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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정말 많이 듣고 다니는 앨범이 둘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국 출신으로 일렉트로니카를 기반으로 한 신인 아티스트가 발매한 그들의 데뷔 앨범이죠. 하나는 La Roux의 셀프타이틀 앨범 La Roux, 또 하나는 Little Boots의 Hands라는 앨범입니다. 몇날 몇일을 이 앨범들만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쉽게 질릴법한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듣게 되는 중독성이 있네요.


  La Roux는 보컬과 synthesizer를 플레이하는 Elly Jackson이란 처자와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는 Ben Langmaid라는 친구로 이루어진 듀오입니다. 2006년에 팀을 만들어 2009년 6월에 따끈한 데뷔 앨범 La Roux를 발표했어요. 이 앨범은 영국 앨범 챠트 2위까지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사실 그 전에 영국의 저명한 시상식인 Mercury Prize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어느 정도 인지도는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발표한 데뷔 앨범이 주목을 받고 차례로 터진 싱글들 In for the Kill, Bulletproof가 각각 2위, 1위에 오르면서 올해 나온 신인들 중 가장 각광을 받게 됩니다.


  이 팀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상당히 놀랐어요. Bulletproof의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흡사 Eurysthmics의 Annie Lennox가 젊어진 것 같은 비주얼을 가진 처자가 완전 복고풍의 전자음악을 부르고 있었던 거죠. 게다가 이 처자는 1988년생. 아마도 1988년 때 팝음악들 – 특히 댄스 음악들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그룹의 노래를 무척 반가워 할 것 같습니다. 80년대 댄스의 현대적인 카피본이라고 하면 이해하기가 쉬울라나요. 그런데 촌스러움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상당히 특이한 음악이에요. 머리 속에서 또는 가슴 속에서 맴맴 도는 익숙한 느낌들이 막 솟구쳐 오를 겁니다.


  앨범 초반부를 장식하는 In for the Kill, Tigerlily, Quicksand, Bulletproof 같은 곡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반면에 후반부는 약간 약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신인으로 복고풍 감성의 음악들을 이 정도 해낸 것이면 정말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어린 친구들이 말이에요.





 
 
  Victoria Christina Hesketh는 Little Boots라는 신인 아티스트의 본명입니다. 이 팀(?)은 그녀의 1인 프로젝트에요. 원래 이 친구는 Dead Disco라는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로 2008년까지 활동하다가 몇 개의 싱글만 남기고 헤어져 올해 6월에 Little Boots라는 아티스트명으로 Hands라는 타이틀의 정규 데뷔작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앨범 챠트 5위까지 오르면서 La Roux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자주 가는 일렉트로니카 블로그에서였는데, 거기서 접한 것은 Remedy라는 싱글의 뮤직비디오였습니다. 전형적인 유럽의 금발 미인이 “연주”를 하면서 노래 부르는 클립이었는데 눈과 귀를 동시에 끄는거에요. 몇번을 리플레이 하다가 결국 중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뮤직비디오 초반부에도 나오지만 Tenori-on(키보드 옆에 달려서 광원이 막 왔다갔다 하는 물건이에요) 이라는 첨단의 악기(?)를 다루고 있어요. 그런 것들과 맞물려 La Roux 보다는 훨씬 많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일렉트로닉 팝음악을 들려줍니다. 아마도 이 친구가 미국에서 데뷔를 했다면 Lady GaGa 보다 더 인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트랙들이 하나같이 중독성이 있는데다가 미모도 제가 보기엔 레이디 가가 보다 매력적인 것 같더라구요. 똘끼는 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Roisin Murphy가 2007년 발표한 Overpowered 앨범 이후로 일렉트로니카 쪽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 로이신 머피의 앨범을 들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와~ 간만에 대박 앨범 하나 건졌다.. 이런 느낌 말이죠.



  원래 이 포스팅의 제목은 The Artists Named starting with L 이었습니다. La Roux, Little Boots 외에 Lily Allen과 Lady GaGa를 함께 넣으려고 했었거든요. 모두 일렉트로니카 쪽의 음악을 하는 신인급 아티스트 들이죠. 모두 여자, 레이디 가가만 빼면 영국이라는 공통점도 있어서 함께 다루려고 했는데 너무 방대해져서 최근에 스폿라이트를 받는 La Roux와 Little Boots만을 다루었습니다.


  혹시나 최근에 들을만한 음악들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재기 넘치는 신인들의 퀄리티 있는 데뷔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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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Candy - Beat Box

clotho's Radio/Electronica 2008.07.14 21:47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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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ie's Lounge라는 타이틀의 제가 잘 가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아이디가 electronica인데 아이디만큼이나 전자음악의 보고인 곳이에요. 주인장께서 매우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바로 지금 소개시켜 드릴 Glass Candy라는 팀입니다.


Italo Disco라는 조류/쟝르(?)의 음악을 하는 팀인데 그들의 레이블 또한 이태리 냄새를 물씬 풍기는 Italians Do It Better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팀이 이태리 출신이고, 이태리에서는 이런 일렉트로니카 음악들을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드랬죠. 그런데 왠걸, 미국 본토 출신이었습니다.


역시나 미국에서는 인디 레이블의 인디록 정도를 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나 봅니다. 실제로 이들의 첫번째 스튜디오 앨범 Love Love Love는 록적인 필이 충만해요. 흡사 Yeah Yeah Yeahs의 헤비 일렉트로닉 버젼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2007년도작 Beat Box는 같은 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분위기/사운드가 다른 모습을 들려 주고 있어요. 오늘 하루 종일 듣고 있을만큼 중독성도 심하다 하겠습니다.


총 9개의 트랙을 싣고 있는데 앨범 후반부가 살짝 지루하긴 하지만 상당히 좋은 작품이에요. 특히 듣고 계신 Candy Castle, Rolling Down the Hills 두곡이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Candy Castle의 비트와 멜로디, Rolling Down the Hills의 도입부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에요.


팀의 보컬을 맡고 있는 Ida No의 목소리는 특히 어두운(?) 느낌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들려주고 있는데, 그 속에는 섹시하고, 퇴폐적이고, 흐느적거리고, 몽롱하고, 중독적인 소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상컨데 칙칙한 마약 소굴이나 어두운 매음굴의 배경음악으로 딱 어울릴만한 것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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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Ketchup - The Ketchup Song (Asereje)

in My iPod 2007.08.02 22:24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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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여름 스페인 출신의 듀오 Los Del Rio가 발표한 Macarena라는 곡이 전세계를 강타한 적이 있었습니다. 빌보드 싱글 챠트에서만 14주동안 넘버원을 차지하면서 단순하고 흥겨운 리듬, 그리고 간단하고 중독적인 춤사위로 전세계의 국민가요가 되버렸던 곡이었죠.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며 나이트클럽에 가면 모두들 이 노래와 춤을 춘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에요.


스페인을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의 노래들은 간혹 이런 스매쉬 히트를 내뿜곤 하는데, 이를테면 Ricky Martin - Livin' La Vida Loca 라든가, Gloria Estefan - Conga 같은 곡들 말이죠. 뭐.. 곡의 인트로만 들어도 대번에 심박수가 올라가면서 몸을 흔들게 되는 노래들요. 라틴 아메리카의 뜨거운 피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라고 할까요...


지난 2002년에도 스페인에서 전세계를 강타하는(미국과 한국만 빼고?) 수퍼 히트 싱글이 하나 나왔었습니다. 스페인 코르도바 출신의 3인조 보컬 그룹 Las Ketchup이 그들이었죠.
이 싱글이 나왔을 당시에 저는 호주에 있었는데 호주에서도 꽤 큰 히트를 기록했었어요. 각종 뮤직비디오 프로그램에선 거의 매일 볼 수 있었고, 라디오에서도 심심치않게 틀어주곤 했으니까요.


마카레나와 상당히 흡사한 곡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멤버들의 율동도 마카레나와 비슷한 감이 없지 않구요. 아마 벤치마킹을 한 듯 해요. 곡도 무진장 단순해서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 곡은 스페인어 버젼의 오리지날이 있었는데 지나치게 히트하는 바람에 영어 버젼으로 다시 부르고 뮤직비디오도 다시 찍게 됐죠. 곡이 히트하니까 패러디도 증가해서 유튜브에서 Las Ketchup을 검색해보면 각종 패러디 코미디물이 꽤 나올거에요.


이 싱글이 담긴 이들의 데뷔 앨범 Hijas Del Tomate는 전세계적으로 1200만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제 아이팟에 항상 들어가 있는 곡입니다. 요새 너무 무덥고 한데 이런 노래 듣고 있으면 잠시나마 더위가 가시곤 해요. 뮤직비디오 보면서 율동을 따라해보면 더 재밌을거에요. 은근히 중독적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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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un - Attack of the Grey Lantern

clotho's Radio/Rock 2007.06.30 16:20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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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전 포스트의 댓글에서  whit*ryder님의 댓글이 맨선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많고 많은 브릿팝 밴드들 중에서도 유니크한 감각을 가진 음악을 해주었죠. 특히 이 앨범 Attack of the Grey Lantern은 브릿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1996년 앨범인데, 나왔을 당시에 국내에서도 잡지 등에서 몇번 회자가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저 보라색 자켓 색깔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집어 들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실 오아시스나 다른 여타 기타팝 밴드에 비해서 파퓰러한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런 매니악한 밴드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에는 맨선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들었을 적엔 사람들의 이야기에 비해 그리 끌리는 음악은 아니었어요. 앨범의 트랙중에 Taxloss가 아마 싱글 커트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싱글이 나올 즈음 앨범을 샀었나봐요. 지금은 좋아하는 곡인데 당시엔 그 곡이 별로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몇번 듣고는 먼지가 쌓이게 됐었죠.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지난 포스팅 댓글에도 썼듯이 '그래.. 오늘은 맨선의 음악(정확히는 이 앨범)을 듣고 싶어..' 라고 생각날 때가 있을 정도에요. 포스팅하면서 다시 듣고 있는데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꽤 잘 어울리는 음악이네요. 간혹 블루지한 모습도 보여주고 말이죠.


그나마 히트했다고 하는 Wide Open Space조차 귀에 쉽게 잡히는 멜로디는 아니에요. 그야말로 오래 듣고 있어야 익숙해지는 노래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마약같은 앨범. 쌀국수의 커리엔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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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 - Sober

clotho's Radio/90's Alternative 2007.04.27 00:21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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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얼터너티브의 열풍 이래 수많은 밴드들이 우후죽순 몰려 다녔지만 10여년이 흐른 지금
기억할만한 밴드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시애틀 4인방(Nirvana, Alice in Chains, Pearl Jam, Soundgarden), 호박들, Stone Temple Pilots 정도 빼놓곤 많이 잊혀졌죠.


그런 와중에도 좀 독특한 성향(사운드쪽에서)을 지닌 밴드가 하나 있(었)는데 TooL이라는
심플한 이름의 팀이었습니다. 한때는 유력 음악 잡지쪽에서 메탈리카의 뒤를 잇는 Next Big Thing이 될것이다.. 라고까지 평가했던 팀이죠. (사실 좀 오바죠. ^^ 왜냐면 그렇게 파퓰러한 음악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팀의 멤버들이 A Perfect Circle쪽으로 활동을 많이 돌리고 있는거 같은데 퍼펙 서클은 모..
툴의 조금 순화된 버젼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친구들.. 음악을 굉장히 심플/헤비하게 합니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멜로디라인도 별로 없을뿐더러 어떻게 잘 못 들으면 그냥 소음의 난무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흔히들 툴의 음악을 설명하길 중독성이 강하다라고 하는데, 다시 말하면 처음 확~ 잡아끄는 매력보다는 서서히 구덩이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개미지옥같다고 할까요. 지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뮤직 비디오나 앨범쟈켓, 사운드 등등 모두 지옥을 연상시키는 무엇이 있지요. 덧붙여 설명하면 굉장히 철학적이고 지적이며 차갑고 냉철한. 대충 이런 분위기가 연상되는 메탈 음악입니다.


2004-11-19 20:45 @ Paran Blog clotho. Radio.



얼터너티브 메탈이라고 하면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대중하곤 상당히 친해지기 어려운 음악을 하는 팀이죠. 그런 반면에 골수 매니아들을 상당히 거느리고 있는 밴드이기도 하구요. 작년의 메탈리카 공연 때 서포트로 나서기도 했는데 굉장한 연주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듣고 계신 Sober는 이들의 데뷔 앨범 Undertow에 실린 곡입니다. 93년에 나온 앨범이니까 벌써 15년 가까이 된 음악이군요. 그러나 촌스럽긴 커녕 지금도 시대를 앞서가는 듯한 인상이 들 정도입니다. 뮤직비디오 또한 음산하고 기괴해서 한번 보면 그 이미지를 잊을수가 없죠. 거의 모든 비디오가 이 모냥이어서 뮤직비디오만 봐도 툴의 음악인지 대번에 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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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tic Fear - A Sombre Dance

clotho's Radio/Extreme 2007.04.05 22:42 Posted by clo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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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엔진에 Estatic Fear라고 검색하면 노랫말 사이트나 음반판매 사이트만 뜨고 공식 홈피라곤 전혀 없는 이젠 거의 잊혀지고 있는 밴드일까요.. 그러나 적어도 자신이 고딕메탈 팬이라거나, 고딕메탈을 들어보려 한다거나, 아니아니 그저 록팬이라도 좋습니다. 이 음반 하나는 들어보는게 정신수양(^^)에 좋을겁니다. 왠만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강권은 안하는 편인데요. 하핫..


각설하고..
이 Estatic Fear 라는 밴드는 오스트리아 출신 고딕 메탈 밴드로써 1996년에 Somnium Obmutum, 1999년에 지금 소개해드리는 A Sombre Dance 앨범, 이렇게 두장만 발매하고 사라져버렸죠. 두 앨범 공히 고딕메탈에선 명작 반열에 올라있는 작품입니다.
제가 2집을 택한 이유는 1집보다는 처음 듣는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매력이 보다 많다는 점이죠.


첫곡 Intro부터 Chapter Ⅸ까지 총 10곡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은 차라리 클래식 앨범이라고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만큼의 색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딕메탈의 특징적인 요소인 소프라노 보컬과 그로울링이 혼합되 있지만 다른 고딕밴드에 비해서는 많은 비중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더불어 여성보컬이 상대적으로 차분한 느낌의 음색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점으로 인해 앨범이 상당히 우울한 느낌을 가져다 주고 있죠.


앨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건 피아노, 첼로 등 각종 현악인데 이러한 현악 중심의 사운드가 역시 우울하게 만들어버리는 요소 중 하나죠. (풀룻도 빠질수 없는 악기중 하나구요.)10곡이 한개의 곡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구요. 사운드에서 시종일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중간에 클래식 소품같은 곡(Chapter Ⅶ)도 등장하구요. 더구나 이 앨범은 Matthias Kogler라는 친구 혼자 엮어낸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객원싱어만 빼면 말이죠.


각종 음반판매 사이트에 가보면 여러 유저들이 평을 써놓은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개중에는 이 음반이 자살할때 들으면 딱 좋다... 라고도 이야기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하핫.. 이건 여담이지만 자살할때 들어야 하는 음악은 Portishead죠. -_-;;)
해외에 둠메탈 전문 사이트에는 이 앨범을 일컬어 잊혀진 걸작(Forgotten Masterpiece)이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단 한장으로 고딕을 소개하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이 앨범을 택할겁니다. 그만큼 고딕메탈이란 쟝르의 모든 매력적인 요소가 맛이 잘 배인 마늘 장아찌(-_-;;)처럼 잘 스며들어있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가급적 이 앨범을 잘 안 들으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첫번째곡인 Intro에서의 그 청명한 기타 소리를 듣자마자 씨디 전체를 듣지 않고는 못 베기는 그 마력 때문이죠. 마음이 울적할때나, 무언가 생각에 잠기고 싶을때 들으시면 효과 120% -_-.b


2004-09-18 18:19 @ Paran Blog clotho. Radio.


...라고 해놓곤 어제 다시 꺼내 한바퀴 돌려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청감이랄까, 그 오묘한 감정에 휩싸여 버려서 잠이 다 안 오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딕 메탈이란 것들을 처음 듣고는 무섭다 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하는데 저는 왜 이리 빠져드는 걸까요. 특히나 이 앨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이와 분위기 때문에 정말이지 한번 듣기 시작하면 절대로 귀에서 떼어 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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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유통되는 말로 테크노라고 하면 그저 나이트나 클럽에서 미친듯이 흔들때 쓰는 음악이라고 아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들지만.. (이정현 탓이 크지요 ^^) 때로는 이처럼 감상용의 테크노/일렉트로니카 음악도 존재하는 법이지요. 모 전문용어로 Lounge Music으로 일컬어지기도 하구요. 네.. 그렇습니다. 그저 푹신한 소파에 엉덩이까지 깊숙이 몸을 집어넣고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면서 끄덕끄덕 하면 되는것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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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팀은 캐나다 출신 듀오인데요. 오랜동안 클럽 등지를 돌며 마이너 생활을 하다가 97년에 발매한 이 앨범으로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꽤 알려지게 됩니다. 사라 맥라클란의 보컬이 들어간 Silence 라는 곡이 꽤 귀에 익지요.


전체적으로는 아프리카 토속 리듬을 차용한 긴장감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어요. 간간히 그레고리안 성가대도 끼여들고요. 아래 소개해드릴 Mandalay도 마찬가지지만 분위기 좋은 Bar에서나 아니면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가볍게(가볍게입니다 -_-.b) 술을 할적에 Background Music으로 깔아놓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음악들이죠.


다만 단점이라면 곡들 러닝타임이 대부분 6,7분대의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지루함을 유발할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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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 역시 일렉트로니카를 구사하는 혼성듀오입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Delerium보다는 좀 더 따스한 그러나 트립합의 느낌도 약간 느낄수 있는 신비한 분위기의 음악을 해요. 이런 신비함 뒤에는 리드보컬인 Nicola Hitchcock의 목소리가 제대로 한몫 하고 있지요. 한때 마돈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팀으로 이 팀을 꼽았을만큼 꽤 매력적인 팀이죠. 마돈나가 일렉트로니카로 전환한 후의 음악을 들어보면 비슷한 풍의 노래도 몇몇 발견할 수 있을 정도..


듣고 있다 보면 몽환적이고 약에 취한듯한 기분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너무 오버인가요? ^^)


...해서 좀 드라이하고 이색적인 리듬을 타고 싶다~ 하면 Delerium을, 따스하고 편안하고 몽롱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 하면 Mandalay를 들으시면 되는겁니다. 네~ -_-.b


2004-09-18 18:16 @ Paran Blog clotho. Radio.


아마 저 당시보다 몇달 전에 Mandalay를 알았을 거에요. 그때도 물론 좋았지만 이 팀은 시간이 갈수록 (새앨범이 나오지 않는데도!!) 더더욱 좋아지는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중에 이 It's Enough Now라는 곡은, 누군가 '니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가 뭐야?' 라고 묻는다면 두,세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죠. 제 아이팟에 플레이 횟수 순위 당당 1위이기도 하구요.


왜 중독성이 있는 음악들은 우울한 걸까요? 아니, 우울한 음악들이 중독성이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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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h Gibbons from Portishead

Girl Power 2007.03.15 22:53 Posted by clotho

주 : 2005년 10월 23일 SBS Uporter에 연재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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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에 가을 분위기가 물씬 뭍어나는 요즘입니다. 날씨탓일까요... 이런 계절엔 음악도 조용하고 때론 우울한 것을 많이 찾기 마련이죠. 각종 음악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간혹 우울한 음악들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보게 됩니다. 그런 요청글을 볼때마다 망설임없이 떠오르는 음악이 있죠.


포티셰드(Portishead). 그리고 팀의 목소리인 베쓰 기본스(Beth Gibbons)가 오늘의 주인공 되겠습니다.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쪽의 음악을 조금이라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트립합(Trip-Hop)이라는 쟝르는 그리 낯설지 않을거에요. 지난번 연재했던 골드프랩(Goldfrapp)에서도 잠깐 다룬적이 있죠. 그리고 트립합을 이야기할 때 또 빠지지 않는 팀이 포티셰드입니다.


베쓰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포티셰드를 빠트릴 수가 없지요.
팀의 작곡과 사운드를 전담하는 지오프 바로우(Geoff Barrow)와 작사와 보컬을 맡고있는 베쓰 기본스(Beth Gibbons)와의 듀오로써 1991년 영국에서 결성된 팀입니다. 트립합의 메카 브리스톨(Bristol)에서 출발한 이들은 1994년 그야말로 걸작 Dummy를 들고 혜성같이 등장합니다. 그 흔한 뮤직비디오나 방송의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퍼지던 이 앨범은 95년도 머큐리 어워드(Mercury Award)에서 Blur, Suede, Oasis, Pulp 등 쟁쟁한 밴드들을 제치고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죠.
각종 음악 매체들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있는 흔히들 말하는 명반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처절하기까지 할 정도로 밑으로 잡아끄는 다운비트에 기묘하다싶은 드럼의 사운드와 박자, 베쓰의 마르고 섹시하고 허무한 보컬이 얹어져 사람을 이렇게 우울하게 만들기도 쉽진 않을겝니다.


1997년에 발매한 셀프 타이틀 앨범은 전작인 Dummy 앨범보다 훨씬 더 우울하고 난해한 음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저는 포티셰드를 이 앨범으로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잘 접근하지 못하는 앨범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1집인 Dummy는 늦게 접하게 되었는데 Dummy는 정말 중독성이 강한 앨범이죠.


그런 난해함 덕분일까, 라이브로는 스튜디오의 그것을 재현하지 못할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멋진 라이브를 기획하게 됩니다. 뉴욕의 로즐랜드 볼룸(Roseland Ballroom)에서 35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라이브는 1998년 라이브 앨범으로 발매가 되죠.
담배를 물고 노래를 부르는 베쓰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차갑고 건조한 멋진 앨범이죠.
그러나 이 라이브 앨범을 끝으로 포티셰드의 이름은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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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쓰는 포티셰드의 활동을 접고 2002년 오랜 친구인 폴 웹(Paul Webb)과 함께 솔로 프로젝트격인 앨범 Out of Season을 발매합니다.
포티셰드 시절의 전자음악에서 어느 정도 탈피해 보다 자연스럽고 포크적인 성향이 강한 음악을 하게 되죠. 창법도 예전보다는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데 심지어는 뷰욕(Bjork)의 음색이 연상되는 창법의 트랙도 있습니다. 어쩌면 스무살 남짓까지 시골에서 살았던 베쓰의 경험이 많이 베어있는 분위기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포티셰드의 강박보다는 좀 더 맘을 풀어주는 음악이에요. 베쓰 자신도 이야기했듯이 솔직함을 담은 앨범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번주에 포티셰드와 베쓰 기본스의 이야기를 하려하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트립합이란 쟝르의 특성 때문이었는데요. 가뜩이나 전자음악쪽의 대중성이란 것이 희박한 마당에 그 중에서도 마이너틱하고 매니아의 쟝르처럼 인식되어 있는 트립합을, 그것도 지난번 골드프랩에 이어서 두번째 다룬다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일까 하는 맘이 들었던거죠. 그러나 좋은 음악은 쟝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소개해야겠다는 교훈적인 사명감을 밑바탕으로 한번 풀어보자 하는 맘이 들었죠. 쓸쓸한 가을이라는 점도 베쓰를 연상시키는데 한 몫 하기도 했구요.


우울한 사색에 잠기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 들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처음에는 Dummy 앨범도 어렵고 귀에 잘 안 들어올수도 있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 앨범이니 이 점 주의하시기 바라구요.


2005-10-23 13:22  @ SBS Uporter Blog >>Musique


예전에 올린 글들을 정리하다 보니 제가 포티셰드에 유난히 정을 가지고 있었나보단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변함없는 맘이지만, 그 옛날보다는 우울한 음악을 좀 덜 듣고 살았던 요즘이에요.
간혹 외롭고 우울할 때면 정말 조용한 공간에서 베쓰 기본스와 포티셰드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로 워프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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