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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a'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09.10.11 Roisin Murphy : Moloko & Her Story.
  2. 2009.09.26 Little Boots Vs. La Roux : Electronica Newbies from UK. (5)
  3. 2009.09.13 Calvin Harris - I Created Disco (14)
  4. 2009.08.15 Garbage (12)
  5. 2009.06.20 Cafe Del Mar Series (6)
  6. 2009.05.20 The Matrix O.S.T. (19)
  7. 2009.04.19 Pet Shop Boys - Yes (20)
  8. 2009.04.16 Daft Punk - Somthing about Us (10)
  9. 2009.03.26 The Prodigy - Invaders Must Die (14)
  10. 2009.03.16 Lady GaGa - The Fame (24)
  11. 2008.12.29 Goldfrapp Vs. Portishead (6)
  12. 2008.12.17 Armin van Buuren feat. Sharon den Adel - In and Out of Love (14)
  13. 2008.12.11 Depeche Mode - Violator (4)
  14. 2008.12.05 Hotel Costes Vol.11 (7)

Roisin Murphy : Moloko & Her Story.

Girl Power 2009.10.11 16:56 Posted by clotho






  저는 주로 여성 보컬이 들어간 음악들을 남성 보컬이 들어간 음악보다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예 하드에 Female Artists라는 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관리할 정도에요. 그 많고 많은 여성 보컬리스트 들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보컬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써 Roisin Murphy를 선택할 겁니다.


  이 처자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다 하더라도 아마 Moloko라는 팀, 또 Sing it Back이라는 노래는 한번쯤은 다 들어봤으리라 생각해요. 영국의 전설적인(?) 일렉트로니카 듀오 몰로코의 보컬리스트 자리가 바로 로쉰 머피였죠. Moloko는 보컬과 작곡을 담당하는 아일랜드 출신의 Roisin Murphy와 작곡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잉글랜드 출신의 Mark Brydon의 일렉트로니카 팀이었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정형화 된 여성 보컬 + 남성 엔지니어 포맷을 대중화 시킨 선구자 격인 아티스트였습니다.


  1995년 Moloko가 Do You Like My Tight Sweater? 라는 타이틀로 데뷔를 했는데요. 이 타이틀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몰로코가 결성되기 전에 어느 파티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데 로쉰이 마크에게 다가가 “Do You Like My Tight Sweater? See How it Fits My Body.” 라는 에로틱(?)한 프로포즈로 팀이 결성되게 되죠. 이 첫번째 앨범, 그리고 3년 후의 두번째 앨범 I am Not a Doctor 까지만 해도 음악성 외에 대중적인 지지는 많이 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몰로코의 이름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게 되는 Sing it Back이 터지게 되죠.


  사실 오리지널 앨범에 실린 Sing it Back은 영국 싱글챠트에서도 45위 정도에 그치는 평범한 노래였습니다. 그러나 독일 출신의 DJ Boris Dlugosch가 리믹스한 버전이 클럽 등에서 퍼지면서 그야말로 전세계를 강타하게 됩니다. 특히나 클럽의 메카 Ibiza에서의 반응은 대단했다고 하네요. 결국 재발매된 리믹스 버전의 싱글이 영국 챠트 4위에 오르면서 일약 몰로코를 세계적인 팀으로 만들어 주게 됩니다. 이 싱글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이후로 나오는 2장의 정규 앨범에 모두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갈 정도였어요. Boris의 은혜(?)에 보답하려 Roisin은 그의 2001년 싱글 Never Enough에 보컬을 제공했는데 이 싱글도 상당한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Sing it Back의 영향으로 다음 앨범인 Things to Make and Do 앨범은 영국 챠트 3위에 오르며 플래티넘까지 기록합니다. 그러나 이 듀오는 2002년의 Statues 앨범을 마지막으로 결별을 하게 되죠. 이어서 로쉰 머피는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녀의 첫 솔로 Ruby Blue 앨범은 2005년에 발매되었어요. 그닥 좋은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는데 유독 벨기에에서 Top 10 안에 들었습니다. 몰로코 시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전자 음악이었는데 월드뮤직,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 쪽의 리듬을 차용한 흔적이 많이 보였어요. 평론쪽에서는 호평이었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전형적인 앨범이랄까요? 저도 반가운 마음에 들었지만 약간 지루했던 작품이었죠.


  2007년에 나온 두번째 솔로 앨범 Overpowered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전작보다 좀더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이 앨범은 그녀의 매력적인 부분을 정말 잘 잡아냈다는 느낌이에요. 1집이 Sing it Back의 그늘을 벗어나려 너무 무리하게 스타일을 바꿨다는 기분이었는데 2집은 그렇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유려하게 잘 뽑아냈죠.


  아마 그녀가 참여했던 모든 앨범을 통틀어서 가장 파퓰러 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Let me Know 같은 싱글은 환상적으로 잘 만들었다는 느낌, Movie Star는 흡사 Goldfrapp을 연상케 하는 곡이었는데 이런 느낌까지 소화할 정도일 줄은 몰랐죠. 전형적인 팝음악은 살짝 안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그밖에 Dear Miami, Tell Everybody, 보너스로 실려 있는 Off & On 같은 곡들은 싱글 커트 해도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트랙들입니다.


  로쉰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목소리의 포스에요. 음색 하나만으로도 드라마틱한 느낌을 들려주는 보컬은 드물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형화된 팜므 파탈의 목소리가 있다면 아마도 그녀의 목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랄한 보컬보다 이런 사악하고 섹시한 느낌의 보컬을 너무 좋아해요. 그런 느낌의 목소리로는 Roisin을 따라갈 보컬리스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렉트로니카 음악 중에서도 개인 취향의 대다수는 이런 여성 보컬이 들어간 아티스트를 너무 좋아해요. Goldfrapp, Mandalay, Glass Candy, Hooverphonic, Black Box Recorder 등의 아티스트들 말이죠. 그 중에서도 프론티어였던 Moloko의 보컬리스트였으며 대모격인 Roisin Murphy, 절대 늙지 않고 오래오래 노래 불러 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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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정말 많이 듣고 다니는 앨범이 둘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국 출신으로 일렉트로니카를 기반으로 한 신인 아티스트가 발매한 그들의 데뷔 앨범이죠. 하나는 La Roux의 셀프타이틀 앨범 La Roux, 또 하나는 Little Boots의 Hands라는 앨범입니다. 몇날 몇일을 이 앨범들만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쉽게 질릴법한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듣게 되는 중독성이 있네요.


  La Roux는 보컬과 synthesizer를 플레이하는 Elly Jackson이란 처자와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는 Ben Langmaid라는 친구로 이루어진 듀오입니다. 2006년에 팀을 만들어 2009년 6월에 따끈한 데뷔 앨범 La Roux를 발표했어요. 이 앨범은 영국 앨범 챠트 2위까지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사실 그 전에 영국의 저명한 시상식인 Mercury Prize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어느 정도 인지도는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발표한 데뷔 앨범이 주목을 받고 차례로 터진 싱글들 In for the Kill, Bulletproof가 각각 2위, 1위에 오르면서 올해 나온 신인들 중 가장 각광을 받게 됩니다.


  이 팀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상당히 놀랐어요. Bulletproof의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흡사 Eurysthmics의 Annie Lennox가 젊어진 것 같은 비주얼을 가진 처자가 완전 복고풍의 전자음악을 부르고 있었던 거죠. 게다가 이 처자는 1988년생. 아마도 1988년 때 팝음악들 – 특히 댄스 음악들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그룹의 노래를 무척 반가워 할 것 같습니다. 80년대 댄스의 현대적인 카피본이라고 하면 이해하기가 쉬울라나요. 그런데 촌스러움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상당히 특이한 음악이에요. 머리 속에서 또는 가슴 속에서 맴맴 도는 익숙한 느낌들이 막 솟구쳐 오를 겁니다.


  앨범 초반부를 장식하는 In for the Kill, Tigerlily, Quicksand, Bulletproof 같은 곡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에요. 반면에 후반부는 약간 약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신인으로 복고풍 감성의 음악들을 이 정도 해낸 것이면 정말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어린 친구들이 말이에요.





 
 
  Victoria Christina Hesketh는 Little Boots라는 신인 아티스트의 본명입니다. 이 팀(?)은 그녀의 1인 프로젝트에요. 원래 이 친구는 Dead Disco라는 인디 일렉트로닉 밴드로 2008년까지 활동하다가 몇 개의 싱글만 남기고 헤어져 올해 6월에 Little Boots라는 아티스트명으로 Hands라는 타이틀의 정규 데뷔작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앨범은 앨범 챠트 5위까지 오르면서 La Roux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자주 가는 일렉트로니카 블로그에서였는데, 거기서 접한 것은 Remedy라는 싱글의 뮤직비디오였습니다. 전형적인 유럽의 금발 미인이 “연주”를 하면서 노래 부르는 클립이었는데 눈과 귀를 동시에 끄는거에요. 몇번을 리플레이 하다가 결국 중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뮤직비디오 초반부에도 나오지만 Tenori-on(키보드 옆에 달려서 광원이 막 왔다갔다 하는 물건이에요) 이라는 첨단의 악기(?)를 다루고 있어요. 그런 것들과 맞물려 La Roux 보다는 훨씬 많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일렉트로닉 팝음악을 들려줍니다. 아마도 이 친구가 미국에서 데뷔를 했다면 Lady GaGa 보다 더 인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트랙들이 하나같이 중독성이 있는데다가 미모도 제가 보기엔 레이디 가가 보다 매력적인 것 같더라구요. 똘끼는 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Roisin Murphy가 2007년 발표한 Overpowered 앨범 이후로 일렉트로니카 쪽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앨범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 로이신 머피의 앨범을 들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와~ 간만에 대박 앨범 하나 건졌다.. 이런 느낌 말이죠.



  원래 이 포스팅의 제목은 The Artists Named starting with L 이었습니다. La Roux, Little Boots 외에 Lily Allen과 Lady GaGa를 함께 넣으려고 했었거든요. 모두 일렉트로니카 쪽의 음악을 하는 신인급 아티스트 들이죠. 모두 여자, 레이디 가가만 빼면 영국이라는 공통점도 있어서 함께 다루려고 했는데 너무 방대해져서 최근에 스폿라이트를 받는 La Roux와 Little Boots만을 다루었습니다.


  혹시나 최근에 들을만한 음악들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정말 재기 넘치는 신인들의 퀄리티 있는 데뷔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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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아티스트의 말 한마디나 앨범 타이틀이 상당한 주목을 끄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때로 그런 파격은 신인의 입에서 나오기도 하죠. Calvin Harris가 그의 데뷔 앨범 타이틀을 I Created Disco로 들고 나왔을 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작 23살의 풋내기의 데뷔 앨범 타이틀이 무려 "내가 디스코를 창조했다." 였으니 말이죠.


  하지만 캘빈 해리스는 이 앨범을 영국 챠트 Top 10안에 밀어 넣으며 주목을 받게 됩니다. 영국이 일렉트로니카가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배경도 작용했겠지만, 앨범 Top 10 + 싱글 Top 10 (Acceptable in the 80's 10위, The Girls 3위)의 성적은 신인 아티스트로는 대단한 기록이죠. 작년에는 Dizzee Rascal과 작업했던 Dance Wiv Me를, 그리고 8월에 발매될 2집 앨범의 첫번째 싱글인 I'm Not Alone을 차례대로 넘버원에 올립니다. 일약 그의 두번째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엄청 높이게 되죠.


 
  앨범 I Created Disco는 타이틀처럼 왕년의 디스코 비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첫 곡인 Merry Making at My Place부터 뿅뿅거림이 마구 난무합니다. 이 트랙의 비트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예전에 박진영이 추었던 발 비틀어 공중 찌르기를 자연스레 구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디스코라는 단어를 차용하긴 했지만 보다 더 많이 앨범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하우스 비트를 활용한 일렉트로니카라고 볼 수 있겠죠.


  저는 처음에 음악을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친구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때는 Scissor Sisters류의 완전 복고풍 리메이크 쪽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음악을 다 듣고 나서는 약간 Daft Punk 쪽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죠. Neon Rocks나 Vegas 같은 트랙들에서 끊임 없이 반복되는 비트의 향연은 여지없이 다프트 펑크를 떠오르게 했거든요. 약간 Rock적인 어프로치도 그렇고 말이죠.


  이 앨범의 최고 히트곡인 The Girls를 들어보면 이 친구가 얼마나 재기 넘치는 녀석인지 알게 해줍니다. 짧은 인트로 후에 본격적으로 "빵-" 터뜨려주는 노래들을 좋아하는데, 이 곡에서 그 기운을 잘 느낄 수 있죠.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좋아한다는 웃긴 나레이션 후에 "빵-" 이어지는 비트와 멜로디를 들으면 고개가 절로 움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핏 치기 어린 어린네 같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음악들은 어린 친구들이 아니면 할 수 없단 생각도 들어요. 처음 들으면 마냥 웃음 짓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앨범의 하이라이트인  The Girls - Acceptable in the 80's를 지나고 나면 힘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지만 20대 초반의 재기발랄함은 여전히 살아서 뽕짝뽕짝 거립니다. 사실 일렉트로니카씬에서는 대박 싱글 하나로 골백번 우려 먹을수도 있긴 합니다. 그런면에서 지난달에 발매된 정규 2집 Ready for the Weekend는 간접적으로나마 캘빈 해리스의 창작욕과 부지런함을 확인 할 수 있을것 같아요.


  해외의 어린 아티스트들 이야기를 듣고 할 때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그것에 호응해 주는 청자들이나 레이블 등의 환경이 새삼 부럽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토양이 길러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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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bage

clotho's LoveMarks 2009.08.15 16:38 Posted by clotho



  저의 올타임 베스트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U2를 첫 손가락에 꼽겠지만 나머지 네 손가락에 주저 없이 들어가는 팀 중의 하나는 Garbage입니다. U2보다 더 이른 시기에 좋아했던 팀이에요. 요즘엔 활동이 떨어지다 보니 조금 관심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언제고 앨범을 내준다면 쌍수 들고 환영할 밴드입니다.


  이 밴드의 멤버 구성은 상당히 특이해요. 작곡과 연주를 맡고 있는 3명의 아저씨들과 1명의 아리땁다고 하긴 좀 거시기한 와일드한 보컬리스트 처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저씨들은 미쿡 사람들이고 처자는 스코틀랜드 사람이기도 하죠. 영국과 미국의 이상하고 오묘한 조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팀이 추구한 음악도 보기 드문 취향을 선보인 독특한 것들이었어요. 팀의 드러머이자 프로듀서인 Butch Vig은 Nirvana의 Nevermind 프로듀싱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을만큼 1990년대에 불어온 얼터너티브 열풍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었죠. 어떻게 보면 그 얼터너티브를 뛰어넘는 또다른 얼터너티브를 보여주려/들려주려 했던 아티스트였습니다.


  얼터너티브란 조류의 폭풍이 어느 정도 걷힐 무렵인 1995년에 셀프타이틀 앨범 Garbage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발매 당시에는 빌보드 앨범 챠트 193위라는 어쩌면 초라해 보이는 등장이었지만 담긴 노래들은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록음악은 록음악, 댄스는 댄스, 알앤비는 알앤비 고유의 영역이 지켜지는 분위기였지만 가비지는 그런 쟝르의 영역을 적절히 혼합한 음악을 추구했습니다. 우리가 전자음악이라고 부르는 것들, 일렉트로니카와 록을 접목시킨 음악이었는데 상당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들이었죠.


  일단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데다가 강력한 스코티쉬 악센트를 자랑하는 Shirley Manson의 역할은 밴드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원래 셜리는 Angelfish라는 다소 보잘것 없는(?) 밴드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들이 어느날 우연히 이 팀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그녀에게 반해 프로포즈를 날렸던 것이죠. 결국 이 선택은 Garbage라는 팀에 화룡정점을 찍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출연으로 유명한 Romeo + Juliet 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1 Crush라는 곡이 모던록 챠트 넘버원에까지 오르면서 추진력을 얻게 되는데요. 이어진 2집 앨범 Version 2.0 때가 이들의 전성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앨범은 영국에서는 1위로 데뷔, 미국에서도 13위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이 앨범에 제가 가장 사랑하는 트랙인 Push It이 들어있습니다. 이 노래는 곡의 구성을 제외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면 무척 평범한 노래가 되었을 터인데 여러가지 이팩트들이나 구성력이 정말 엄청난 곡이에요. 셜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프로듀싱 능력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트랙이었죠.





  2001년과 2005년에 이어진 Beautifulgarbage, Bleed Like Me 앨범은 전작들보다는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락세를 걷게 되는 시기이기도 했는데 이 시기에 해체설이 많이 나돌았어요. 가장 큰 원인은 셜리와 멤버들간의 불화였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밴드는 해체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Bleed Like Me를 발표하고 투어 중에 루머가 극에 달했었는데 어느 한 공연 현장에서 가비지의 해체는 없다고 공식 선언을 했드랬죠. 그 공연은 시드니 공연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전 현장에서 그걸 직접 확인했었답니다. 나름 감격적인 순간이었다고 할까요? =)


  2007년에 발매한 이들의 베스트 앨범 Absolute Garbage를 보면 상당히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보너스 씨디를 통해서 갖가지 히트곡들의 리믹스 버젼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가비지의 음악은 일렉트로닉 친화적인 음악이죠. 리믹스 참여 아티스트들도 UNKLE, Timo Maas, Massive Attack, Todd Terry, Roger Sanchez 등 상당한 지명도를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현재 셜리 맨슨은 솔로 앨범을 준비중이긴 한데 조금 연기가 되고 있는 모양이에요. 공백기에 그녀는 터미네이터 : 사라 코너 연대기에 잠깐 출연하기도 했답니다. 부치 빅은 Green Day의 새 앨범 21st Century Breakdown의 프로듀싱을 맡는 등 변함 없는 거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비지의 새 앨범 소식도 아직은 없는 상태인데 이대로 해체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돌이켜보면 Garbage라는 밴드는 독특한 포메이션의 독특한 음악을 하는 유니크한 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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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Del Mar Series

clotho's Radio/Electronica 2009.06.20 13:43 Posted by clotho




  일반적으로 Electronica라는 음악하면 하우스나 트랜스 류의 댄스쪽을 떠올리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니면 Jamiroquai같은 애씨드 재즈 같은 것들 말이죠. 저에게 일렉트로니카란 주로 서정적인 전자음악을 먼저 연상케 합니다. 이같은 연상 작용에는 처음 들었던 이쪽 계통이 무엇이었나 하는 점이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 전자음이 들어간 음악에 대해 어렸을 적엔 반발심이 참 컸었어요. 상당수의 메탈 키드들이 그러하겠지만 저 역시도 중고딩 시절엔 록/메탈에 심취해 있었던지라 웬만한 팝음악들은 거의 쓰레기 취급하던 때가 있었드랬죠. 밴드에 키보드란 포지션이 들어가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지금은 그랬던 태도를 충분히 반성(?)하며 여러가지의 음악을 듣는 것에 언제나 귀를 열고 있습니다. =)


 
전자 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게 된 배경에 바로 이 Cafe Del Mar 시리즈가 있어요. 이 시리즈를 처음 들었을 때는 아마도 2000년대 초반으로 기억되는데 당시에는 호주에서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는 일렉트로니카에 대한 개념은 앞서 말한 것처럼 댄스음악일 뿐이다 라고 여겨질 뿐 그 안에 세분화된 쟝르는 아예 모르고 있었을 때였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음악들이 Hotel Costes, Buddha Bar, Cafe Del Mar, Ministry of Sound 등의 컴필레이션 시리즈 음반들이었죠.


 
이 시리즈들은 대부분 Lounge, Chill-Out 류로 분류가 되는데 간단하게 말해서 장소의 분위기를 돋구는 은은하고 세련되며 적당한 비트가 있는 배경음악이다.. 라고 여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듣기에도 부담이 없는 전자음악 입문서로는 딱인 것들이에요. 그리고 모두 이쪽 바닥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스페인에 가면 이비자 - Ibiza, 세계적인 클럽 문화로 알려진 곳이에요. 이쪽 계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한번쯤 가고 싶어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클럽 문화가 발달된 영국 사람들이 주말 여행으로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들이 동경하는 무대라고도 하네요. - 라는 섬이 있어요. 그곳에 1980년에 문을 연 실제로 위치한 카페의 이름이 Cafe Del Mar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플레이 되었던 음악들을 레이블을 만들어 음반을 내기 시작한 것이 바로 카페 델 마르 시리즈구요.


  1994
년에 첫 앨범 Volume 1(Uno)이 나온 이래로 매년 앨범이 나오고 있어요. 이러한 라운지/칠아웃 시리즈로는 최초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오리지날 시리즈 외에 Dreams, Chillhouse Mix 등의 외전 시리즈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음악으로는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가 처음 들었던 음반은 7번째(Siete) 8번째(Ocho)였어요. 두 앨범 모두 처음을 여는 Lux - Northern Lights Goldfrapp - Utopia에 넋이 나가서 본격적으로 Lounge/Chill-Out 음악을 듣게 됩니다. 이 음반을 통해서 건진 골드프랩은 정말 굉장한 보석이었고 또 그로 인해 제가 Trip-Hop에 잠시 귀를 빠트리기도 했답니다.


 
카페 델 마르 시리즈의 특징은 주로 보컬이 없는 또는 있어도 주를 이루지 않는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실제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노을을 연상케 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곳의 노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들을 정도라고 하네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멀리 수평선 위로 지고 있는 정말 그림같이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멋진 카페에 앉아 릴렉스하게 풀어주는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을요. 적당한 알콜과 연인이라도 곁에 있다면 더 근사할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상상하며 들으면 정말 좋은 음악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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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trix O.S.T.

clotho's Radio/Electronica 2009.05.20 22:18 Posted by clotho




  이 영화가 공개된지 딱 10년이 되었네요. 1999년에 등장했던 필름인데 2000년이 오기 직전인 세기말적인 분위기와 함께 완전한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보여줬던.. 아마 본 사람이면 누구라도 인상적인 작품으로 기억될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 역시 굉장한 트랙들을 많이 담고 있어요. 영화의 분위기에 걸맞게 인더스트리얼, 하드코어한 일렉트로니카, 랩코어 등의 음악들인데 완전 멋있는 트랙들이 많았습니다.


   거의 앨범을 대변하는 듯한 Marilyn Manson의 Rock is Dead는 이후에도 수많은 클립들에 인용되기도 한 것 같아요. Rammstein의 Du Hast도 상당히 인상적인 트랙이었고 말이죠. Prodigy의 Mindfields 같은 경우는 정규 앨범을 들을 땐 다른 히트곡들에 묻힌감이 있었는데 이 사운드트랙에서는 그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기도 했어요.


  저는 특히 Rob D - Clubbed to Death (Kurayamino Mix)를 참 좋아라 했습니다. 사실 이 당시만 해도 일렉트로니카쪽의 음악은 잘 듣지 않았을 때였고, 여러가지 믹스 버젼의 노래들은 왠지 1회용일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있었을 때였어요. 그런 기분을 전환시켜준 효과를 준 곡이기도 합니다. 7분이 넘어가는 대곡인데 저는 이 트랙이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막 우울하고 긴장감 넘치고 뭔가 알 수 없는 뭔가가 내 앞에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것 말이죠.


  영화도, 음악도 모두 장난이 아니었던 것들이었는데 벌써 10년이나 지났다니 문득 깜짝 놀랐네요. 난 1999년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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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hop Boys - Yes

clotho's Radio/Electronica 2009.04.19 21:45 Posted by clotho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Pet Shop Boys의 앨범들을 진지하게 한바퀴 돌려 들어본 적이 없어요. 처음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한 때는 헤비메탈이나 얼터너티브 록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당시 감정으로는) 댄스 음악 따위는 듣기가 싫었던 거죠. 나중에 귀가 좀 트이고 나서는 이 아저씨들의 전성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 기피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앨범 중심의 청취 습관 때문에 아무래도 팻 샵 보이스는 알려진 싱글만 몇몇, 그것도 진지하지 않게 듣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정말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때는 베스트 앨범으로 후다닥 훑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 버리고, 그렇게 이 노장들에게 관심이 멀어지게 된거에요. 최근 몇년 동안은 앨범이 언제 나오는지, 히트곡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죠. 아마 Go West가 마지막이지 싶네요.


  올해 이 위대한 듀오의 10번째 정규 앨범 Yes가 나왔습니다. 물론 발매 소식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이웃 블로거인 daft님의 블로그에서 발매 소식을 듣고 노래 하나를(첫 싱글도 아닌 곡을) 듣게 되었는데 딱 꽂히고 말았습니다. 그 노래는 The Way it Used to be라는 제목의 노래였어요.


  예전엔 팻 샵 보이스의 곡들이 참 가볍게 들리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곡은 그런 느낌 없이 진지하고 옴팡진 느낌을 전해주더라구요. 닐 테넌트 옹의 그 무심한 목소리가 이렇게나 잘 어울리다니..


  일단은 음원을 받아 들었습니다. 1번 트랙이 첫 싱글 커트된 Love etc인데 예전 아저씨들의 노래들과는 조금 다른듯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예의 심플하고 가벼운 느낌 보다는 좀더 복잡해지고 헤비해진(?) 느낌. 그리고 거의 모든 곡들이 제 취향과 엄청 잘 맞는 노래들이었어요. 저는 Pet Shop Boys를 외면했던 몇년 동안 제 취향이 변한 것으로 생각해요. 요즘만 해도 확실히 헤비하고 시끄러운 음악들을 덜 듣고 있거든요.


  최근 나오는 신보들, 신인의 것이든 노장의 것이든 간에 거의 대부분이 좋은 음악들이에요.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제 귀가 다시 트인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팻 샵의 이번 앨범을 각잡고 듣게 된 것처럼 다른 앨범들도 거의 각잡고 진지하게 듣고 있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요즘 음악들 참 들을게 없다.. 라고 푸념한 적도 있었거든요. 역시 옛날이 좋았어.. 라는 소리도 했었는데 참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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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ft Punk - Somthing about Us

in My iPod 2009.04.16 21:25 Posted by clotho



유튜브와 다음 모두 영상은 다 막혀 있네요. 뮤직비디오도 볼만하긴 하지만 어차피 이 곡은 분위기가 중요하니 그냥 플레이 눌러 주세요. =)



  제가 Electronica 음악에 슬슬 맛을 들이기 시작한건 대략 2000년대 초반으로 기억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엔 꼭 들어보라는 아티스트들이 몇 있었는데.. Basement Jaxx, Groove Armada, Daft Punk 등의 아티스트들이 대표적인 팀들이었어요.


  이 중에서도 특히 Daft Punk. 노래들 중에서도 특히 One More Time의 인기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저는 그 노래 때문에 다프트 펑크를 멀리 하게 되었어요. 라디오, 티비 할 것 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듣게 되곤 했습니다. 그것도 여러가지 다른 버젼으로 말이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노래는 너무나 유명해서 각종 일렉트로니카 컴필레이션 앨범에 안 끼는 데가 없었던 거에요.


  개인적은 느낌으론 지루할 정도로 반복하는 비트와 프레이즈에 두손 들고 말았던 거죠. 속으론 도대체 이런 단순하고 지루한 음악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거야? 라고 물으며 다프트 펑크보다는 베이스먼트 잭스와 그루브 아마다를 좀 더 즐겨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몇년후에야 다시 Daft Punk를 들어볼 요량으로 문제의 그 One More Time이 들어있는 Discovery 앨범을 꺼내 들었어요. One More Time 보다는 훨씬 더 제 취향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많았답니다. 그 중에서도 Something about Us는 너무나 좋아해서 늘 제 아이팟에 들어가 있기도 해요.


  좀 아련해 지는 감정을 전해준다고 할까요. Moby의 Why does My Heart Feel so Bad 와도 유사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신나는 음악 하는 친구들의 의외성(?)도 엿볼수가 있고 말이죠. 그리고 그 느린듯 하면서 리드미컬한 비트는 사정 없이 마음을 쥐어 짜는 효과도 준답니다.


  오늘은 퇴근을 좀 일찍 하여 아직 해가 지지 않은 황혼녘에 버스 안에서 이 노래를 듣게 되었어요. 누군가 뭉게뭉게 그리워지면서 한편으론 가슴 뿌듯한 그런 기분을 맛보게 해주더라구요. 너무너무 좋은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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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The Prodigy의 신보가 나왔습니다. 전작인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가 2004년작이었으니 5년만의 새 앨범인 셈이네요. 아시다시피 그 전작은 프로디지의 최고작이자 세계를 뒤흔들었던 The Fat of the Land였습니다. 각각 1997년, 2004년, 2009년의 텀을 두고 있어서 상당히 앨범이 더디게 나오는 팀 중 하나에요.


  전작 Always..는 The Fat of the Land의 수퍼 히트 때문인지 7년만의 작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반응이 나왔던 작품이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즐겁게 들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강력한 훅을 가진 트랙들이 별로 없는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술했듯이 The Fat of the Land 앨범의 그 세기말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면서 우울하고 헤비한 음악들은 다시는 나오지 못할 포스를 지녔었죠. 그 때문에 많이 뭍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다시 5년만의 신작 Invaders Must Die가 나왔습니다. 이 앨범은 Keith Flint, Liam Howlett, Maxim Reality가 The Fat of the Land 후에 다시 뭉쳐 만든 작품이기도 해요. 확실히 프로디지의 네임 밸류나 임팩트는 상당한 것이어서 나오자 마자 영국 앨범 챠트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저는 아침 출근길 버스안에선 음악을 살짝 줄여놓고 꾸벅꾸벅 졸고 오는 편인데요. 2주 전쯤인가.. 여느때처럼 버스를 기다리며 음악을 틀어놓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프로디지의 새 앨범을 첫트랙부터 걸어놓고 버스를 타게 됐어요. 회사에 도착하는 때까지 도무지 졸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느낌을 가졌달까요. 이거 대박이다란 느낌이 딱 들었어요.


  워낙 잘 빠져 나왔단 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던 거죠. 전작의 실패를 인지했던 것일까.. 상당히 멜로딕 해졌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이것은 다시 말하면 강력한 훅을 가진 곡들이 여럿 된다는 겁니다. The Fat of the Land보다는 살짝 밝은 분위기인데 보다 스피디해지고 묵직해 졌어요. 예전 Breathe나 Mindfields, Diesel Power같은 다소 느린(?) 비트는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Firestarter나 Smack My Bitch Up 분위기에 가까운데 그런 트랙들보다 더 멜로딕하고 댄서블해졌다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 모르겠네요.


  가슴을 붐-붐- 때리는 헤비함이 정말 일품인 노래들이에요. 싱글 히트될 곡이 적어도 4곡 정도가 보이고 앨범 히트는 두말 할 것도 없습니다. 11곡이 너무나 빨리 흘러가 버려서 아쉬움이 많기도 해요. 마지막 트랙인 Stand Up은 다소 의외성이 엿보이는 트랙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트랙의 앞소절 반복구를 1번에 배치하고 이어서 바로 Omen을 때렸다면 정말 뒤통수를 후리는 느낌을 들려줬을 것 같아요. ^^


  되돌아온 전설의 확실한 대답이네요. 요즘 정말 많이 듣고 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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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GaGa - The Fame

Girl Power 2009.03.16 22:00 Posted by clotho



  Lady GaGa를 조금 일찍 들었으면 개인적인 취향을 100% 반영해 2008년에 등장한 최고 신인으로 꼽았을 겁니다. 최근의 메인스트림 챠트에는 관심이 멀어진 탓도 그녀를 늦게 알게 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독특한 처자는 1986년 Stefani Joanne Angelina Germanotta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지고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19살 때 Def Jam 레이블과 계약을 하게 되는데 그녀의 커리어에는 작곡가, DJ, 고고 댄서(?)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엿볼수가 있어요. 게다가 비주얼 훌륭하고 개성있는 보이스까지 갖춘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팝음악에서 여성 솔로 아티스트는 이른바 '똘끼'를 뿜어내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녀 또한 예외가 아니에요. 무대 의상을 입고 동네 수퍼마켓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도 있고, 노출 심한 의상, 특이한 메이컵도 마다 않는 대범함도 지녔습니다.


  그녀의 데뷔 앨범 The Fame은 통상적으로 평하기엔 일렉트로닉 팝이지만 제가 듣기엔 미국적인 느낌의 음악은 아니에요. 이런 류의 음악이 미국 오버그라운드 시장에 먹힌다는 것이 상당히 의아하단 생각이 듭니다. 하긴.. 최근 Katy Perry의 히트를 보면 이상하지도 않겠네요. 케이티보다 더 하드한 취향이긴 해요.


  굉장히 퇴폐적인 느낌의 음악인데요. 여러 트랙들을 듣고선 유럽형의 일렉트로니카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부 트랙들에선 ABBA의 향기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구요. 우리가 유로 댄스라 불렀던 그 뽕끼도 들려줍니다. 잡다하면서 상당히 소비적인 성향이 짙은 음악이라 쉽게 질릴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싸구려란 느낌보단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첫번째 싱글 Just Dance는 빌보드 싱글챠트 넘버원을 차지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올해 그래미에서 베스트 댄스 레코딩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었죠. 유로댄스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Poker Face가 두번째 싱글 커트 되었구요. 조금 불만인 것은 3번째 싱글인 Eh, Eh (Nothing Else I Can Say)인데.. "체리 체리 붐~ 붐~" 이런 추임새가 들어간 샬랄라 트랙은 잘 안 어울린단 생각이에요.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인 섹시/음란/퇴폐 로 쭉 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그랬으면 정말 다크한 아티스트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을 해봅니다.


  비주얼이 워낙 강한 아티스트라 그냥 오디오만 들었을 때와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이 무지 달라요. 최근 메인스트림 팝에서 상당히 추천할만한 음악입니다. 클립 몇개 붙여봅니다. 사족인데.. 서인영이 솔로로 이런 분위기의 음악/비주얼을 들려/보여준다면 완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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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frapp Vs. Portishead

VerSus. 2008.12.29 22:34 Posted by clotho

  


[##_Jukebox|4958d0ecd3947BW.mp3|Goldfrapp - A & E|autoplay=0 visible=1|_##]

  올해 트립합씬의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Portishead의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이었을 겁니다.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는 1997년의 셀프 타이틀 앨범을 마지막으로 11년만의 새앨범이었으니 당연히 이슈가 될만했죠. 더구나 새로운 앨범의 내용물은 명불허전이란 말이 실감 날 정도로 밀도있는 작품이었어요.


  Goldfrapp 역시 올해 초 새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워낙 변신을 잘 하는 팀이긴 하지만 Seventh Tree 앨범은 (개인적으로는) 상상을 초월한 음악을 담고 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누가 물어오면 트립합의 대표적인 앨범으로는 포티셰드의 데뷔 앨범인 Dummy를 주저하지 않고 꼽을거에요. 그만큼 그들의 앨범은 저에게 트립합이란 신세계를 열어준 위대한 작품이었죠. 그래서 올해 새 앨범을 누구보다 기다렸을지도 몰라요.


  브리스톨 3인방 이후에 알게된 골드프랩 또한 데뷔 앨범 Felt Mountain으로 제 귀를 순식간에 사로잡았던 팀이었습니다. 이후 발표된 앨범들마다 모두 다른 스타일을 담고 있는 팔색조같은 스타일이 참 독특했어요.


  올해 두 팀이 발표한 앨범들을 보자면... 여전히 무겁고 드라이한 음악을 들려준 Portishead의 Third, 살랑거리는 봄바람같은 음악으로 다시 변신한 Goldfrapp의 Seventh Tree. 확연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앨범 타이틀이 공히 숫자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아마도 작년 무렵의 저였다면 포티셰드의 음악에 더 깊이 빠져 들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올해는 이상스럽게도 우울한 음악을 멀리 하게 되고 자꾸만 샬랄라한 사운드에 집중했던 터라 골드프랩의 앨범을 더 인상 깊게, 그리고 더 많이 귀에 꽂고 다녔답니다.


  두 아티스트를 놓고 누가 더 잘났니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올해 저의 음악 듣는 취향이 미세하게 바뀌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러고 보니 올해는 유독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도 참 적게 들었었네요. 뭐랄까, 감정을 극단으로 자극한다거나 하는 것이 피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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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선 한가로이 서핑을 하다가 모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클립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처음 눈에 띈것은 Within Temptation의 프론트 Sharon den Adel의 이름이었어요. 특이한 것은 그녀의 이름이 피쳐링 부분에 쓰여 있었던 것이었죠.


  그녀를 초대해 음악을 만들었다면 당연하게도 Rock/Metal 음악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트랙의 앞에 써있던 이름은 Armin van Buuren이었습니다. Armin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트랜스 DJ죠. 아마도 함께 네덜란드 출신이란 이유로 샤론이 아민의 음악에 참여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테크노, 트랜스류의 음악이라면 한국에서는 Paul van Dyk, Paul Oakenfold 등의 이름이 더 익숙하겠지만 Armin도 그들 못지 않은 DJ이자 프로듀서에요. 저명한 디제이 잡지인 DJ Magazine에서 뽑는 Top 100에서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넘버원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한창 클럽, 하우스 류의 음악을 들을 적에 Sound of Goodbye 리믹스들을 참 좋아라 들었었어요. 지금도 아이팟에 넣어 놓고 가끔 듣는 트랙이죠. 그 외에는 아민의 음악을 많이 접하진 못했었는데 올 4월 그의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Imagine이 나왔고, In and Out of Love는 앨범의 두번째 싱글 커트곡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의 샤론 누님은 Within Temptation에서의 고딕퀸 모습을 버리고 상당히 모던하고 세련되고 현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조금 어색하기도 한데 나름 어울리네요. 특유의 우아한 자태 또한 여전합니다.


  예전에 Theatre of Tragedy가 상당히 비트있는 전자음악을 도입했을 때 개인적으로 리브 크리스틴의 음색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샤론의 목소리도 의외로 이런 일렉트로니카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런 스타일로 솔로 앨범 하나 내주면 참 좋겠는걸요? ^^





Depeche Mode - Violator

clotho's Radio/Rock 2008.12.11 23:04 Posted by clotho

사용자 삽입 이미지

[##_Jukebox|49411d87a1869AS.mp3|Depeche Mode - Enjoy the Silence|autoplay=0 visible=1|_##]

  오랜 기간동안 장수하고 있는 밴드들 중에서 한국에서 천대받는(?) 대표적인 팀을 꼽으라면 아마도 첫머리에 Depeche Mode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81년 데뷔 앨범 Speak & Spell을 들고 세상에 나온 이 위대한 밴드는 유독 한국에서의 인기가 형편 없는 수준이죠.


  사실 저도 이 밴드를 관심을 가지고 팬이 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니, 가치를 모르고 있었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80년대에 데뷔한 밴드를 본격적으로 파고 든것이 2000년대였으니 그 시간의 괴리는 꽤 있었던게 사실이에요. 따지고 보면 디페쉬 모드만큼 중간에 음악의 성격/성질이 확 바뀐 그룹도 상당히 드물어서 적응하기에는 어쩌면 오랜 시간이 들 수도 있습니다.


  신스팝을 구사하던 80년대 중후반을 지나고 1990년과 함께 발표한 Violator 앨범은 신스팝 이후 Depeche Mode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드러내 주는 앨범이에요. (아마도) 그들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히트를 하고 알려지게 된 작품이기도 하죠.


  디페쉬 모드의 대표작이라 꼽을 수 있는 Personal Jesus, Enjoy the Silence, Policy of Truth, Halo 등이 이 작품에 실려 있습니다. 듀란듀란이나 여타 다른 비슷한 동료들의 음악에 비해 한결 어두워지고 차갑고 이지적인 전자음악이라고 할까요. (물론 나중에 듀라니스도 예전의 분위기를 많이 탈피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런 미끈하고 세련된 음악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그들의 유일한 빌보드 싱글챠트 Top 10을 기록한 Enjoy the Silence가 있지만 나중엔 Personal Jesus가 얼굴마담격인 싱글인 것 같아요. 라이브 실황을 봐도 퍼스널 지저스에서의 관객 반응들이 상당하죠.


  여튼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3백만장을 팔아 치우며 디페쉬 모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어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U2와의 일렉트로니카 작업으로도 유명한 Flood가 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는 점이죠. 역시 대단한 프로듀서로 꼽기에 손색이 없단 생각입니다.


  이 앨범의 성공을 등에 업고 이후에 발표한 2장의 앨범 - Songs of Faith and Devotion, Ultra - 들은 모두 빌보드 앨범 챠트 1위에 오르는 성적을 내게 됩니다. 그만한 힘을 내게 해준 Violator 앨범을 참 좋아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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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Costes Vol.11

clotho's Radio/Electronica 2008.12.05 22:44 Posted by clotho




  요즘엔 Hotel Costes 시리즈의 11번째 앨범을 주로 듣고 있습니다. 

라운지 음악 시리즈 중엔 너무나도 유명한 앨범들이니 따로 설명은 안 드려도 되겠죠? 초기작 이후로 포스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가 작년에 나온 10번째 작품이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 맘에 들었었는데요.


  사실 매년 이런 앨범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놀라워요. 물론 다른 아티스트들의 노래들을 믹싱하고 조금 손 본다.. 라는 느낌일수도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좋은 노래들을 발굴하는 것도 상당한 센스와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번 앨범은 확 끌려들진 않지만 그럭저럭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전의 Vol.10이 어둡고 퇴폐적이고 느릿느릿한 섹시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시리즈는 보다 경쾌하고 밝은 느낌이 많은 노래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뭐랄까.. Rock적인 느낌으로써의 일렉트릭 비트라고 할까. 암튼 일반적인 라운지 음악들 보다는 조금 더 Rock적인 필의 트랙들이 곳곳에 있답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잘 와 닿지는 않는군요. ^^;;


  요즘 날씨 춥고 해서 움츠러들 수 있는 데 분위기를 이렇게 사뿐한 느낌으로 가져가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