03.22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술도 제대로 못먹었네요 ; 다음에는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뵙겠습니다!
    RSS추가 했습니다

    • BlogIcon clotho 2009.03.23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술 잘 드시던데요 뭐~ 사실 술 먹는 것보다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간만에 느껴보는 열기였다는..

  5. BlogIcon Run 192km 2009.03.22 2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자리나 술자리에서보단 지하철에서 많이 이야기를 나눴지만...
    거기서 지하철에서의 제 생각을 새롭게 바꿔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링크추가하겠습니다.^^

    • BlogIcon clotho 2009.03.23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건 뭐 생각을 바꿨다기 보다는.. ^^; 저는 그냥 합리적인게 좋아서 말이죠. 어쨌든 우리는 짧게나마 좋은 휴식을 가진거잖아요?

  6. BlogIcon 국화 2009.03.23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화입니다 .
    좋은 분들과 좋은음악 만나서 좋았습니다 .
    종종 자주 올게요 :-)

  7. BlogIcon 지기 2009.03.23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로 알게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만나뵙게 되서 좋았습니다. 로즈버드에 딱 들어오실 때 들었던 첫인상은, 오 참 멋진 분이구나, 였답니다. 전 아직 후기남기지 못했는데 빨리 올려야겠군요. 다음 모임에는 보다 부르러운 진행? 을 준비해야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태그에 제 닉넴이 들어가 있는 압박...ㅎㅎㅎ 오아시스 날 뵈요~0

    • BlogIcon clotho 2009.03.23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얼마 안되는 트래픽이지만 좀 몰아드리려고.. ^^;;
      좋게 봐주시니 고맙네요.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멋지다, 어려보인다 라는 말 들으면 기분 좋더라구요~

  8. BlogIcon 다이고로 2009.03.2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뵐수 있는 기회를 날려먹(!)어서 죄송합니다.
    계속 나오실거죠? 저도 그럴거거든요;;;
    아, 참 뵙기 어렵네요;;;ㅎ ㅎ

  9. 2009.03.23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finicky 2009.03.23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런 근사한 모임이 있었다니 :)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ㅎ

  11. BlogIcon ⓒ Killer™ 2009.03.24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녀 비율은?

    이렇게 물어보는 이유는? 퍽!

  12. BlogIcon silent man 2009.03.26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상과는 달리 핸섬'
    ......

    clotho님도 그런 분이실 줄이야, 그런 것도 하셨을 줄이야. 저도 상상도 못 했습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랄까요. (웃음)

금연 두달째.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3. 4. 18:19 Posted by clotho



  연초에 작심하고 무언가를 결심한다는 것이 우습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우습게도 담배를 피지 않기로 결심하곤 두달이 흘러 버렸네요. 올해엔 무얼 할거야, 올해엔 무얼 끊어야지 하는 거 디게 유치하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담배를 '참은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딱히 담배 생각이 간절하거나 하진 않아요. 원래 헤비 스모커는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반갑 정도.. 술자리에 가면 한갑을 채우는 수준이었니까요. 현재로썬 평소 생활 할 때엔 전혀 담배 생각이 나질 않구요. 1월달엔 가끔 생기는 술자리에서 유혹이 있었어요. 2월달 넘어가고 나니깐 술자리에서도 거의 땡기지가 않게 되더라구요.


  담배를 본격적으로 피운 것은 군대에 있었을 95년, 96년 무렵이었는데 그때부터 몇년을 주기적으로 끊었다 폈다를 반복해 왔습니다. 지금 담배를 끊기 전에 다시 피웠던 것은 96년 말로 기억이 되네요. 만 2년 조금 넘게 피운 것을 또 끊게 되는 셈이에요.


  실은 운동을 3년 넘게 꾸준히 하면서 담배를 끊지 못한 것이 늘 맘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차라리 잘됐다 싶은 맘이 듭니다. 담배를 끊으면서 의도적으로 술자리를 줄인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주위에 유혹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것도 도움이 된 것중 하나였구요. 웬리군 왈..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하던데. ^^


  몸이 상당히 달라지는 걸 느껴요. 제가 요즘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난데 '회춘'하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지난 주말엔 어머니 가게에 김장하러 갔다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무려 20대 초반이란 소리를 들었다는...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웨이트 할 때 펌핑이 더 잘 된다라는 심리적인 요인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침이 달라집니다. (무슨 얘긴지 아시죠? ^^)


  남은 인생에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이번이 마지막 금연이지 싶어요. 담배의 이로움도 잘 알고는 있지만 요즘의 저에겐 큰 유혹이 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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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지기 2009.03.04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몇년 주기적으로 끊고 피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피고있는 상태랍니다 ㅠㅠ 작년에 일본여행을 갔다가, 그래 여행엔 담배가 제맛이지 하고 펴버린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말 한까치귀신의 유혹에 굴복하면 모든게 다 허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와... 이런 글 보니까 저도 막 끊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아침이 달라진 다는 얘기에 솔깃?...;;;;) 꼭 금연 영원히 성공하세요. 한까지귀신의 유혹에 절대 굴하지 마시구요!!!

  2. BlogIcon 다이고로 2009.03.05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흡연량은 저랑 비슷하시군요.......

    아침이 달라진다는 말에 아주 솔깃해지는군요...

    하지만 결심은 하지 않겠습니다..ㅋㅋ

    아, 그리고 씨블모 모임 3월에 있습니다. 웬리님과 뵐수 있을려나요? ㅎㅎ

    링크 걸고 갑니다.

    http://primemover.egloos.com/

  3. BlogIcon 웬리 2009.03.05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기...계기...계기...-_-;;
    젠장...

    • BlogIcon clotho 2009.03.08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동 열심히 하면서 몸이 차츰 좋아지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참에 몸짱으로 거듭나는 건 어때? ^^

  4. BlogIcon silent man 2009.03.07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헴. 근 삼십년 째 금연을 하고 있는 꼴초 히치하이커입니다.

    꼭 해내시길!

    • BlogIcon clotho 2009.03.08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멋지심돠. 사실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았었는데 막상 시작했던 걸 그만 두려면 큰 고통이죠. 이번엔 정말 잘 해보려구요!

  5. BlogIcon finicky 2009.03.08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금연중이예요. 저 역시 끊었다 피웠다를 반복하는데, 헤비스모커가 아닌 이상 버릇이나 습관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 같아요.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한다면 금연도 그리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BlogIcon clotho 2009.03.08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심리적 요인이 상당히 크죠. 가능한한 스트레스를 잘 해소시키는 것이 큰 도움을 주는 것 같구요. 크게 심각한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평생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6. BlogIcon ⓒ Killer™ 2009.03.09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를 끊으면 확실히 피부 하나는 좋아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물게 되는...
    사람이 입에 자꾸 뭔가를 문다는 건 모유수유 당시의 발달과정에 고착되었다는 소린데...

    그나저나 아침이 달라지나여? 매일 아침 늘 한결같음을 눌러주기 위해 담배를 피는 것은 어떨까여...ㅋ

    • BlogIcon clotho 2009.03.10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부만 좋아지는 게 아니죠. 여러가지 좋아지는 거 느끼실 거에요. ^^ 네.. 아침 확실히 달라집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_-w

  7. BlogIcon 세리카 2009.03.09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부럽습니다.
    매년 목표가 꾸준한 운동과 금연인데, 올해는 지킬 수 있을지 두렵네요 ㅠㅠ

  8. BlogIcon 도아 2009.03.11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성공하세요. 저는 작년부터 다시 피고 있습니다. 다시 할 생각이지만 조금 텀을 둘 생각입니다.

술 때문에.

Let me Tell U Something 2009. 2. 9. 15:28 Posted by clotho



  지난 주말은 술 때문에 두가지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하나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 처벌을 받을 뻔 했다는 것. 또 하나는 태어나서 술을 최고로 많이 마신 것.


  금요일 저녁이었어요. 동네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소주 한병을 마셨습니다. 정확하게 한병을 마시곤 운전을 하게 되었어요. 동네라고 안이하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죠. 게다가 그날따라 평소에 가지 않던 길을 택했는데 그만 단속에 딱 걸려버렸답니다.


  예전 알던 지식으로 맥주 한병, 또는 소주 4잔이던가를 마시면 처벌 기준이라고 들었던 것이 기억났어요. 그래서 소주 한병이면 분명 면허 정지 정도 나오겠다 싶었던 것이죠. 경찰 아저씨가 얼마나 마셨냐고 물어보길래 맥주 500 한잔 반 정도 먹었다고 뻥을 쳤어요. -_-;; 여하튼 그래서 10분 정도 뒤에 정식으로 테스트를 하게 되었는데, 처벌 기준이 혈중 알콜 농도 0.05%라고 하시더라구요. 테스터기에 바람을 불고 숫자가 올라가는 그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지더군요. 결과는 0.032% 나왔습니다. 훈방 조치. 음주 테스트에 걸린 것은 처음이지만 다시는 술먹고 운전대 잡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답니다. 운이 무척 좋았던 것임에 틀림 없어요.


 
  어제는 아버지 생신이셔서 아버지 집엘 가게 되었어요. 점심 때 친목회 분들 모시고 조촐하게 파티를 여신다고 하셨드랬죠. 그 친목회 아줌마 아저씨들은 저랑도 무척 친하신 분들이에요. 오랜만에 뵙고 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게죠.


  아버지 집에는 로얄 살루트 21년산, 발렌타인 21년산, 나폴레옹 꼬냑, 셀 수 없는 숫자의 소주, 맥주 등이 꽉꽉 들어차 있었답니다. 낮 12시부터 어른들과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살아 오면서 그렇게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어요. 로얄 살루트 - 발렌타인 - 꼬냑 - 쏘맥 으로 이어지는 순서였죠.


  그런데 의외로 오늘 속은 괜찮은 편이에요. 새벽에 잠시 깨서 오바이트를 한번 했을 뿐이었죠. 역시 술은 좋은 것을 먹어야 하는가봐요. 아침에 무척 배고팠던 것을 빼면 신기할 정도로 말짱한 편인데 젊었을 때의 저라면 아마 지옥을 경험했을 거에요. 이게 다 운동의 힘이라고 굳게 믿고 있답니다. 회춘하는 것은 이런 느낌인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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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다이고로 2009.02.09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주운전 정말 안됩니다.
    또 하시면 여기 안올겁니다.

  2. BlogIcon 웬리 2009.02.09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쯥...걸려서 면허정지를 받아야 되는건데...아쉽;;;

  3. BlogIcon -whiteryder 2009.02.09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길한 고백이네요.
    전 술을 못마셔요. 그나저나 마지막 줄의 '회춘'이라는 단어에 정신이 번쩍 드네요^^

  4. BlogIcon 쒸임 2009.02.10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의 효과라고 하기에는...

    술이 너무 좋잖아요!!!!!!!!!!


    좋은 술의 효과임.

    • BlogIcon clotho 2009.02.10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그런건가요? ^^
      처음 먹어본 술인데 워낙 좋은 술이라는 이야긴 듣고 있었어요. 확실히 향하고 목넘김? 이런게 다르긴 하더이다.

  5. BlogIcon conana 2009.02.11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음악들으러 왔는데 ^^
    소주를 한 병이나 먹고도 훈방 조치 됐다는
    스페셜 액션 판타스틱 로드무비를 보고 가네요.
    bgm이 있었다면 더 흥미진진 했을 듯~! ㅎㅎㅎ

  6. 로라걸 2009.02.1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다이고로님 말에 함표!
    정말 음주운전은 안돼요!(보다 격한 표현을 쓰고 싶으나 패스)

    술은 좋은 술을 마셔야 한다는 글에는 공감입니다.
    저도 모르고 살다가 좋은 술 마셔보니 그 다음날 차이를 알겠더군요.
    연말엔가,
    발렌타인21년산, 주귀주(중국 술귀신이 마신다는 술이라더군요), 빼갈, 쏘맥, 뭐 이런 것들을 진탕 마셨는데 다음날 말짱하더라는.
    평소같았음 초폐인이 될 치사량이었는데 말이죠.

    운동이 힘일까요 과연?? 그렇다면 저도 곧 주량이 느는겁니까?
    몹쓸 관장님에게 말걸기 싫어서 한달째 유산소 운동만 하고 있는 로라걸입니다.
    (친구가 유산소 운동만 해도 똥배는 빠진다고 했으니 굳게 믿어볼랍니다)

    • BlogIcon clotho 2009.02.12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격한 표현 쓰셔도 되는데.. (저를 험하게 다뤄.. 응? -_-;;)

      유산소 운동만 하셔도 배 들어가는 것은 맞아요. 웨이트까지 병행하면 근육량이 살짝 증가하면서 신진대사가 늘어나면서 가만 있어도 다이어트가 된다는 놀라운 사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주량이 느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량이 는다기 보다는 잘 취하지 않고 금방 깬다?

  7. BlogIcon Char 2009.02.12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친구집에서 각자 집에 있는 양주 들고와서 파티한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배만 고프고 멀쩡하더라구요. 평소처럼 소주로 달렸으면 다들 일어나자마자
    겔겔 거렸을텐데...역시 비싼 술은 술값을 하나봐요. 이래서 돈을 벌어야한다는 ㅠ

  8. BlogIcon groovie 2009.02.13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음주는 안돼셔여~!!!
    그나전 저는 운동도 안해서 그런지 술많이 먹고 나면 회춘하는 기분이 아니라 극적인 노화현상을 겪는 기분이라는 -_-ㅋ

    비싼 술... 엄청 싸구려 술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경험 상... 그래도 비싼 값하는 술을 마실때면 야, 이래서 비싸구나라는 느낌도 받기도 하구요... 우왕.. 샴페인 마시고 싶지만 비싸효오 ㅜㅜㅋ

    • BlogIcon clotho 2009.02.21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을거에요.

      확실히 운동을 하면 해독작용이 빨라지는 건지 술 마실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긴 해요. ^^

  9. BlogIcon 안티군단 2009.03.03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주운전은 말도 마쉽쇼.. 면허 취소 2번에 면허 정지 한번..
    쓰리 아웃제도에 걸려들판이라 이제는 신중하게 생각하지만 이게 습관이 되더군요
    어중간하게 마시면 운전대를 잡는 나쁜 버릇이.. 암튼 한방울이라도 마시면 그냥 대리운전 부르는게 가장 좋은 방법임니다.

    처음엔 사람이 술을 먹지만 나중엔 술이 사람을 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