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Jackson - Bad

clotho's Radio/Pop 2009.06.28 11:24 Posted by clotho



  저는 Michael Jackson의 앨범 중에서 Bad를 정말 좋아합니다. Thriller 앨범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제가 생각할 땐 거의 모든 앨범들이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접한 것이 어떤것이냐에 따라 호불호의 순위가 좀 갈리는 것 같아요. 저는 제일 처음 구매한 것이 Bad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번 밝혔던 이야기지만 어렸을 때 상당한 메탈 키드였던 제게 말랑한 팝음악은 비웃음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마이클 잭슨은, 특히 이 Bad 앨범은 정말 좋아했어요. 지구레코드에서 나온 라이센스 LP를 가지고 있는데 너무 많이 들어서 자켓의 세로에 적혀있는 타이틀은 거의 다 벗겨져 있고 판의 몸뚱아리도 스크래치가 꽤 있습니다.


  마이클의 앨범 청취 순서는 Bad - Dangerous - Thriller 이렇게 이어지는데요. Bad가 단연코 탑입니다. 지금 들어도 정말 미끈하고 세련된 음악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제, 오늘 계속 다시 듣고 있는데 또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왜이리 안타까운 사건만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동시대를 함께 했던 사람의 죽음을 접할때마다 내가 정말 나이를 먹고 있는건가..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하게 쉬길 바랄게요.


  지기님의 포스팅에서처럼 좋아했던 곡을 꼽아봅니다.
  Billie Jean
  Smooth Criminal
  Another Part of Me
  The Way You Make Me Feel
  Beat it
  Dirty Diana
  Man in the Mirror
  Black or White
  Leave Me Alone






  오늘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선 한가로이 서핑을 하다가 모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클립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처음 눈에 띈것은 Within Temptation의 프론트 Sharon den Adel의 이름이었어요. 특이한 것은 그녀의 이름이 피쳐링 부분에 쓰여 있었던 것이었죠.


  그녀를 초대해 음악을 만들었다면 당연하게도 Rock/Metal 음악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트랙의 앞에 써있던 이름은 Armin van Buuren이었습니다. Armin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트랜스 DJ죠. 아마도 함께 네덜란드 출신이란 이유로 샤론이 아민의 음악에 참여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테크노, 트랜스류의 음악이라면 한국에서는 Paul van Dyk, Paul Oakenfold 등의 이름이 더 익숙하겠지만 Armin도 그들 못지 않은 DJ이자 프로듀서에요. 저명한 디제이 잡지인 DJ Magazine에서 뽑는 Top 100에서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넘버원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한창 클럽, 하우스 류의 음악을 들을 적에 Sound of Goodbye 리믹스들을 참 좋아라 들었었어요. 지금도 아이팟에 넣어 놓고 가끔 듣는 트랙이죠. 그 외에는 아민의 음악을 많이 접하진 못했었는데 올 4월 그의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Imagine이 나왔고, In and Out of Love는 앨범의 두번째 싱글 커트곡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의 샤론 누님은 Within Temptation에서의 고딕퀸 모습을 버리고 상당히 모던하고 세련되고 현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조금 어색하기도 한데 나름 어울리네요. 특유의 우아한 자태 또한 여전합니다.


  예전에 Theatre of Tragedy가 상당히 비트있는 전자음악을 도입했을 때 개인적으로 리브 크리스틴의 음색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샤론의 목소리도 의외로 이런 일렉트로니카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런 스타일로 솔로 앨범 하나 내주면 참 좋겠는걸요? ^^





Depeche Mode - Violator

clotho's Radio/Rock 2008.12.11 23:04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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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49411d87a1869AS.mp3|Depeche Mode - Enjoy the Silence|autoplay=0 visible=1|_##]

  오랜 기간동안 장수하고 있는 밴드들 중에서 한국에서 천대받는(?) 대표적인 팀을 꼽으라면 아마도 첫머리에 Depeche Mode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81년 데뷔 앨범 Speak & Spell을 들고 세상에 나온 이 위대한 밴드는 유독 한국에서의 인기가 형편 없는 수준이죠.


  사실 저도 이 밴드를 관심을 가지고 팬이 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니, 가치를 모르고 있었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80년대에 데뷔한 밴드를 본격적으로 파고 든것이 2000년대였으니 그 시간의 괴리는 꽤 있었던게 사실이에요. 따지고 보면 디페쉬 모드만큼 중간에 음악의 성격/성질이 확 바뀐 그룹도 상당히 드물어서 적응하기에는 어쩌면 오랜 시간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신스팝을 구사하던 80년대 중후반을 지나고 1990년과 함께 발표한 Violator 앨범은 신스팝 이후 Depeche Mode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드러내 주는 앨범이에요. (아마도) 그들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히트를 하고 알려지게 된 작품이기도 하죠.


  디페쉬 모드의 대표작이라 꼽을 수 있는 Personal Jesus, Enjoy the Silence, Policy of Truth, Halo 등이 이 작품에 실려 있습니다. 듀란듀란이나 여타 다른 비슷한 동료들의 음악에 비해 한결 어두워지고 차갑고 이지적인 전자음악이라고 할까요. (물론 나중에 듀라니스도 예전의 분위기를 많이 탈피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런 미끈하고 세련된 음악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그들의 유일한 빌보드 싱글챠트 Top 10을 기록한 Enjoy the Silence가 있지만 나중엔 Personal Jesus가 얼굴마담격인 싱글인 것 같아요. 라이브 실황을 봐도 퍼스널 지저스에서의 관객 반응들이 상당하죠.


  여튼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3백만장을 팔아 치우며 디페쉬 모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어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U2와의 일렉트로니카 작업으로도 유명한 Flood가 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는 점이죠. 역시 대단한 프로듀서로 꼽기에 손색이 없단 생각입니다.


  이 앨범의 성공을 등에 업고 이후에 발표한 2장의 앨범 - Songs of Faith and Devotion, Ultra - 들은 모두 빌보드 앨범 챠트 1위에 오르는 성적을 내게 됩니다. 그만한 힘을 내게 해준 Violator 앨범을 참 좋아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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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ok5.mp3|Eve feat. Gwen Stefani - Let me Blow ya Mind|autoplay=0 visible=1|_##]

  2000년대 들어서 들었던 노래 중에 인상 깊고 오래 남는 노래를 꼽으라면 그 중의 하나로 Eve와 Gwen Stefani가 함께 부른 Let me Blow ya Mind를 선택하겠어요.


  이 노래는 2001년도에 발매되었던 Eve의 앨범 Scorpion의 두번째 싱글로 발표되었던 곡입니다. 빌보드 싱글 챠트 2위까지 올라갔던 빅히트 곡이었죠. 2002년도의 그래미 어워드에서 새로 생긴 카테고리 Best Rap/Sung Collaboration 부문 위너이기도 해요. (여담이지만, 이쪽 계통 음악에 워낙 많은 보컬 피쳐링이 있다보니 이 부문이 생긴게 아닐까 합니다.) 이 곡은 Dr.Dre가 참여해 준 노래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여성 래퍼는 굉장히 드문데 이 당시에도 역시 그랬어요. Eve는 그 희귀한 래퍼들 가운데서도 이 때 가장 잘 나갔던 아티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Missy Elliott이라는 걸출한 래퍼가 아직 크게 뜨기 전이었죠.


  전 사실 랩을 그닥 즐겨 듣는 편이 아니라서 처음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 Eve의 곡이라기 보다 Gwen Stefani의 곡인 줄 착각을 했었드랬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웬이 게스트로 참가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Eve가 그웬의 솔로 앨범에서 Rich Girl이라는 곡에 피쳐링을 해줌으로써 은혜를 갚게 됩니다.


  한번 딱 들으면 필이 꽂힐 정도로 뚜렷한 멜로디와 섹시한 감각을 가지고 있는 곡이에요. 넘실대는 그루브하며,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정말 세련된 노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벌써 7년이나 지난 노래지만 지금 내놓는다고 해도 촌티 나지 않는 감각적인 노래입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그웬은 그야말로 Hot한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애엄마가 되어 있어 이런 풋풋한 모습은 아니겠지요. 정말 이 당시 그웬의 몸매와 복근은 정말 예술이었는데 말이죠. 금발머리가 그웬처럼 아름답고 잘 어울리는 사람도 드물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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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호주에 있었을 때 꽤 친하게 지냈던 한의원 원장님이 계셨드랬어요. 원장님과도 친했지만 그 분의 아드님이 20대 초반의 청년이었는데 저와도 음악적 코드가 꽤 맞는편이어서 서로의 씨디를 교환해 듣기도 하고 공연도 함께 보러 가고 그랬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언젠가 한움큼의 씨디를 빌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 Dimitri from Paris의 씨디가 섞여 있었어요. 이 Playboy Mansion 믹스 앨범은 2000년에 먼저 발표한 A Night at the Playboy Mansion이 있고, 오늘 포스팅하는 2002년에 발매한 After the Playboy Mansion으로 나누어 집니다. 타이틀에서 비추어지는 내용처럼 저 유명한 Hugh Hefner의 할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플레이한 것을 기념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2000년에 먼저 나온 A Night at the Playboy Mansion은 복고적인 분위기, 특히 디스코를 많이 차용한 특색이 있어요. 때문에 좀 올드한 분위기가 많이 나는 반면에 After the Playboy Mansion은 보다 세련된 분위기의 곡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A Laidback Selection (CD 1)과 An Uplifting Selection (CD 2) 2장의 씨디에 25곡의 노래를 담고 있기 때문에 도무지 쉴 틈을 주지 않아요. 이런 앨범은 원래 기획의 의도답게 파티를 한다거나 게스트들을 모아 놓고 가볍게 배경음악으로 쓸 수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죠.


 
그래도 간혹 가다 정말로 귀를 잡아 끄는 트랙들도 있기 마련인데 저는 2번째 씨디에 담긴 Boris Dlugosch feat. Roisin Murphy - Never Enough를 꼽겠어요. 이 곡을 사랑하게 된 이유에는 (이제는 더 이상 말하면 입아픈) Moloko 출신의 보컬 로이신 머피의 영향이 크지만 그녀의 목소리만큼이나 압도적인 곡의 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이 앨범의 믹스는 거의 7분여에 달하는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섹시하고 은밀한(?) 파티의 내음도 솔솔 풍기고 말이죠.


  드미트리는 올해 4월에 Return to the Playboy Mansion이라는 타이틀로 3부작을 완성했네요. 이 앨범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Jamiroquai - Cosmic Girl을 필두로 무려 35곡이 담긴 수퍼메가믹스입니다. 두바퀴 정도 돌리면 날 새겠어요. ^^;



Apoptygma Berzerk

clotho's Radio/Electronica 2008.10.05 17:25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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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넓고 온갖 신기한 음악도 많습니다. 어릴때는 Rock과 Metal 음악을 위주로 들었다가 귀가 깨인 이후로는 쟝르에 대한 편견이 거의 없습니다만.. 그래도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Electronica, 전자음악에 대한 거부감은 살짝 가지고 있었드랬죠.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네이버 블로그 중에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고 퇴폐적인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블로거가 있었어요. 예전 Sara Noxx라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언급했던 블로그였지요. 그곳에는 주로 인더스트리얼 댄스라 불리우는 음악들과 고딕 계열의 음악들이 꽤 많았었죠.


  그곳을 통해 들었던 음악 중에 Apoptygma Berzerk라는 팀의 음악을 상당히 인상 깊게 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 팀은 노르웨이 출신인데 겉으로는 밴드의 구성이지만 실제로는 Stephan Groth라는 친구의 원맨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90년대에 데뷔해 당시에는 EBM(Electronic Body Music이라고 하는데 인더스트리얼과 일렉트로닉 펑크의 합작물이라고 위키에 나와 있습니다만, 정확히 어떤 성격을 뜻하는 것인진 파악이 되질 않고 있어요.), 인더스트리얼 댄스, 퓨쳐팝이라고 불리우는 음악을 했다고 해요. 저도 사실 이쪽 계통의 음악들은 많이 들어본 것이 아니라서 줏어들은 이야기들만 하고 있네요.


  예전에도 포스팅했던 Lame Immortelle, VNV Nation 등이 비슷한 음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기계적인 반복 비트, 아리따운(?) 멜로디, 때로 하드코어한 보컬 등을 특징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지금 듣고 있는 Camboida는 원래 영국의 뉴웨이브 섹시 스타 Kim Wilde의 오리지널을 리메이크한 트랙이에요. 원곡은 뒤늦게 들어봤는데 역시나 예전 노래다운 분위기가 나는 곡입니다. Apoptygma Berzerk의 리메이크 버젼이 훨씬 더 세련되고 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에요.


  그러나 이런 종류의 음악들은 쉽게 질릴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는데, 그래도 가끔씩 버닝해 주면 신나게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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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ectronica 음악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일본의 아티스트들에겐 거부감과 선입견 같은 게 있습니다. 시부야케이라고 불리우는 일련의 집단들 때문인데, 그들의 음악보다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질감 같은 것을 느낀다고 할까요. 일전에 자미로콰이에 대한 느낌과도 비슷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본쪽 아티스트들, 특히나 이쪽 전자음악하는 친구들은 유명한 친구들도 잘 안 들어보곤 했는데요. 언젠가 귀에 걸린 Nujabes라는 아티스트의 Modal Soul 앨범은 참 좋아라 합니다.


  이 친구는 시부야케이쪽으로 분류되는 아티스트는 아닌 것 같고 힙합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음악을 해요. 본명이 Seba Jun인데 Nujabes라는 팀의 이름은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한 것이죠.


  2005년 발매된 Modal Soul 앨범에 Luv라는 트랙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을거에요. 아마 어디 CF에도 쓰이지 않았었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예전에 기아자동차 모닝 CF에 배경으로 쓰였던 Louie Austen - Glamour Girl과 흡사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Luv가 좀더 오밀조밀하고 힙합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죠.


  이 노래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따뜻해서에요. 예전엔 찬바람 부는 가을이 오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센치해서는 우울한 노래들만 잔뜩 움켜쥐고 듣곤 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따뜻한 트랙들이 더 귀에 들어옵니다. 출근 시간에 Nujabes의 앨범을 들으며 버스를 타고.. 노래를 배경 삼아 창밖을 바라보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질 때가 있어요. 어제도 잠깐 마실을 나가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흡사 소풍이라도 가는 기분이 느껴지더라구요. 설레는 기분에 어린네가 되어버린 것 같은 요즘이에요. =)


ps : 트랙백 달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내한 공연 소식이 있더군요. 10월 2일, 3일 양일간 강남역의 club mASS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단독공연은 아닌 것 같구요. 어차피 새벽 공연일 터인데, 눈물을 머금고 패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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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t. 앨범 자켓의 오리지날 이미지입니다. 참 대담했어요.. 그쵸?


[##_Jukebox|hm213.mp3|Janet Jackson - That's The Way Love Goes|autoplay=0 visible=1|_##]

Janet Jackson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Rhythm Nation 1814 앨범의 커다란 성공 이후 4년만에 발표한 Janet. 에 실린 곡으로 8주 동안 빌보드 싱글 챠트 1위, 500만장의 싱글 판매고를 기록한 빅히트곡입니다.


Janet. 앨범은 전작 리듬 네이션하고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들려 주고 있어요. 리듬 네이션이 그 현란한 군무를 앞세운 댄스 트랙 위주의 앨범이었다면 자넷. 앨범은 본격적인 알앤비/어반 스타일의 작품이죠. 리듬 네이션까지는 A&M 레이블이었다가 자넷. 앨범부터 Virgin과 함께 일하게 되는게 그 탓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어지는 Velvet Rope 앨범도 동일한 선상의 앨범인데, 상업적으로는 꽤 성공했지만 리듬 네이션의 화려한 성적을 뛰어넘기는 힘들었었죠. 참고로 리듬 네이션 앨범에서는 무려 7곡의 빌보드 싱글 챠트 Top 10(이 중 4곡이 넘버원)을 기록합니다.


이 노랜 참 섹시해요.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세련되게 들릴 정도죠. (15년이나 된 트랙이란게 믿겨지세요?) 자넷 노래 중에선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기도 합니다. 도입부를 얼핏 들으면 마돈나의 에로티카를 연상시키기도 해요. 리듬 네이션의 댄스보다는 이런 스무드한 분위기를 더 좋아했기에 참 많이도 들었던 앨범/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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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il191.mp3|Everything but the Girl - Wrong|autoplay=0 visible=1|_##]


1982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니 Everything but the Girl(이하 EbtG)도 팝계에서는 꽤나 오랫동안 장수하는 팀입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없는 편이랄까요? 사실 저조차도 이들의 앨범은 단 한장밖에 모르고 있으니까요.


Tracey Thorn과 Ben Watt라는 혼성 듀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초창기부터 90년대 중반에 이르는 시기까지는 주로 재즈가 섞인 팝음악을 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Massive Attack을 만나 작업을 하면서 일렉트로니카와 트립합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놓은 작업물인 1994년의 Amplified Heart, 1996년에 발매한 Walking Wounded 앨범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초창기 팝 그룹의 이미지에서 본격적인 일렉트로니카 팀으로 각인이 되게 되죠.


전자 음악을 하는 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그룹 편성(Goldfrapp, Mandalay 등이 이런 편성이죠)인데, 다른 팀들에서 여성은 주로 보컬만 맡는것에 비해 EbtG에서의 트레이시는 연주도 하고 보컬도 하고 합니다.


Walking Wounded 앨범의 노래들은 참 세련됐어요. 오랜 기간 팝계에서 잔뼈가 굵어서 그런가 노래들에서 느껴지는 스펙트럼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Bjork, Dido, Portishead의 느낌도 간혹 나구요. 재즈적인 어프로치도 다소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도는 이후에 나온 아티스트이니 다이도가 이 친구들의 영향을 받았을런지도 모를 일이군요.


대개의 트립합적인 사운드를 내포한 음악들이 그렇듯 지적인 즐거움을 주는 앨범이에요. 저는 특히 2번 트랙의 Wrong을 좋아하는데 왠지 토끼춤을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매력적이죠. =) 10년전의 음악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세련됨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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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Costes Series

clotho's Radio/Electronica 2007.08.26 11:04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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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트의 Buddha Bar와 마찬가지로 Hotel Costes 시리즈 역시 프랑스의 유명한 호텔 이름을 타이틀로 삼고 있습니다. 부다빠 시리즈와 같은 포맷으로 호텔 코스테에서 플레이하던 음악을 컴필레이션으로 만든 것이죠. Claude Challe이 부다빠의 마스터라면 호텔 코스테의 마스터는 Stephane Pompougnac입니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이 DJ는 무슨 영웅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최초에는 호텔 코스테에서 웨이터로 일했다고 합니다. 후에 디제잉을 갈고 닦아 결국에는 웨이터로 일했던 호텔에서 레지던트 디제이에 등극하는 스토리를 가진 인물이죠. 끌로드 샬이 이 친구에게 디제잉의 영감을 많이 주었다고 하네요.


Hotel Costes 시리즈는 여타의 라운지 컴필레이션에 비하면 약간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대부분 보컬 트랙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인데, 보통의 라운지/일렉트로니카 음악들은 보컬을 가미하지 않은 곡들도 많거든요.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지 않으면 이런 시리즈는 히트시키기가 어렵죠. 스테판 폼푸냑의 감각적인 선곡이 이 시리즈를 빛내고 있습니다.
Pink Martini - Sympatique, Rogue Rogue - L'Amour, Shirley Bassey - Where Do I Begin, Emmanuel Santarromana - Metropolitan 같은 곡들은 세련된 음악은 무엇인가를 여실히 들려주고 있는 트랙들이에요.


얼마전에 한국에도 투어를 왔었는데 뒤늦게 소식을 접하는 바람에 못 간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어제도 Buddha Bar 시리즈의 디제이 DJ Lavin의 공연이 있었는데 그것도 못 가고 말았죠.


호텔 코스테의 시리즈 음반들은 여성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세련되고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분위기를 잡는데도 그만이죠. 적당한 비트에 귀를 잡아 끄는 멜로디, 물 흐르는듯한 편곡까지. 휴식하면서 듣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반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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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에 나온 Everlast의 Whitey Ford Sings the Blues 앨범은 나름 충격적인 앨범이었습니다. 20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백인 래퍼는 그리 드문 편이 아닌데 90년대에 백인 래퍼는 거의 전무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90년대의 전설적인 랩 그룹 House of Pain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죠. 3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 그룹에서는 Limp Bizkit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DJ Lethal이 포함되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90년대에 아마 지겹게 들었을 Jump Around가 이들의 대표곡이기도 하죠.


에버라스트 이전의 백인 래퍼라면 당연히 Vanilla Ice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1990년대에 오버그라운드로는 최초로 등장한 백인 래퍼였을거에요. Ice Ice Baby는 상당한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죠.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거의 One Hit Wonder 수준의 기록일거에요. 데뷔 앨범 이후에 몇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지만 최초의 백인 래퍼라는 기록외에는 아무것도 남질 않았습니다.


그 후로 백인 래퍼로써 위상을 알리게 된 아티스트로 바로 이 에버라스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Whitey Ford Sings the Blues 앨범을 발표하기 8년전인 1990년에 이미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 바 있지만 그 앨범은 그냥 묻히고 말았죠. 8년 후의 이 앨범으로 인해 솔로 래퍼로써의 명성과 부를 함께 가져가게 됩니다.


배철수 형님이 특히 좋아했던 걸로 기억해요. 예전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What It's Like라는 곡을 소개해 주면서 배철수 형님이 상당히 좋아하는 아티스트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 앨범 타이틀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한걸로 기억하는데, 백인이 랩을 한다는 것을 블루스에 은근히 빗대어 이야기했다고 하죠.


블루스와 랩이란 쟝르는 특성상 흑인들이 거의 지배적인데, 블루스는 그나마 White Blues라고 특별히 지칭해 로이 부캐넌같은 스타를 배출하기도 했죠. 이 당시만 해도 랩이란 쟝르에서 백인들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 그같은 텃세(?)를 느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2번 Money (Dollar Bill), 3번 Ends, 4번 What It's Like로 이어지는 트랙이 이 앨범의 백미죠. 에버라스트 특유의 굵고 울리는 래핑은 확실히 흑인들의 그것과는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곡들은 정통의 랩이라기 보다는 다소 록적인 요소들을 품고 있는데 그 때문에 상당히 참신하고 지루하지 않게 들려요. 그리고 굉장히 세련된 맛을 내는 음악이라 요즘에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게 들립니다.


이후에 나온 앨범들도 꽤 괜찮은 평을 들었지만 에버라스트 역시 이 앨범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목소리 때문에 상당히 특이하고 좋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What It's Like 같은 곡들은 아직도 제 아이팟에서 사랑받는 곡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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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rium

clotho's Radio/Electronica 2007.06.03 22:06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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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진부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때론 숨어있는 옥석을 골라 듣는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이 갑자기 알게 된 것이든, 모르고 지나쳤다가 다시 재발견 하는것이든 말이죠.


소개하려는 Delerium이라는 팀은 후자에 속하긴 하지만 좀 더 애매한 의미가 있는 팀이라 할까요.
노래 한곡이 좋아서 기억하고 있는 팀이었는데 최근에서야 어떤 특별한 계기가 없는데도 무작정 파고들게 만든 팀입니다. 그 문제의 노래는 Silence라는 곡이죠. 사라 맥라클란의 보컬로 알려진.


완벽하다...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곡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던 노래입니다.
노래 이야길 하려는 것은 아니고, 요 몇일 계속해서 이 팀을 듣다보니 문득 이 친구들에 대해서 무언가 알아야 겠다는 일말의 사명감(^^;;) 같은것이 들어서 조금 많이 조사해 봤죠.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팀을 알게된 것은 2년여 전 쯤으로 기억이 됩니다. 어쩌면 더 오래 되었을 수도 있구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그 문제의 Silence라는 곡을 접하게 되면서였죠. 1997년 Karma 앨범에 실려있던 이 곡은 당시 호주 챠트에서 5위까지 올라갔었고, 영국에서는 넘버원까지 먹었던 히트 싱글이었답니다. 이와 같은 성공에는 사라 맥라클란의 작곡과 보컬 참여의 뒷배경이 있었지만 정말 깔끔하고 손색없는 편곡이 빛을 발한 결과였죠. 결국 Karma 앨범은 이들에게 최초의 상업적 성공이란 후광을 안겨주게 됩니다.


1988년 최초의 데뷔앨범인 Faces, Forms and Illusions를 낼 당시에 이들은 Rhys Fulber와 Bill Leeb의
듀오로 출발을 했고 Front Line Assembly라는 팀의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Bill Leeb은 그 팀의 멤버였죠.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던 이 프로젝트는 2003년 Chimera 앨범까지 통산 11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Front Line Assembly 보다 더 유명해져 버린 팀이 되었습니다. 그간 해체외 재결합을 겪기도 하고 각자의 솔로 프로젝트등을 수행하기도 했지만요.


이 팀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놀랍고 특이한 이력은 대부분 샘플링/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Rhys Fulber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팀의 브레인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인 Conjure One을 진행하기도 하고, 익히 잘 알려진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죠. 그러나 특이한 것은 그 아티스트들의 면면이 하드코어 밴드로 알려진 P.O.D.부터 노이즈/인더스트리얼/데쓰 밴드인 Fear Factory, 클래식 보컬로 유명한 Sarah Brightman, 심지어는 거장 David Foster의 작품까지 맡았다는 점이죠.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듣게 되면 누구라도 Enigma를 떠올릴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만큼 비슷한 취향의
음악을 한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이 된것은 1994년의 Semantic Spaces 앨범 이후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전의 앨범들은 다분히 실험적인, 그리고 멜로디가 별로 파퓰러하지 않은 앰비언트류의 음악이었죠. 당연히 돈하고는 거리가 먼 것들 말이죠. 그러다가 1997년의 Karma 앨범으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죠. 비슷한 분위기의 에니그마의 데뷔 앨범이 1990년에 나온것을 생각하면 마이클 크레투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칭찬 아니 할 수가 없네요.


그러나 딜레리엄은 단순한 아류의 음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니그마보다는 좀 더 기계적이고 보다 더
많은 샘플링, 특히 월드비트류의 것을 많이 차용해서 쓰는 편이죠. 그런 제 3세계의 토속적인 멜로디를 세련되게 뽑아 재해석하는 데에 굉장한 재능을 보이는 팀입니다. 간간히 그레고리안 성가대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부분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성 보컬이 곡들을 리드한다는 것이죠. 그것이 이 팀을 세련되게 보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렉트로니카류의 음악이지만 귀기울일만한 가치와 매력은 정말 많은 팀이라고 설명하고 싶네요.


2005-02-01 20:41 @ Paran Blog clotho. Radio.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아니 보다 더 일찍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꽤나 심취해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주로 포티셰드를 비롯한 트립합 음악을 많이 듣다가 팻보이슬림이나 케미컬 브라더스의 빅비트, 각종 라운지 음악 시리즈들 (부다빠, 호텔 코스테, 카페 델 마르,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 등등)도 꽤 많이 들었었죠.
딜레리엄은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는 팀입니다. 전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꽤나 멋들어진 쟝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쟝르중에서도 정말 세련된 팀이죠. 전자음악하면 뿅뿅거리고 춤추는 데 적합한 음악이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쉬운데 찾아보면 오히려 이런 감상용의 전자음악도 꽤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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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eche Mode - The Singles 86 > 98

clotho's Radio/Rock 2007.05.07 23:36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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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Jukebox|jl122.mp3|Depeche Mode - Never let me down again|autoplay=0 visible=1|_##]

예전엔 그저 그렇게 들렸던 밴드의 음악이 어느 순간 강렬하게 귀에 꽂힐때가 있습니다.
최근 그런 이유로 매일매일 듣는 팀이 하나 있는데 바로 Depeche Mode 입니다. 사실 상당히 매니악한 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밴드로 알고 있는데 왜 그들의 팬들이 한번 빠지면 허우적대며 못 나오는지를 이제야 알겠더라구요. ^^;;
어떤 연유로 끌렸는지는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어찌둥둥 그들의 베스트 앨범 중에서 The Singles 86>98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름은 익히 들어보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무려 20년이 넘도록(80년 데뷔) 활동하고 있는 장수 밴드죠.
분류는 뭐... Synth Pop쪽으로 합니다만... 보컬을 가미한 앰비언트-테크노류라고 부르고 싶군요 저는. ^^; 아.. 물론 이 베스트 앨범에 한해서만입니다. 86년 이전의 작품들은 좀 더 뿅뿅거리고 촌스럽기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신서사이저만을 이용한 파격적인 연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중고딩때 메탈에 빠져있던
저에게 신서사이저는 악기도 아니었지요. ^^;; 그때는 왜 그리 댄스, 팝 음악들을 경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본조비마저 팝메탈이라고 천시하고 그랬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스운 일이었죠.


본 앨범은 1986년에 발표한 이들의 정규 5집인 Black Celebration 앨범부터 97년에 발표한 Ultra 앨범까지의
수록곡 중에서 베스트를 담고 있습니다. 다분히 앨범 중심적인 팀이기 때문에 싱글은 얼마 안 되리라 생각이 들지만 정작 이 앨범에는 무려 21곡이나 실려 있습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그동안 디페쉬 모드의 음악들을 거의 찾아듣지 않은것 치고는 귀에 익은 곡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이죠.


Strangelove, Personal Jesus의 도입부라든가, Enjoy the Silence, Policy of Truth, I Feel You 등의
멜로디는 수도 없이 들었던 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보컬의 David Gahan의 목소리는 디페쉬 모드 특유의 우울한 일렉트릭 멜로디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앨범 크레딧을 보면 모든곡이 키보드/신서사이저를 맡고 있는 Martin L. Gore에 의해 쓰여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공동으로 곡을 쓰는것에 비하면 정말 놀라운 역량이죠. 때문에 모든 곡들이 어쩌면 다 비슷비슷 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 있지만 그건 그야말로 우려에 지나지 않습니다. 각각의 곡들이 어쩌면 그리 매력적인지 일단 한번 들어보시라니깐요~ ^^ 트랙들을 듣다보면 순간순간 "어!! 이거 아는 노랜데.." 라고 말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원래 여타 다른 컴필레이션 앨범이나, 베스트 앨범등은 정규 앨범보다는 좀 낮은 등급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디페쉬 모드의 앨범을 들으며 그런 편견을 조금 버렸다 할까요. 굉장히 풍성하면서 유기적으로 매끈하게 잘 뽑아진 최고의 베스트 앨범이라 말하고 싶네요. 아울러 그 옛날 "모야, 이따위 신스팝이란!!!" 이라며 들어보지도 않았던 편협함에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2005-03-01 19:46 @ Paran Blog clotho. Radio.


국내에서의 이름값으로 치자면 듀란듀란이나 컬쳐클럽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만 유구한 역사나 영향력으로 보자면 한가닥 하는 밴드입니다. 개성이 워낙 강해 한번 들으면 그 다음부터는 아~ 디페쉬 모드구나 하고 대번에 알아 들을 수 있는 힘도 지녔구요.
1981년도에 데뷔했으니 어느덧 25년이 넘는 세월을 버티고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중이구요.


디페쉬 모드의 음악은 상당히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일정 부분 미래지향적이기도 하고 우울하면서 정제되고 세련된 맛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뭐랄까.. '난 이런 음악을 좋아해'라고 우쭐하게 만드는 느낌도 주곤 하죠.
좋아하는 트랙은 상당히 자주 바뀌곤 하는데요. Policy of Truth, Enjoy the Silence를 무척 좋아했는데 요즈음엔 Never Let me Down Again의 도입부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아이팟에서 흘러나오면 몇번씩 뒤로 돌려 듣곤 하죠.


대략 2,3년 전부터 즐겨 듣기 시작해 지금은 완전소중밴드가 되어 버린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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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공식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린킨 파크의 새 앨범 Minutes to Midnight입니다. 첫 싱글인 What I've Done은 지난 4월 2일에 이미 공개가 되어있었죠. 뮤직 비디오는 아래에 있습니다.


Live in Texas 앨범을 뺀다면 공식적으로는 3번째 앨범이 됩니다. 지난 2000년 첫 앨범 Hybrid Theory를 낼 때만 해도 그저 괜찮은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기대하는 (아직) 유망주입니다.
린킨 파크의 음악은 참 좋아요. 그렇지만 깊숙히 와 닿지는 않습니다. 귀를 확 잡아끄는 킬러 싱글들도 제법 많고 앨범 자체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거든요. 아직 어리다고 생각이 되어 그럴까요?


첫 싱글로 나온 What I've Done은 긴장감 도는 키보드 인트로가 인상적입니다. 유튜브의 음질로써는 파악이 100%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린킨 파크류의 싱글이죠. 래핑이 좀 덜 하다는 것이 약간 다른점이긴 하지만 그건 앨범 전체를 다 들어봐야 할 듯 하구요.
이 친구들 비주얼이 상당히 세련되어 졌어요. 특히 체스터는 원숙미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살도 약간 찐 것 같고, 뮤직비디오에서의 모습은 성숙해지고 멋진 모습이네요. 그리고 굉장히 밴드 지향적인 모습(예전의 린킨은 이상하게도 밴드같지 않았다고 할까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장해 말하면 '아.. 얘네 원래 그룹 사운드였지..' 라고 느껴지는.


첫 싱글의 느낌은 일단 좋네요. 아마 앨범 발매되면 냅다 집어 살 듯 하구요. 투어나 한번 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