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의 고딕 밴드?

clotho's Radio/Extreme 2011.05.08 20:49 Posted by clotho



  오늘 MBC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가 보아의 넘버원을 리메이크 했드랬죠. 특유의 색깔을 입힐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오늘 그녀의 발언 그대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약간 과한 감도 없진 않았습니다. 굳이 따지고 본다면 고딕 메탈의 분위기를 많이 자아내는 편곡이었어요. 특히 듣자 마자 바로 연상된 밴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의 고딕 메탈 밴드 The Gathering 입니다. 예전에도 이 팀의 How to Measure a Planet? 앨범에 대해 포스팅 한적이 있었드랬죠. 뭐.. 메탈이라곤 하지만 사람들의 선입견에 넣어져 있는 시끄러운 사운드는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가 앰비언트라고 부르는 쟝르에 가까운 음악이라고 할까요. 


  오늘 이소라가 자아내는 분위기는 딱 이랬지 않나 싶네요. 여담입니다만, 아마도 오늘 무대에서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들도 많았을텐데 그녀의 순위가 말해주듯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냈단 말이죠. 물론 그 결과가 이소라 때문인지, 곡의 스타일 때문인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대중들에게도 어쩌면 익스트리미한 음악이 어필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머리 속에선 끄집어 낼 이야기가 무궁무진 했는데 역시 노트패드를 꺼내놓고 나니 정리가 안 되는. ㅎㅎ 블로그에 오랫동안 글을 안 쓰니 이런 부작용이 있네요. 음악이나 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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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as Traum - Oh Luna Mein

clotho's Radio/Extreme 2009.07.06 22:18 Posted by clotho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Samsas Traum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도 누군가의 추천이거나, 어느 게시판을 통해서 였을텐데.. 그것도 콕 찝어서 Oh Luna Mein 앨범을 픽했던 것이 분명해요. 구했을 당시에 분명히 들어봤을텐데 이제서야 다시 집중해서 듣게 됩니다.


  주말에는 항상 아이튠스에 걸려있는 모든 음원들을 랜덤으로 듣곤 하는데요. 엊그제의 주말에는 유독 Samasa Traum의 노래들이 많이 걸리더란 말입니다. 한곡 한곡 랜덤으로 들려질 때마다 귀를 쫑긋하게 되더라구요. 결국엔 랜덤 해제하고 Oh Luna Mein 앨범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듣게 되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인더스트리얼과 고딕 메탈이 혼합된 형태의 음악입니다. 언뜻 Lacrimosa를 떠올리게 하는데 라크리모사 보다는 좀더 날것의 메탈릭한 형태라고 할까요. 라크리모사의 서정성보다는 익스트림 본연의 처절함에 가까운 음악입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테크노 비슷한 전개도 보여주고 있구요. 반면에 클래식에 가까운 악기 배치라든가 어프로치도 보여주고 있는 다채로운 팀이기도 합니다. Lacrimosa와 Haggard, L'ame Immortelle을 합쳐 놓으면 보다 상상하기가 쉬울듯 하네요.


  정보를 찾아보니 Alexander Kaschte라는 친구의 거의 원맨 밴드더군요. 독일 출신의 팀으로 1996년에 결성하여 1999년에 정규앨범으로 공식 데뷔했습니다. 지금 언급하는 Oh Luna Mein 앨범은 2000년에 발매한 2집 앨범이네요. 영화 Saw 2의 사운드트랙에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있는 Bis an das Ende der Zeit 라는 곡도 이 팀의 음악입니다. 저는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어울리는 음악이라 생각이 드네요.


  때로는 이렇게 우연히 걸려든 음악들 때문에 귀가 호사한다는 생각도 들어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어둡고 우울하며 헤비한 음악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개가 제대로 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구요. 한번쯤은 귀를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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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다이고로 2009.07.07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하지만 자켓의 분위기는 말랑한 동유럽 포크음악을 하는
    여자 솔로의 앨범같네요 ^^;;



[##_Jukebox|cfile22.uf@1548110A4A16AF84421BC4.mp3|The Gathering - Great Ocean Road|autoplay=0 visible=1|_##]

  예전에 한창 고딕 음악들을 듣던 시기가 있었어요. 소위 말하는 빡센 음악들을 마구마구 듣던 시기이기도 했었는데, 우리가 통칭 익스트림 메탈이라고 불리우는 쟝르들. 이를테면 블랙, 데쓰, 멜로딕스피드, 멜로딕데쓰, 고딕 등등으로 불리우던 것들 말이죠. 물론 너무 심하다 싶은 것들은 잘 못 들었어요. 저의 한계는 Cradle of Filth 수준이었던 것 같네요.


  그 중에서도 특히 Gothic Metal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들었답니다. 예전 포스팅에도 많이 언급되었던 Theatre of Tragedy나 Within Temptation, Estatic Fear 같은 팀들 좋아라 했거든요. 그러다가 The Gathering을 듣게 되었는데, 이 밴드 음악은 전형적인 고딕 스타일이 아니어서 살짝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 소프라노와 그로울링이 교차하는 보컬이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이 팀은 그냥 평이한 여성 보컬뿐이었죠.


  How to Measure a Planet? 앨범은 1998년에 나온 이들의 5집 앨범입니다. 익스트림 계열에선 너무나 유명한 Century Media 레이블로 옮기고 난 후엔 3번째 앨범이구요. 거의 전성기 때 앨범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메탈이라고 하지만 막 시끄럽진 않아요. 오히려 정적인 느낌의 음악이라서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놀랄지도 모르겠어요. 메탈 밴드들이 약간의 멜로딕한 트립합을 시도한다면 이런 스타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곤 해요. 메탈 하는 팀 치곤 무덤덤한 연주에 또 역시 무덤덤한(조금은 묘한 느낌의) Anneke van Giersbergen의 목소리가 특징이라면 특징이에요.


  아이튠스에서 자주 랜덤으로 노래를 돌리곤 하는데 오늘 들었었죠. 예전에 이베이에서 엄청 고생고생 하면서 중고 앨범을 구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나중에 케이스도 다 깨져서 좀 속상했던.. 차분하게 맘을 달래는 데 좋은 앨범인 것 같아요. 그간 익스트림쪽의 포스팅을 거의 안/못 했는데 간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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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ilent man 2009.05.23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더링은 이 때 쯤이면 이미 익스트림 쪽은 아니지 않나요. (웃음)
    음반은 홈 하나 갖고 있지만, 변한 모습이 전 참 맘에 들더라구요. 분위기도 있고, 세련되 맛도 있고, 과하지 않게 감정(슬픔)을 고양하는 점도 좋구요. : )

    • BlogIcon clotho 2009.05.28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게더링은 그 맛에 듣는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 들었을 땐 이런 음악이 돼 익스트림인거야.. 했었거든요.

  2. BlogIcon Run 192km 2009.05.24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것 같은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확 와닿지 않네요 ㅎㅎ

Lacuna Coil - Spellbound

clotho's Radio/Extreme 2009.04.17 23:43 Posted by clotho



  Lacuna Coil의 새앨범 Shallow Life가 오는 4월 21일 발매됩니다. 앨범 전에 첫 싱글 Spellbound를 공개했는데요. 뮤직비디오가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사실 CenturyMedia의 얼굴마담격인 팀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 앨범때부터 북미쪽을 공략하기 위한 지원도 상당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앨범 Karmacode는 빌보드 앨범 챠트 28위까지 오르면서 미국내 인지도를 상당히 높였었죠. 이번 앨범도 그러한 상업적 성공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존하는 록/메탈 밴드의 여성 멤버 중 아마도 가장 섹시한 처자 중 하나일 거에요. Christina Scabbia의 존재가 밴드를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 어쩌면 팀의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싱글의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무지 맘에 드는 컨셉이네요. 의상을 돌체앤가바나에서 디자인을 해주는 등 돈도 꽤 들어갔다고 합니다.


  과거의 라쿠나 코일 음악하곤 사뭇 다른 음악이에요. 이젠 누구도 고딕 밴드라고 정형화 시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스타일과 연주가 상당히 맘에 들어요. 예전 Comalise 앨범에서 Self-Deception이라는 곡을 좋아했는데 그 곡과도 좀 비슷한 것 같고 말이죠.


  이번 앨범은 마이스페이스에서 전곡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링크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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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un 192km 2009.04.18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뮤직비디오가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예..전에 하던 그런 느낌이 막 나네요
    ..그냥 개인적으로요 ㅎㅎ

  2. BlogIcon 세리카 2009.04.19 0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접하는 밴드인데, 괜찮네요^^
    사악함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군요 ㅎㅎ

    • BlogIcon clotho 2009.04.19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는 사악함이 조금 있었어요. 지금은 워낙 파퓰러하게 변모를 해서.. 그래도 나름 고딕을 하던 친구들이었답니다.

  3. BlogIcon Braindead 13 2009.04.23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ristina! Cristina! Cristina!!!!
    (음악 무시함)

  4. wkem 2009.04.27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처음 들어본 밴드의 노래인데 예상보다 괜찮네요ㅎㅎ 혹시 추천하는 곡이 있으시다면 몇 곡만 알려주세요ㅎㅎ

    • BlogIcon clotho 2009.04.28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omalise 앨범이랑 이후의 앨범들이랑 약간 분위기가 다른데요.
      Heaven's a Lie, Swamped, Self-Deception 등이 괜찮구요. 요 다음 앨범 Karmacode에서 Depeche Mode의 Enjoy the Silence를 커버했는데 요게 나름 또 괜찮습니다.

Lunatica - Fables & Dreams

clotho's Radio/Extreme 2009.03.15 10:15 Posted by clotho




  저는 한때 익스트림 메탈이라고 불리우는 일련의 쟝르들 - 멜로딕 데쓰, 에픽, 멜로딕 스피드, 고딕 등등 - 의 왕팬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심한 것들은 잘 안 들었지만 그래도 멜로딕한 메탈 음악들을 참 많이 들었었어요. 최근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그런 팀들의 음악을 잘 안 듣게 되었어요. 의식적인 것은 아니고 자연스레 멀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Dark Tranquillity, Kamelot, Within Temptation 등의 팀에게는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창 이런쪽의 음악들을 들을 때 즐겨 들었던 앨범을 일요일 아침부터 꺼내서 듣고 있는데 그 앨범은 Lunatica - Fables & Dreams 이에요.


  그다지 특이하거나 독특한 음악은 아닌데 안정감있고 미려한 음악이 인상적이었던 앨범이었죠. 얼핏 Edenbridge가 연상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어요. 이런류의 쟝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인 하나의 컨셉을 가져가는 구성인데 음악만 듣고 있어도 스토리가 어떨지 짐작이 가는 꽤 디테일하고 섬세한 면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나레이션, 현악, 합창, 남/녀 듀엣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죠.


  이 앨범은 자국인 스위스에서 Top10에 근접할만큼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Angra, Kamelot, Rhapsody, Epica, Avantasia의 프로듀싱으로 유명한 Sascha Paeth의 손길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들의 홈페이지에서도 사샤의 공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앨범의 백미는 마지막 두곡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전체적인 짜임새와 곡 모두가 좋지만 후반부의 Silent Scream과 A Little Moment of Desperation을 듣고 나면 앨범을 한바퀴 더 돌리고 싶단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간만에 일요일 아침부터 헤드뱅잉하고 있자니 기분이 새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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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지기 2009.03.15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clotho님도 익스트림 메탈 팬이셨던 적이 있었군요! 저도 블랙,고딕,데쓰 등 어둠의 음악에 한창 심취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헌데 저도 더이상 그런 음악이 도저히 귀에 안들어와서 몇 년전에 거의 중고로 싹 팔아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관심까지는 아니지만, In flames, Lacrimosa등은 가끔 꺼내 듣곤 합니다.

    • BlogIcon clotho 2009.03.16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라크리모사는 아직도 몇곡 아이팟에 넣어 듣고 다니곤 해요. 주로 고딕쪽 음악을 상당히 좋아라 했었죠. 워낙 어두컴컴한 본성을 숨기지 못했다는... ^^;

  2. 2009.03.15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웬리 2009.03.15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요일 아침엔 재즈를...캬캬캬

  4. BlogIcon ⓒ Killer™ 2009.03.15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크의 시대를 달려온 사람들은 다 한번씩은 발 담그게 되는 장르~.
    하지만 저는 유럽쪽의 이런 장르는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요새도 이쪽 바닥은 주류 상관없이 주구장창 달려주고 있어 한편으로는 "근성 멋지다!"라고 인정하고 있어요.

    • BlogIcon clotho 2009.03.16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한계가 있는 포맷인데도 꾸준히 새롭게 변형되는 거 같아서 놀라울 때가 있어요. 드래곤포스 같은 애들 음악은 장난 없더라구요. ^^

  5. BlogIcon 다이고로 2009.03.16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이쪽 장르의 매력중 하나는 앨범 자켓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참 들어보고싶음직티컬 스러운 자켓입니다...^^;

  6. BlogIcon silent man 2009.03.18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에 에볼루션 뮤직에서 라센으로 나온 고 밴드의 옛날 음반이구만요. 커버가 괜찮네 싶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ㅎㅎ

    찾아 보니 이 음반도 라센으로 나왔군요. 전혀 몰랐는데 말이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9월 22일 Within Temptation의 라이브 CD/DVD 앨범 Black Symphony가 발매되었습니다.


  이 공연은 2008년 2월 7일 로테르담에서 열린 실황을 레코딩한 앨범이에요. 씨디와 디비디셋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록/메탈 밴드와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꽤 자주 있는 편인데 이 공연 역시 The Mertopole Orchestra(유명한 오케스트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와의 협연을 담고 있습니다. 헤비메탈 음악이지만 워낙에 클래시컬한 면도 많은 팀이라서 언젠가는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 같긴 했어요.


  MBC에서 요즘 방영하는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에도 오케스트라가 나오고, 서태지도 어젠가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공연을 가졌었죠. Metallica의 S&M이야 워낙 유명한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궁금하기도 해서 유튜브에서 검색했더니 몇몇 클립이 있더군요. 아래의 동영상은 오피셜 트레일러로 위씬의 최근 앨범 The Heart of Everything 중에서 Our Solemn Hour란 곡입니다. 이 노래를 스튜디오 버젼으로 들으면서 이걸 라이브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데려다 놓고 하면 끝내주겠는걸 하는 상상을 했었는데 그대로 이루어졌어요.


  샤론 누님의 라이브는 살짝살짝 위태하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고음의 허밍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상대적으로 퍼포먼스의 주체가 샤론에게 많이 몰려져 있는데, 샤론의 화려함에 비해 나머지 멤버들이 좀 촌스럽게 보이는 것이 에러 같아요. 여왕과 하인들 분위기랄까. (잠깐 비춰지긴 하지만) 곡 후반부의 우아한 헤드뱅잉은 정말 최고네요.


Within Temptation - Our Solemn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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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hiteryder 2008.09.28 0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분도 혹시 성악을 공부했어요?
    고딕쪽 보컬이 대개 성악을 전공해서 오케스트라랑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데, 이분은 조금 흔들리는 걸 보면 성악 전공은 아닌 것 같아요. (만약 성악 전공이라면 분위기 업되어서 오버를 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clotho님의 위씬(!) 사랑은 여전해서 좋네요^^

    • BlogIcon clotho 2008.09.28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제가 알고 있기에도 성악 전공은 아니에요. 그래서 항상 라이브가 살짝 불안하기도 해요. 이쪽 계통에서는 예전 나이트위시의 타르야가 정말 장난 아닌 포스를 보여주었는데 지금은 탈퇴했죠.

      네.. 전 정말 위씬(!!)을 좋아한답니다. 이 밴드 보러 네덜란드를 가보고 싶다니까요. ^^

  2. BlogIcon 다이고로 2008.09.28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정말 땡기는데요....나온지도 몰랐네요....

    우아한 헤드뱅잉 정말 공감합니다...ㅎㅎㅎ
    누가 저렇게 헤드뱅잉을 우아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ㅎㅎ

  3. wkem 2008.12.1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black symphony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ㅎ 개인적으로 see who i am과 forsaken이 셋리스트에 없었던게 매우 아쉽긴하지만요ㅠ 이 두곡만 있었으면 망설임없이 질렀을텐데 지금 고민중...; metropole orchestra는 꽤나 인지도 있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저는 오케스트라쪽에 거의 전무하지만 metropole orchestra라면 확실하죠...^^

    • BlogIcon clotho 2008.12.15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See Who I am 좋아합니다. 사일런트 포스 앨범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오케스트라 꽤 유명한거군요. 역시...

  4. BlogIcon 소리 2009.02.26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 전날 목이 쉰 상태에서 공연 취소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바로 앞날이라 그냥 진행한 걸로 압니다.

    그리고, rock am ring 2005 를 보면 위태로운 상태가 아닌
    진짜 실력을 보실 수 있을 듯.

    • wkem 2009.03.03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락앰링05도 멋졌죠~
      자바섬에서도 했던 공연도 꽤나 멋졌던 라이브로 기억합니다..
      그러고보면 샤론도 라이브에 기복이 좀 있군요..;

    • BlogIcon clotho 2009.03.04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랬군요.. 그래도 멋진 모습이었어요. 락앰링 클립을 좀 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5. 지나가는이 2009.03.23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논누님의 목은 2007년 중순인가 말인가 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에서 몇번 투어중 노래 시작도 못하고 물마시고 다시 시도를 거듭하는 영상이 올라오곤 했죠

    07년도에 그 이전의 보컬실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만 08년 들어 black symphony에서의 다시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소리님 말씀대로 전날 목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는데도 2시간동안의 보컬실력 정말 쥑입니다

    개인적으로 샤논누님이 점점 말라가서 안타깝네요 다리가 점점 가늘어집니다

    • BlogIcon clotho 2009.03.23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고음을 내는데 있어서는 어느 정도 풍채(?)가 있어야 좋은법일까요.. 안젤라 고쏘우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오랫동안 좋은 노래 불러줬으면 하네요.

  6. BlogIcon 막장버러지 2009.09.07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훌륭한 음반이죠......전 이게 발매되자마자 너무 기뻐서 2CD버전과 2CD+2DVD버전을 다 질렀답니다.

Theatre of Tragedy - Assembly

clotho's Radio/Extreme 2008.09.22 22:56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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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특정 쟝르에서 또 다른 쟝르와의 융합 또는 점프는 밴드로써 대단한 모험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런 모험뒤에 실패를 맛보거나 방향성의 혼란으로 인한 멤버들간의 불화가 일어나곤 하죠. 드물지만 이런 실험을 성공시킨 사례로는 U2의 Achtung Baby 앨범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atre of Tragedy(이하 ToT)의 Assembly 앨범은 밴드의 프론트이자 아이콘이었던 Liv Kristine과의 결별을 낳은 작품으로 남고 말았어요. 리브 크리스틴의 탈퇴는 곧바로 밴드의 몰락과도 이어지게 되었죠.


  고딕 메탈의 교과서와도 같았던 이 전설의 팀은 지금도 고딕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영역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Velvet Darkness They Fear 앨범은 클래식한 고딕 메탈, 말하자면 서정적인 연주, 클래시컬한 분위기, 그로울링과 맑디 맑은 소프라노가 혼재한 그야말로 걸작이었죠. 리브 크리스틴은 지금도 고딕퀸을 논할 때 탑클래스에 위치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었구요.


  2000년도에 발표된 Musique 앨범부터 ToT는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그간의 고딕 메탈을 버리고 인더스트리얼 댄스(?)쪽으로 선회하기 시작합니다. 2002년작 Assembly는 그 인더스트리얼 고딕 댄스의 정점에 선 작품이기도 해요. 이 앨범으로 인해서 그간의 전통적인 고딕을 고수하던 리브 크리스틴과 전격적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많은 ToT의 팬들은 음악적인 변화와 리브 크리스틴의 탈퇴 때문에 이 앨범을 혹독하게 표현하곤 했어요. 그래서 상당수의 팬들이 ToT를 떠나 리브의 밴드인 Leaves' Eyes를 택하기도 했죠. 적어도 리브스 아이스에서는 예전 ToT의 향수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Assembly 앨범을 ToT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오히려 그들의 변화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고 리브의 보컬 역시 이런 성향의 음악에서 더 매력적이고 진가를 발휘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지금도 그런면에서 그녀의 탈퇴가 아쉽죠. 다른 고딕 밴드들은 이제 거의 팝성향(?)으로 돌아섰지만 ToT만큼은 보다 하드하고 매력적인 부분으로 변화해서 남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2006년의 Storm은 정말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앨범이 되버리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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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다이고로 2008.09.2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에 아마 2장인가 있을텐데 이름과 분위기가 너무 멋져서
    한동안 호감에 빠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BlogIcon clotho 2008.09.23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때 고딕 메탈에 미쳐 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참 많이 들었던 밴드였죠. 리브 크리스틴의 미모에도 혹했다는... -_-;;

  2. BlogIcon -whiteryder 2008.09.23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6년 앨범 빼고는 정규작을 다 채워놓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 정도는 당연히 혁신으로 받아들이죠. ('변절'이란 말, 다들 너무 쉽게 꺼내놓는 것 같아요)
    페이지 열어놓고 잠시 다른 일 하느라 반복해서 듣게 되었는데, 쏙쏙 들어오네요.
    2집 velvet 커버 때문에-_- 처음 보자마자 좋아했던 팀이었어요^^

    • BlogIcon clotho 2008.09.23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커버 엄청 좋아해요. (이유는 아실듯 -_-;;)

      트랙백 달려고 검색해 봤는데 ToT의 팬들 중에 이 앨범 좋아하는 분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네요..

  3. BlogIcon 웬리 2008.09.24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이 기대 하던 스타일이 있는데, 그게 갑자기 바뀌면 머랄까 배신감이 드는것이 당연 한 듯...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느냐,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하느냐는 어느 뮤지션에게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딜레마인 듯 하고,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늬들이 몰라줘도 된다. 난 하고 싶은걸 한다'는 Prince 같은 경우는 취향에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박수쳐줄만 한 듯 해용

    • BlogIcon clotho 2008.09.24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프린스가 레전드의 위치이긴 하지만.. 워낙 괴짜인데다 실력도 좋았으니...

      사실 이 이야기를 확장시키면 너바나까지 등장시켜야 하는데 그러면 얘기가 커지니깐 이쯤에서 접자. ^^;

  4. Moonwal 2009.06.0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브크리스티나 정말 야릇한 매력의 소유자죠.
    저도 이 음반 무척 즐겨들었는데, 나이가 한두살 더해질때마다 조금씩 멀어지게 되었지요. 근데 고딕밴드들 따지고보면 다들 퓨저너블했다는...고딕장르라는 자체가 우리 정서에 안맞아서 그렇지, 서양쪽에서는 비장미가 넘쳐서 예술로 승화하기 좋은 아이콘 같기도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추억의 사운드를 접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네요. 잘 듣고 갑니다. ㅎㅎ

  5. BlogIcon Chain 2010.11.0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저도 사실은 초기보다 이런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 ^

Dark Tranquillity - Fiction

clotho's Radio/Extreme 2008.09.21 17:17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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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도에 나온 앨범 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을 꼽으라면 단연 Dark Tranquillity의 Fiction을 꼽겠습니다. 전작들인 Damage Done, Character 앨범들도 충분히 좋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그닥 많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가 정말 제대로 한방 맞았드랬죠. Damage Done 정도만 되어도 좋겠거니..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다크 트랜퀼리티의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데뷔한지 10년도 넘었을 뿐더러 정규 앨범으로는 8집에 이르는 역사임에도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익스트림 메탈쪽에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면 급격히 식상해 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뛰어 넘기가 매우매우 힘들죠. 이 팀은 Fiction 앨범으로 진정한 본좌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경쟁 밴드는 In Flames 정도?


  Dark Tranquillity 고유의 차갑고 이지적인 헤비니스와 넘치는 멜로디, 그로울링이 정말 잘 조합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선 특히 입체감 있는 사운드도 맘에 들더라구요. Terminus 같은 곡들에서 말이죠.


  거의 모든 곡들이 마음에 들 정도로 절 사로잡았던 앨범이에요. 발매된지 1년이 더 지났음에도 여전히 제 아이팟에 앨범 통채로 들어있고,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 한바퀴 돌려주면 그렇게 후련할수가 없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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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히치하이커 2008.09.21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나게 들었지요. 그간의 미진함을 단박에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릴 정도로 호쾌 상쾌 통쾌 유쾌합니다. 언제나.

    인기야 인플레임스지만, 제 마음 속 본좌는 무조건 닥탱이라능~

  2. BlogIcon 루이스피구 2008.09.22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탈 좋아한다만 이쪽은 제 취향이 아닌지라 -_-;;
    나중에 억지로라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Within Temptation - Our Farewell

clotho's Radio/Extreme 2008.08.13 20:37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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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를 가보고 싶은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 밴드 때문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하드한 사운드에 얹힌 여성 보컬의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Within Temptation은 저의 All-Time Favorite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1집은 전형적인 Gothic 앨범이었는데 2집인 Mother Earth부터 차츰 지금의 분위기와 포맷을 갖추기 시작했죠. 보컬리스트인 Sharon den Adel의 청아한 목소리를 잘 살리는 곡이 하나 있어요. 흡사 Scorpions의 발라드처럼 앨범마다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이 한두곡씩은 꼭 들어가 있습니다.


  Mother Earth 앨범의 세번째 트랙인 Our Farewell이 그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어요. 얼마전에 유튜브에 올라온 라이브 클립을 보게 되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라 올려봅니다. 중반에 듀엣으로 부르는 가수가 나오는데 Ghea Gijsbergen이라는 이름을 가진 네덜란드의 오페라 싱어라고 합니다. 샤론의 목소리를 압도하는 포스를 뿜어내고 계십니다. 후반부의 화음을 주고 받는 것이 인상적인, 위씬의 라이브를 직접 보고 싶게 만드는 클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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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wish - Sleeping Sun

clotho's Radio/Extreme 2008.08.04 23:20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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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jk090000000002.mp3|Nightwish - Sleeping Sun|autoplay=0 visible=1|_##]

  2004년 Once 앨범의 성공 이후 Nightwish의 위기를 예견한 사람은 아마 거의 없었을 듯 합니다. 투어 역시 상당히 성공적이어서 이제 전세계에 나이트위시라는 이름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팀으로 각인이 되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투어의 끝에는 밴드의 프론트 우먼 Tarja의 해고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팀의 얼굴 마담이자 아이콘이기도 한 타르야의 탈퇴는 나이트위시에게 큰 위기였을 거에요. 그도 그럴것이 그녀의 소프라노 보컬이 팀의 큰 축이자 많은 팬들이 그녀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밴드의 음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페라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보컬은 양념일 뿐이며 진정한 핵은 리더이자 키보디스트인 Tuomas가 쥐고 있었죠. 그리고 그는 작년 앨범 Dark Passion Play를 타르야 없이도 멋진 작품으로 일궈냅니다.


  소프라노 없이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백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면서 일개 멜로딕 스피드 메탈 밴드에서 좀 더 큰 빅밴드로써의 위치를 갖게 해준 앨범이기도 해요.


  오늘 이야기 할 것은 투오마스의 복수극(?)이 아니라 타르야의 보컬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서인데 전주가 길었네요. 나이트위시를 대표하는 곡들은 참 많지만 타르야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극명하게 들려주는 노래가 이 노래이지 싶어요. 새로운 보컬리스트 Anette Olzon이 이번 앨범의 투어에서 예전 노래들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지만 이 노래만큼은 타르야를 뛰어넘진 못했을 겁니다.


  타르야의, 타르야에 의한, 타르야를 위한 노래죠. 어찌 들으면 너무나도 나이트위시적이고, 또 어찌 들으면 나이트위시의 노래 중에선 상당히 이질감이 있는 트랙이기도 해요. (참고로 이 노래는 2000년, 2005년 버젼이 있는데 지금 걸려 있는 노래는 2005년 버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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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웬리 2008.08.05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버한번 멋진고로~~~캬하~

  2. BlogIcon 다이고로 2008.08.05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도때문에 저런건가요?
    자켓이 몹시 오래된 LP같은 느낌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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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메탈씬, 그 중에서도 익스트림씬쪽의 음악들을 소홀히 들었었어요. 저는 주로 고딕이나 멜로딕 데쓰/스피드쪽에 관심이 좀 있는 편입니다. 블랙이나 브루털한 것들은 아직 잘 못 들어요. 지나치게 꽥꽥된다고 할까.. (이쪽 팬들에겐 죄송합니다. ^^;;)


(인구대비로는 아마도) 세계 최고의 메탈 강국인 핀란드에서 이번에 괜찮은 밴드가 나왔습니다. Dark the Suns라는 이름의 팀인데 여성 베이시스트를 포함한 4인조 구성이에요. 익스트림씬에서 여성 베이시스트는 참 보기 드문데 말이죠. (대부분 보컬리스트가 많죠. 고딕씬에서)


작년에 나온 이들의 데뷔 앨범인 In Darkness Comes Beauty는 최근 들었던 앨범 중에 꽤 괜찮은 퀄리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얼핏 제가 좋아하는 Eternal Tears of Sorrow(이하 EToS)와도 흡사한 면이 보여요. 멋진 키보드 멜로디를 중심으로 한 메탈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EToS가 그로울링과 클린 보컬 둘 다를 소화하고 있다면 Dark the Suns는 보다 그로울링 보컬이 많이 나옵니다. 약간 더 무겁고 어두운 음악을 들려주죠.


키보드 멜로디가 굉장히 선명하기 때문에 무척 인상 깊은 밴드에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짚어낸 팀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메탈 음악이 묘하게 사람을 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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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베이시스트이자 홍일점 Inka Tuoma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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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O Negative - October Rust

clotho's Radio/Extreme 2007.10.13 23:07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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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jl198.mp3|Type O Negative - My Girlfriend's Girlfriend|autoplay=0 visible=1|_##]


Type O Negative의 음악은 아무런 정보 없이 듣게 되었었어요. 특이한 이름 때문에 밴드명은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어떤 형태의 음악을 하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었죠. 그러다가 처음 접한 앨범은 October Rust라는 그들의 4집 앨범이었습니다.


흔히들 고딕 메탈의 범주에 넣어 놓곤 합니다만, 북유럽쪽에서 성행하는 고딕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사운드면에서도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를테면 여성 소프라노 보컬을 쓰지 않는다던가, 그로울링을 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점입니다. 곡들의 전개도 유럽 밴드들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는 편이죠. 보다 입체적이라고 할까요?


언젠가 한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있는 것 같은데, 밴드의 보컬리스트  Peter Steele의 음색 역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한때 Playgirl지에서 발표한 가장 섹시한 남성 1위에 오를 정도의 비주얼도 갖추고 있어서 혹시나 라이브 클립을 보신다면 절대 잊을 수 없을거에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느끼한 모습인데 어찌 그런 자리에 올랐는지 잘 모르겠어요. =))


전형적인 고딕 메탈의 사운드하고는 조금 다른 면이 엿보이는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입체감 이야기를 했지만 그만큼 신비로운 면도 부각이 되는 것 같아요. 미국 시장에선 전혀 먹힐 것 같지 않은 음악이지만 October Rust 앨범은 빌보드 앨범 챠트 42위에까지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인상적인 드럼과 키보드 인트로로 시작하는 My Girlfriend's Girlfriend는 제가 특히 좋아하는 트랙입니다. 인트로 바로 뒤에 폭발하는듯한 전개는 굉장히 맘에 들어서 들을때마다 발과 머리를 구르게 하곤 해요. 제목에서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가사도 은근 야하죠. 쓰리썸에 관한 내용인데 그런 내용조차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부럽기도 합니다.


October Rust라는 타이틀답게 스산한(매우 스산한) 10월에 어울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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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hit*ryder 2007.10.14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앨범 속에 저의 타입오네거티브 베스트 트랙이 있어요^^
    <Love You To Death>
    저도 「October Rust」는 간간이 꺼내듣는 앨범이에요^^ <My Girlfriend's Girlfriend>를 몇번이나 반복해 듣다가 결국 꺼냈어요 ㅋ 닐 영이 듣고는 울다갈 <Cinnamon Girl>도 좋죠^^

    • BlogIcon clothoRadio 2007.10.14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 입체감을 언급한 것은 순전히 Love You to Death때문이었어요. 저도 좋아하는 곡이에요. 앨범 초반부에 떠드는 소음 분위기에선 전혀 이런 음악이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죠.

  2. BlogIcon 제노몰프 2007.10.16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 잡지에서 본 피터 스틸의 이미지는 굉장히 강렬했죠. 그야말로 근육질의 헤비메탈 마초맨이 떠올려졌거든요. 게다가 그 음울한 표정하며...

    근데 음악은 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을 처음 들었던 느낌은 "이사람 어쩌면 양성애자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제 추측이죠.^^ 음악에서 관능미(?)가 느껴졌달까요. 노래제목들도 좀 그런면이 있던 것 같았고요.

    • BlogIcon clothoRadio 2007.10.17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굉장히 인상적인 캐릭터죠. 말씀하신 것처럼 타입오네거티브의 음악엔 관능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죠. 관능, 퇴폐, 섹시, 음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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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란 나라를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것(?)이 메탈 음악이 상당히 인기가 많다는 점이에요. 인구 대비로 따져도 핀란드 출신의 메탈 밴드들을 열거하자면 상당히 많은 수가 나오죠.
Eternal Tears of Sorrow(이하 EToS)의 음악도 절대 메이저 취향의 음악은 아닐지언데 핀란드 앨범 챠트 40위권안에 드는 것을 보면 핀란드 사람들의 리스닝은 상당 부분 메탈에 할애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전형적인 멜로딕 데쓰보다는 보다 서정적이고, 보다 멜로디 라인을 강조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입니다. 어떤 곡에서는 고딕/둠의 느낌도 간혹 느낄 수 있는데 무엇보다 이 팀의 특징을 잘 알려주는 부분은 키보드와 기타로 끊임없이 연주하는 그 멜로디 라인에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음악을 하는 다른 팀들은 보컬도 꽤 강조하는 편인데 비해 EToS의 음악에선 대개의 곡들에서 키보드와 기타가 상당히 강조되어 있어요. 막 질주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헤드뱅잉을 할 수 있는 선(?)에서 비트는 조절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적당한 스피드가 맘에 들어요.


a Virgin and a Whore 앨범은 EToS의 4집 앨범으로 이 작품으로 핀란드 앨범 챠트에 처음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전혀 상반된 의미의 앨범 타이틀이 맘에 들어요. 예전에 마돈나가 Lika a Prayer를 부르던 시절에 이 타이틀의 의미로 평가 받기도 했었죠. 새삼 마돈나의 이미지 메이킹이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1년에 나왔던 멜로딕 데쓰 메탈 앨범치고는 의외로 클린 보컬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 놀라기도 했었어요. 최근의 메탈-코어 밴드들에겐 거의 통용되는 그로울링+클린 보컬이지만 이 당시에는 그런 조합은 많이 없었죠. 고딕 메탈에서 많이 보여지던 소프라노+그로울링, 또는 아예 클린 보컬로만 이루어진 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앨범의 베스트 트랙은 연작같은 느낌을 주는 5, 6번 트랙의 The River Flows Frozen, The Last One for Life입니다. 5번 트랙에서 그로울링 보컬만 나오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청취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노래죠. 멜로디와 곡 구성이 탁월해서 몇번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이어지는 6번 트랙도 도입부의 키보드 멜로디가 인상적인데다가 뒤이어 나오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압권입니다. 이 곡 역시 클린 보컬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멜로디를 워낙 잘 뽑아내서 - 괜히 '멜로딕'이 붙는게 아니잖아요? ^^ - 인상적인 팀이에요. 주로 인트로나 중간중간 간주에서 따라 붙는 키보드/기타의 멜로디 라인은 정말 훌륭한 밴드의 미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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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crobat 2007.09.29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상당히 좋은데요. 요 몇 년간 핀란드를 보자면, 꼭 90년대 아일랜드를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소개되는 밴드마다 일정 수준 이상이었던 것이 참 놀아웠어요.

    • BlogIcon clothoRadio 2007.09.30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이 맞아요. 핀란드에서 나오는 밴드는 정말 퀄리티 보장이죠. 이상하게 좋아하는 밴드를 꼽아보면 핀란드 출신들이 참 많더라구요.

  2. BlogIcon 히치하이커 2007.09.30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친구들 꽤나 좋아한답니다. : D
    키보드가 주도하는 고풍스럽고 섬세한 멜로디와 분위기가 일품이지요.

    여담이지만, 원뮤직 망하고(흑흑) 라이센스반은 이제 5,000원 정도에 팔더라구요. 씁쓸합니다.

Lacuna Coil - Enjoy the Silence

clotho's Radio/Extreme 2007.09.21 23:07 Posted by cloth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년이었죠. 이태리 출신의 보기 드문(?) 고딕 메탈 밴드 Lacuna Coil의 신작 Karmacode가 나온 것이. Century Media 레이블의 유래 없는 전폭적인 홍보 전략을 내세워 캐나다를 비롯한 전미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었죠. 엄청난 대성공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넓힌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라쿠나 코일의 음악을 접했던 유럽을 비롯한 팬들에게는 굉장히 실망감을 주는 앨범이었어요. 저도 물론 그렇게 느꼈습니다. 전작인 2002년의 Comalies 앨범의 임팩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Karmacode 앨범은 그야말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나 할까요. 흡사 앙꼬 없는 붕어빵 같은 느낌이었을 겁니다.


밴드의 프론트인 Christina Scabbia의 섹시하고 이쁜 마스크에, 에바네센스를 연상케 하는 고딕풍(!) 사운드의 조합은 에바네센스의 성공에 힘입은 북미 시장에 잘 먹히는 컨셉이었음에는 분명합니다. AMG에서 별 4개반의 평가도 있긴 했지만 AMG에서 제대로 된 익스트림 쟝르의 평가를 기대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Comalies 앨범에 비하면 장난같고 성의 없는 앨범이라 할까요.


그 와중에 건질 곡이 있다면 보너스로 실렸던 Depeche Mode의 커버 Enjoy the Silence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저는 워낙에 디페쉬 모드의 곡들을 좋아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나마 이 트랙이 라쿠나 코일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Karmacode 앨범을 들었을 때 궁시렁 거리면서 한참을 욕하다가 그래도 마지막의 이 곡 때문에 고개를 주억거렸던 생각이 나네요. 앨범의 다른 곡들은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고 오직 이 곡만이 제 아이팟에 오래도록 들어 있습니다.




최고로 섹시한 고딕퀸 크리스티나 누님의 자태를 느끼실 수 있는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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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hit*ryder 2007.09.22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면 내한공연에서는 별로 흥이 안날지도 모르겠네요.
    라쿠나 코일이 오거든요~
    11월초에.
    음... 이번 앨범은 아직 못들었는데 디페시 모드 커버도... 느낌이 안오는데요....
    압도당하고 싶은 느낌이 안들어요...............
    그래도 공연은 보러 갈거예요^^

    • BlogIcon clothoRadio 2007.09.23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내한공연 루머가 사실인가 보군요. 당연히 가야죠!! 위씬의 샤론 누님하고 크리스티나 누님은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었거든요. 정보 캄사합니닷!!

  2. BlogIcon 로라걸 2007.09.23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벗어나는 이야기이지만,
    저도 디페시 모드 빠인데- 흐흐

  3. 2007.09.25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